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PRESS]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 뮤지컬 <1446>
뮤지컬 <1446>이 안내할 15세기 조선의 궁궐, 그곳에서 세종, 아니 인간 이도를 만나보자.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위인을 꼽아보세요. 한국인에게 이렇게 질문하면 필시 다섯 명 중 한 명은 ‘세종대왕’이라 답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종은 한국 역사상 ‘먼 치킨’급의 성군으로 꼽힐뿐더러 한국인 언어의 뿌리 격이니 떠올리지 않는 게 더 어렵겠다. (지금 쓰고
-
[티켓북마크] 지금부터 '가짜'가 공연됩니다 : 연극 <애들러와 깁>의 손원정 연출가
단호한 경계를 지우고 연극 스스로가 ‘가짜’를 자임하는 <애들러와 깁>. 극장 안에서 ‘가짜’를 만들고 있는 손원정 연출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ditorial #4 진실 혹은 거짓 영화 <매트릭스>의 1편에서 네오(키아누 리브스)가 꺼내는 책은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이다. 이 책이 상징하듯 영화는 실재와 가상, 진짜와 가짜의 문제를 세계관에 녹인다. 네오가 살던 곳은 시뮬라크르
-
[Review] 파수꾼의 파수꾼, 그리고 다시 파수꾼 : 프리즘오브(PRISMOf) 9호 < 파수꾼 >
프리즘오브의 다양한 접근과 깊이 있는 시선은 ‘더 좋은 해석의 장’을 열어준다. 그 자체가 좋은 해석이라기보단 그렇게 말하고 싶다.
말하기의 법칙 글을 쓰다가 턱하고 막히는 순간이 있다. 말을 하다가 머뭇거리는 순간이 있다. 적합한 단어를 고심하고, 내가 하는 말이 정치적으로 온당한지를 곱씹는다. 이렇게 글을 쓰면, 이렇게 말을 하면, 나를 혐오에 찌든 사람으로 보진 않을까, 어쭙잖은 신념으로 칼
-
[Review] 어데서 온 ‘이야기’인고 : < 판소리 오셀로 >
박인혜 명창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이게 그 옛날의 ‘이야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 없음’ 시대의 이야기꾼 발터 벤야민에 따르면, 우린 ‘얘기 없음’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옛 시대의 이야기꾼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 구전에는 주로 조언, 지혜 같은 것들이 담겨 공동체의 기억을 전승했다는데, 요컨대 할머니가 이부자리
-
[티켓북마크] 노래는 누구의 목소리로 불리우나 : 연극 ‘비평가’의 이영석 연출가
연극 '비평가'는 트렌드를 따르는 것을 넘어, 작품의 이야기를 또 다른 방향으로 확장시킨다. 그 중심엔 '비평가'의 초연, 재연 연출을 맡은 이영석 연출가가 있다. 연출가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하지만 노래할 목소리를 찾는 그의 여정에서 어쩌면 하나의 답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Editorial #3 오늘 처음 만드는 ‘오늘’이라는 명사, ‘처음’이라는 부사, ‘만들다’라는 동사. 관객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단어다. 무대예술의 오늘과 내일은 다르기에, 다음 날이 밝으면 무대의 이야기는 처음처럼 다시 시작하기에, 그렇게 공연장 내의 우주는 하루
-
[Preview] 기대해도 될까요? 'ing' 말입니다 : < 판소리 오셀로 >
2018년 < 오셀로 >는 어떻게 다시 읽히고 다시 쓰일까. 충만한 기대만큼이나 만족스러운 공연이 되길. '창작ing'라는 시리즈의 이름처럼 창작의 힘을 담뿍 담아내길. 기대해도 될까요?
고전이란 족쇄 혹은 변명 고전을 뿌리로 둔 문화 콘텐츠는 고질적인 딜레마를 안고 있다. 우선 인간에 대한 묵직한 질문과 깊은 통찰을 원 소스로 두고 있다는 건 큰 강점이다. 유구히 전해온 이야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이니, 그 세월과 무게의 힘은 믿어봄 직하기
-
[Review] Have to 생각, Want to 생각 : 도서 < 생각하기의 기술 >
그렇게 다시 흰 종이 앞에 앉았다.
나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글을 쓰겠다는 사람이 생각하고 싶지 않으면 어쩌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난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툴툴거리는 중이다. 누구도 나를 막을 순 없다. 머릿속에 써야할 것, 생각해봐야 할 것, 지금 해야 할 것, 배워야 할 것들이 가
-
[Review] 또 만나요, 샤갈! : <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 展 >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요, 샤갈!
To. 샤갈 안녕, 샤갈. 답신을 보내요. 영혼의 정원에 초대받았으니 예의상 편지 한 통은 써야 할 것 같았어요. 난 그곳에서 당신이 생의 궤도에 남긴 반짝이는 별을 보았고 정원 끝에 서 있다는 당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물론 당신이란 우주를 다 해명하진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