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핵심 아티스트들과 세종솔로이스츠가 의기투합하여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선보인다.

 

2021 힉엣눙크! 페스티벌의 야심작, 콘서트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메트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챈(David Chan)이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와 현 뉴욕필 악장 프랭크 황(Frank Huang)과 인디애나 음대 교수 더블베이시스트 커트 무로키(Kurt Muroki), 메트오페라 주역 캐슬린 김(Kathleen Kim)이 솔리스트로 참여하여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출연진으로 클래식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한 무대에서 선사하는 비발디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으로 콘서트의 문을 연다. 세계적인 두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화젯거리이지만 이 두 연주자의 만남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전 악장과 현 악장의 만남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어 오페라 음색이 절정으로 달하는 보테시니의 '그랑 듀오 콘체르토'를 데이비드 챈과 커트 무로키가 연주한다. 세종솔로이스츠 초창기 단원으로 활약하며 함께 그랑 듀오를 연주했던 데이비드 챈과 커트 무로키는 이제 각각 줄리아드 음대 교수, 인디애나 음대 교수로서 무대에 선다. 20년 전의 연주를 떠올리게 할 최고의 기량과 완벽한 호흡에 원숙미까지 더해진 이들의 연주는 세종의 팬들에게 선물과 같은 무대가 될 것이다.

 

공연 전반부의 마지막 무대는 두 현악 사중주와 더블베이스가 함께하는 골리호프의 '마지막 라운드'로 마무리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곡가 골리호프(1960~)의 마지막 라운드는 탱고의 색채가 묻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인 피아졸라를 연상케도 한다.

 

데이비드 챈이 지휘와 연주, 그리고 편곡까지 담당하며 2부 무대를 준비하였다.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요 아리아를 데이비드 챈이 편곡하였으며, 2007년부터 매 시즌 메트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해 온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선사한다. 특히 화려한 기교와 연기력으로 '최고의 루치아'라는 평가를 받아온 캐슬린 김이 선사하는 '광란의 아리아'는 이 공연에서 놓칠 수 없는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