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혜인 피아노 리사이틀 Piano in Colors I "Deep Grey"

글 입력 2014.07.31 20:23

왕혜인 피아노 리사이틀 Piano in Colors Ⅰ"Deep Grey"

# 공연정보

일 시 / 2014. 8. 27(수)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주 최 / 예인예술기획

후 원 /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동문회

입장권 / 전석 20,000원, 학생 10,000원

문 의 /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 Deep Grey

회색 공간에 꿈을 꾸듯 서 있다. 거울에 비춰 본 나는 얼핏 미소를 짓는 듯 하지만 슬픔을 가리지는 못한다. 이 모든 혼란은 다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마음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진정한 나를 발견하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다시금 미궁 속이다.

좀 더 용기를 내어 본다. 더 깊은 무의식 속으로 빠져 든다. 언젠가 읽었던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흑과 백의 모습으로 튀어 나온다. 그들이 갈등과 사랑, 고뇌와 환희로 뒤얽혀 있는 것을 나는 똑똑히 보고 있다.

마침내 그들이 무대 뒤로 퇴장한 후에야 오는 깨달음 - 그것은 모두 내 안의 나였음을..... 이윽고 찾아오는 자유로움, 평화...

# Pianist 왕혜인

“불꽃놀이처럼 다채롭고도 지적인 연주”, “자연스럽고 우아한 연주” 라는 독일 지역 일간지의 호평을 받은 피아니스트 왕혜인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서 김석, 김미경 교수의 지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수석으로 입학한 후에는 오윤주 교수의 지도로 학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독일의 명 피아니스트 베른트 글렘저(Bernd Glemser)에게 수학하며 디플롬을 최고점으로 통과, 이어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을 마쳤다. 이외에 파벨 길릴로프, 칼-하인츠 캠멀링, 아나톨 우고르스키 등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였으며, 졸업 후 이태리에 머무르며 명 교육자 마리사 솜마(Marisa Somma)에게서 개인지도를 받기도 했다.

일찍이 국내에서 음악춘추 콩쿨 2위, 한국피아노학회 콩쿨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독일로 건너간 후에는 Havellandische Musikfestspiele 국제 콩쿨 1위 및 두 개의 특별상(베토벤 소나타 특별상, 쇼팽 에튀드 특별상), 이태리 Corso di Perfezionamento Pianistico 모차르트 상 수상 등으로 국제적인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유학 중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및 종합대학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초청받았으며 뷔르츠부르크 음악협회 선정 독주회, 바이에른주 Marktschorgast 시청사 음악회 출연,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 출연 등 독일, 이태리, 스위스에서 다양한 초청 연주를 하였다.

실내악에도 커다란 관심을 가진 그는 줄리어드 콰르텟, Friedemann Rieger, Marta Gulyas, Reiner Schmidt 등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였으며 뷔르츠부르크 음악협회 콩쿨 등에서 피아노 두오, 피아노&첼로 두오, 피아노 트리오 편성으로 연이어 입상한 바 있다.

귀국 후 세종 체임버홀에서 귀국 독주회(2012)와 닥터&왈츠만 초청 리사이틀(2013)을 가진 왕혜인은 현재 꾸준히 국내 유수의 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반주자로 출연하며 앙상블 파트너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앙상블 “더 클레시안”의 창단멤버로 다양한 편성과 형식의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극인 심철종과 함께 하는 “Piano&Play"로 예술적 지평을 넓히고 있다. Elizabeth Park Center for Professional Studies 연주연구회의 정회원이며,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인천예고에서 후학을 지도 중이다.

www.pianistwang.com

# 프로그램

R. Schumann "Traumerei" from Op. 15

모음곡집 <어린이의 정경> 中 트로이메라이(몽상) (1838)

F.J. Haydn Andante con Variazioni in f minor, Hob. XVII:6

안단테와 변주 (1791)

F. Chopin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발라드 제1번 (1835-6)

R. Schumann "Kreisleriana" - 8 Fantasies for Piano Op. 16

크라이슬레리아나 - 피아노를 위한 8개의 환상곡 (1838)

C.A. Debussy "Clair de Lune" from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中 달빛 (1890)

[박민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