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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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진실을 왜곡하는 이중부정 - 트루 스토리 [영화]
무한한 가능성 속 숨어있는 욕망
내가 신문을 처음 읽을 때, 엄마는 내게 행간을 잘 읽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 문장 다음에 오는 문장을 읽으며, 왜 해당 문장이 다음에 나왔는지 생각하는 것. 일단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속으로는 ‘내가 행간을 제대로 읽었는지 어떻게 알지?’라고 생각했다. 기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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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남의 이야기에 압도되는 순간 함정에 빠진다 - 트랩 [공연]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피고를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까
요즘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양심이 수치심이 되는 지점은 어디일까. 연극 <트랩>은 한밤중 저택에서 열리는 재판 놀이로 인간의 욕망과 양심, 죄책과 수치심이 서로 뒤엉키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관객은 이 광기 어린 모의재판 놀이의 배심원으로 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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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터널을 지나와야만 보이는 것들 - 의미들 [도서]
수치심을 명명하는 대신 마음껏 파고드는 치유의 여정
“저는 우울감이라는 게 뭔지 몰라요.” 예전에 한 동료분이 이렇게 말했을 때, 정말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반대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신기했겠지만. 나는 분명 그가 악의 없이 한 말임을 안다. 그러나 분명 그의 표정에는 묘한 당당함이 있다고 느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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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반복되는 희망 고문을 끝낼 수 있을까 - 도어 넥스트 헤븐 [공연]
너에게 응한다면 나는 나에게도 응할 수 있을까
연극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라이브바의 이름이기도 한 '도어 넥스트 헤븐'. 만약 한국어로 제목을 짓는다면 바의 이름이 ‘희망 고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그런 이름의 바에선 아무도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창작극 '도어 넥스트 헤븐'이 오는 24일부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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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위대함에 대한 갈망이 내 능력을 초과할 때 생기는 비극 - 아마데우스 [공연]
위대함에 대한 갈망이 내 능력을 초과할 때 생기는 비극 - 아마데우스
언제부턴가 '긁힌다'는 표현이 많이 보인다. 다른 이의 말과 행동에 의해 기분이 상하는 것을 비유한 표현이다.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어 선정에 박수를 보낸다. 쿨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이미 따끈따끈하게 스크래치가 나 버린 마음을 참 잘 비유한 단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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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의 처연함 -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영화]
외로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기 전이었다. 메가박스에서 엘리자벳 실황 영화를 상영하는 걸 보고, ‘이게 수요가 맞을까?’라고 갸웃하던 나를 기억한다. 왜냐면 ‘공연 녹화본’이 재미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첫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지. 웨스트엔드에서 처음으로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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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모임] 글쓰기 산을 오르며 만난 우리
일단 모이면 이야기가 생겼다, 글쓰기처럼
아트인사이트는 올해 내가 시간을 가장 많이 쏟은 활동 중 하나였다. 평일, 퇴근 후 문화초대를 다녀온 뒤 감상이 휘발되기 전 책상 위 포스트잇에 요상한 글씨로 메모를 남겨놓는다. 주말의 나에게 인수인계를 남긴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불친절한 글을 더듬어가며 리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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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직업은 자존감의 무대
좋은 직업은 내 안의 결핍을 채워주는 것
누군가의 직업이 내 삶을 지탱한다 나는 매일 버스를 타며 조용히 감사한다. 버스 기사님이 아니었더라면 오늘 직장에 걸어가야 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내가 예쁜 카페에 온 것도 버스 기사님 덕분이었다. 이렇게 쉬는 날이면 그 감사는 한층 더 커진다. 누군가의 노동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