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글 입력 2015.06.04 13:53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은 최근 5월에 출판된 따끈따끈한 신작 도서이다.

주황 바탕으로 디자인되어있는 표지가 참 예쁘다.

저자 이현청 교수는 교수 생활은 물론이고

연구원으로서 고등교육과 인간 발달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

또 20여년간 한국 고등교육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대학 총장직을 역임하는 등 교육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총 288페이지로 구성된 이번 책은 만남의 기적, 세상 들여다보기, 숨바꼭질 놀이,

백 년 동안 스무 가지 여행, 껍질 벗고 떠나기라는 5가지 주제로 다루어져 있다.

저자 이현청 교수가 들려주고자 하는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정성스럽게 담겨있다.

인생의 여행 중 만남과 이별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나의 선택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이 모험 같은 인생 속에서

우리는 스승,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만남을 통해 배우며 성장해 나간다.

그러나 사실 그 안에 중요하게 자리 잡아 있는 만남은 나 자신과의 만남이다.

결국 ,인생이란 여행은 혼자만의 여행이다.

자신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얻게 한 제2의 탄생은

어딜 가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갖게 하며,

거듭나는 제3의 탄생은 삶의 가치관, 생각, 태도들이 완전히 달라지게 한다.

이러한 홀로서기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의 방향은

변화를 겪게 되며 온전한 자기 삶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저자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겪게 되는

대표적인 20가지의 여행에 대해서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부모를 대할 때, 배우자를 대할 때, 자녀를 대할 때, 친구를 대할 때 유의해야 할 행동들과

성장하면서 가지게 되는 삶의 가치관들에 대해서 일화를 인용해 이야기해준다.

"우리의 여행 중 나눔은 가장 필수적인 여행 덕목입니다. 나눔은 키우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눔의 여행은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여행입니다"

"이해는 언어의 희롱이 아닙니다. 이해는 사랑을 듬뿍 담은 행동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들을 다시 찾아 적어보았다.

저자가 생각하는 삶의 여러 가치관 중 이해와 섬김은 내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저자의 말처럼 인생은 결국 혼자만의 여행이며 저마다 자신의 여행길을 걷게 된다.

그 과정 속 만나게 되는 내 이웃에 대한 이해와 섬김이 함께 있을 때 더 멋진 인생이 될 것이다.

상대방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 입장에서 아무런 편견 없이 공감하려는 것

섬김은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하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섬긴다는 것은 참 중요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의 편견과 주장을 고집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읽으면서 나는 입으로만 남을 쉽게 이해하려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군가 자신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대답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자신이 느껴왔던 인생을 바탕으로 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저자가 지향하는 가치관이 느껴진다. 삶의 가치관에 대한 고민이나

인생에 있어서 조언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트인사이트

[김소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