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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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끝을 알지만 시작하는 것도 많다 [드라마/예능]
10번째쯤 다시 본 <미생>
우리는 희망을 품는다. 내 수가 네 수를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고. 어마무지하게 통쾌할 거라고. 어마무지하게 박수를 받을 거라고. 네 실패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내 성공엔 다 그럴듯한 성공신화가 첨가돼 있다고. 그렇게 우리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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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좋을 때다 [영화]
20여 년 만에 다시 본 <집으로…>
좋을 때다. 라는 말이 절망스럽다. 뭐 그렇게 나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뭐 그렇게 좋지도 않은데. 이 애매모호함이 가장 좋을 때라니. 앞으로는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좋을 때다. 라는 말이 고백인지 위선인지 판별해야만 되겠다. 그러다 <집으로…>를 다시 봤다.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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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선택의 순간 [영화]
영화 <야구소녀>
단기간이었지만, 내 꿈은 야구선수였다. 자칭 타칭 동네야구 에이스 투수였던, 나는 최고 구속 80km/h에 30개 중 2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수 있는 기교파 파이어볼러였다. 아버지께 야구 시켜달라 한 기억이 선명하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라던 아버지가 반대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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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쌍방잘못 [영화]
영화 <이터널 선샤인>
잘못은 대개 쌍방이다. 네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네. 그러니까 왜 그래서. 그러게 누가 그러래. 분기별로 한 번씩은 누군가와 크게 싸운다. 되돌아가면 달아나고 달아나면 되돌아온다. 한순간의 통쾌함이 수천 시간을 괴롭게 한다. 수많은 이들이 수많은 영화를 보고,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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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돈 안되고 돈 많이 드는 일 [영화]
영화 <슬라이>-실베스타 스텔론 외 1인 더블 인터뷰
영화를 합니다. 감독이 되려 단편 시나리오를 씁니다. 엄청난 거장이 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백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선 그게 불안하고, 나도 그게 불안합니다. 어찌됐건 영화를 합니다. 시나리오를 씁니다. 실베스타 스텔론도 영화를 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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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양희씨
엄마에게
<다음 소희>라는 영화가 있다. 나는 이 영화를 아주 감명 깊게 봤다. 그때 나는 군인이었고, 영화를 본 건 첫 휴가 때였다. 평생을 흔들어놓는 영화가 있다듯 나는 이 영화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다음 소희>라는 제목도 좋고, 내용도 좋고, 연출도 좋고, 감독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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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이 좋았다
영화가 일말의 판타지로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만든 소희들은 아직 죽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운이 좋았다.
'전주에서 10대 소녀 자살' 안타깝지만 일상적인 헤드라인을 볼 때, 우리는 그와 완전히 격리된 완전무결한 존재가 된다.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며 “그거 봤어?”로 시작하는 대화의 결론은 늘 같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야’ 그제서야 오늘의 토픽은 소멸된다.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