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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장마의 한가운데, 프린지페스티벌에서의 어느 저녁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공연]
함께 모여 '종말'을 보았지만, 그 너머로 보이는 하늘과 서울의 풍경이 너무 넓게 트여 있어서 나는 그 때 너무도 살아있었다.
8월 15일,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서울문화비축기지를 찾았다. 며칠간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싶더니, 운 나쁘게도 프린지 페스티벌을 위해 날을 비워둔 전날 밤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오까지 해가 뜨지 않아 어두컴컴한 창밖의 풍경을 보고 '아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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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예술가들의 뜨거운 여름은 계속된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멈추지 않을 예술, 올 여름에도 계속될 우리의 축제
그 어느 때보다 예술에 목마른 요즈음이다. 일상조차 제대로 지켜나가기 힘든 이런 시기야말로 예술이 필요할 때다. 그러나 코로나19는 메마른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예술의 자리조차 빼앗아갔다. 수많은 문화예술 활동들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었던 봄을 지나,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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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일상의 비를 피해 잠시 쌓는 환상의 세계 [공연]
<정크, 클라운>이 다시 선물하는 어린 시절의 세계
“정말 어릴 때 놀던 것 같았어.” 공연이 끝나자마자 같이 간 친구가 말했다. 어렸을 땐 하루가 길었다. 텅 빈 집에 홀로 남아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정지해있는 사물들은 나의 상상 속에서 저마다 말을 하고 날개를 달아 움직였다. 보자기를 두르면 화려한 드레스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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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어른을 위한 환상의 세계, 연극 '정크, 클라운' [공연]
네 명의 광대가 펼쳐내는 환상의 세계로 일상에서 탈출하기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 여행이 절실한 요즘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우리를 짓누르는 것들을 벗어던지기가 쉽지 않다. 너무 많은 말들, 너무 많은 생각들에 지쳐갈 때쯤, 아무 부담 없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 줄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