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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도피는 해방일 수 있을까 - 스즈코의 여정에 남은 것 [영화]
그녀의 떠남은 그녀를 끝없이 소거하면서 스즈코를 남겼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여름이 오면, 사람들은 종종 문득 떠나고 싶어 한다. 뜨겁고도 투명한 공기, 눈부신 도로 위로 번지는 아지랑이. 도피를 부정하고 견디는 것이 최선처럼 여겨지지만, 어쩌면 도피가 해방의 시발점이 될 수는 없는 걸까. 아니, 도피가 해방의
by 오수민 에디터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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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작호도(鵲虎圖)의 해학과 K-pop [영화]
작호도로 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반도의 역사는 호랑이와 함께한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수호신이자 벽사의 존재, 권위와 힘의 상징이다. 우리 민화 작호도(鵲虎圖) 또는 호작도(虎鵲圖)라고 불리는 그림 속 호랑이는 조금 서툴고 어설프다. 권위를 품었으나, 그 눈빛과 몸짓은 사람 냄새가 났다.
by 오수민 에디터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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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고통의 쓴 맛과 달콤한 마들렌의 치유 [영화]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원제 'Attila Marcel'를 중점으로 보는 청각적인 영화 오피니언.
‘Attila Marcel’ 로고가 박힌 재킷을 입은 긴 머리의 남성이 뒤돌아보며 소리 지르자, 유모차에 앉아있는 아이는 그의 모습에 놀라 울음을 터트린다. 이윽고 폴은 악몽에서 깨어난다. 무의식에 숨어버린 기억을 쓴 차와 달콤한 마들렌으로 떠올리게 하는, 현재가 힘
by 오수민 에디터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