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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할머니, 마카롱 좋아해? [사람]
할머니의 회귀를 지켜보는 우리
20XX. 12. 19 그 날은 유난히 길었던 기말고사가 끝난 날이었어. 친구들과 파티룸을 빌려 놀기로 했는데 시험이 늦게 끝난 데다 과제까지 끝내느라 늦어지니까 슬슬 짜증이 나더라. 파티룸은 동명동의 깊숙한 인쇄소 골목에 자리하고 있었고, 나는 한참을 헤맸어. “아
by 고연주 에디터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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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빛나다 사라진다. 살아있기 때문에 [도서/문학]
누구에게나 달콤한 과실처럼 빛나던 때가 있다.
제목으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책도 있다. ‘파과’, 흠집이 난 과실, 여자 나이 16세. 파과라는 제목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상상하며 자연스레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제 1장. 65세 노인, 직업은 청부살인업자 책의 주인공
by 고연주 에디터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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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노년 여성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영화]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
69세, 제목이 참 간결하다. 줄거리를 찾아보니 성폭행 피해자인 69세 효정이 가해남성을 신고하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내용인 듯했다. 사뭇 무거워 보이는 주제에 망설였지만 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을 보고 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by 고연주 에디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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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잠깐 봄, 그리고 겨울 [도서/문학]
상실자의 아픔과 우리의 태도
‘자정이 넘어 아내가 도배를 하자 했다.’ 이 소설의 첫 문장이다. 자정이 넘은 시각, 맥락 없는 물음에도 ‘그래’하고 대답하는 남편과 뭔가를 ‘하자’는 게 오랜만이라는 아내. 무슨 사연일까 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건에 아내가 좀 얄미워지려했다. 흰
by 고연주 에디터 202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