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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완성되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문학]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조차 잘 모르는 신체의 일부를 먹고 싶다는 제목은 다소 경악, 혹은 괴기스러움에 가까웠다. ‘먹고 싶다’는 말은 ‘먹어 치워버리고 싶다’는 어감으로 다가왔고, 그러면서도 어울리지 않게 분홍색 벚꽃잎이 흐드러지는 표지를 보면서 강한 호기심을 느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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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과 삶을 노래하는 보통의 존재들, '언니네 이발관' [문화 전반]
음악 깎는 이발사들
23년, 오랜 시간 동안 한 분야에 매달린 사람의 음악들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사실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 나보다 이 밴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훨씬 많을 것이고(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몇 번을 다듬고 깎아서 완성해낸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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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듣기'도 아는 것이 힘이다 [문화 전반]
‘요즘 노래들은 왜 다 죄다 사랑타령이야.’ 어떤 노래를 듣게 될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푸념이다. 세상에 가장 보편적인 감정이 사랑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곡들이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니. 이뿐인가. ‘중독성’ 이라는 그럴싸한 이름 아래 우리는 이유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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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영화 '써니' [시각예술]
영화가 개봉했던 당시 나는 <써니>라는 작품을 매니아 수준으로 좋아했었다. 영화를 극장에서도 보고, 감독판도 찾아서 보고, 열일곱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도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는 Bonny M의 ‘Sunny’와 Tuck & patti의 ‘Time after time’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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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한 권의 책에 담긴 예쁜 마을 [문학]
Pure, Adventure, Illusion
종이위에 쓰인 까만 글자들만으로 이렇게 기분이 일렁였던 적이 있었던가. 때마침 흘러나오고 있던 노래는 Bye bye badman의 ‘Colin’이였는데, 이미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오지마을에 도착해 있던 내 마음을 더 요동치게 만드는 완벽한 선곡이었다. <세계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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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언제부터 연애가 필수였나요? [문화 전반]
혹자는 '프로불편러'라고 말할 수 있는 시선에서
글을 쓰기에 앞서 먼저 한 대학교 대나무숲에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는 몰라도, 누군가에게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올라왔던 글이 기억난다. 왜 누구를 만나지 않고, 연애를 하지 않느냐고 그만 물으라던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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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보이시나요 저의 마음이 왜 이런 맘으로 살게 됐는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각예술]
"내가 원하는 건 그냥 나답게 사는 거야."
연예인의 사생활이 그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였고, 불륜 관계의 두 사람의 실명이 그렇게 버젓이 공개된 것도 처음이었다. 특히 영화계에선 이름이 나있던 감독이었고, 그녀 또한 과거에 있었던 연기력 논란을 단숨에 잠재울 만큼 호평받고 있었던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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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쉽게 안녕을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곳
익숙함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것. 쳇바퀴 굴리듯 빠르게 돌아가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당신이라면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매일 보지만 깊은 유대감 대신 생채기만 주는 관계 속에서, 원하지 않는 공부나 일을 해가며, 권태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