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Preview] 어른이를 위한 작은 곰 이야기를 해줄게 [도서]
나는 작은 곰을 읽고 어떤 꿈을 다시 꾸게 될까, 또는 나의 처지를 위로받게 될까.
멋진 어른이 빨리 되겠다며 줄창 자기계발서와 경제 서적만 읽어대던 때가 있었다. 정확히 이해할 순 없어도 꾸역꾸역 읽다보면 어른이 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동화는 커녕 그림만 들어가도 유치하다고 콧웃음을 쳤다. 그렇게 어떤 어른이 된 나는 학교에서, 여행을 떠난 길
-
[Opinion] 커피 한 잔 해요! 맥주 말고 [기타]
언젠가 다시 그와 친해지고 싶은 날이 온다면, 커피 잘 하는 집을 미리 찾아 두자.
이렇게 빠른 시일 내 사건이 주섬주섬 수습될 줄은 몰랐다. 어쨌든 그를 이렇게 회상하는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그 남자에게 첫 눈에 반했다. 그래서 즉시 저돌적으로 들이댔다. "일 마치면 기다려줘요. 같이 맥주 한 잔 해요." 막걸리를 병 째 휘두르게
-
[Opinion]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맛 [문화 전반]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매한 초코바닐라같은 맛이 되기보다, 시금치 맛이나 두유 맛이더라도 확실한 맛을 내고 싶다. 날 잊을 수 없도록
왠지 지나칠 수 없는 단어들: 시금치, 말차, 두유 또는 ‘아마자케(甘酒) 스프’ 같이 좀처럼 어떤 맛인지 떠올려지지 않는 것. 아마자케는 우리나라 식혜 같은 술이다. 두유로 만든 아마자케 스프를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발견해 사들고, 사무실에 도착해 뜨거운 물을 콸콸
-
[Opinion] 아침이 왔습니다. 무고한 시민이 죽었습니다. [기타]
“아침이 왔습니다. 무고한 시민이 죽었습니다.”
“아침이 왔습니다. 무고한 시민이 죽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tvN 신서유기3> 단체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임이다. 마피아라고 불리우는 이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마피아와 시민이 정해진다. 마피아가 사람들을 다 죽이기 전에 시민들은 힘을 모아 그를
-
[Opinion] 삐딱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면, groundhog day [영화]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보고 맞이하는 오늘 아침은
Movie 삐딱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면,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두꺼운 코트, 추위에 발그레해진 사람들의 볼, 그리고 벽난로가 있는 따뜻한 실내 풍경이 반복된다. ‘90년대 미국의 겨울 감성은 역시 좋네.’는 감상평의 전부였다. 출근
-
[Opinion] 유행복제시대의 취향저격 [문화 전반]
2018 F/W 트렌드 키워드는 '취향'이다. 그래서?
네트워크는 어떻게 포승줄이 되었나? ‘취향’은 지난 시즌 ‘오롯이’에 이어 요새 유행하는 단어인 듯하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나 경향을 뜻하는 이 말은 ‘아싸’인 척 하는 ‘핵인싸’들의 것이다. 이들은 스스로 트렌드 밖에 위치한 비주류임을 자랑스러워한다. ‘
-
[Opinion] 괴물의 아이 [영화]
보편적인 구조를 가진 평이한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이야기는,
나는 이 영화가 끝난 다음, 거의 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영화 <괴물의 아이>는 시작부터 숨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 불이 인다. 짓궂은 목소리를 한 내레이션이 괴물 세상인 주텐가이에서 뽑게 될 단 한 명의 후계자에 대해 얘기한다. 이내 소란스러운
-
[Opinion] 아주 작은 친구들이 지지 않고 빛나는 곳, 러브 앤드 피스: 코엔지 [여행]
가난과 낭만의 코엔지엔 무엇이 있는가.
짠내 스웩 작가 한수희는 가난하긴 하지만 무너지지 않으려는 품위에 대하여 '가난 동경'이란 에세이를 썼다. 여행자 커뮤니티 Clouff의 최낭만 대표는 "결핍에서 오는 긍정에너지"를 찬양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꼬질꼬질한 차림에 반짝반짝한 눈빛의 짠내 스웨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