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환상세계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쿠쉬展

글 입력 2015.01.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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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세계로의 초대 블라디미르 쿠쉬展(World of fantasy Vladimir Kush)

전시 기간: 2014.12.23(화) ~ 2015.4.5(일)

전시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제 3, 4 전시실)

전시 작품: 회화, 오브제, 주얼리 등 약 170여 점

가격: 성인 12,000원/청소년(만13세-18세) 9,000원/어린이(만3세-12세) 7,000원

*특별권: 6,000원

- 만65세 이상 (본인 신분증 지참)

- 장애인 1-3급 본인 포함 동반 1인까지, 4-6급 본인만 (본인 증빙카드 지참)

- 국가유공자 본인 (본인 증빙카드 지참)

*무료

- 만3세 미만 어린이(증빙서류 지참시)

초현실주의 대표작가인 블라디미르 쿠쉬의 작품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12월 23일부터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블라디미르 쿠쉬 특별展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첫 한국특별展에는 총 170여점으로 유화 5점, 드로잉 26점, 판화 5점, 에디션(Prints on Canvas) 98점, 조각 11점 등으로 구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 블라디미르 쿠쉬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그의 작품세계를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블라디미르 쿠쉬는 누구인가?

블라디미르 쿠쉬 Vladimir Kush는 세계에서 인정 받은 초현실주의 회화의 거장으로 '러시아의 달리'라고도 불립니다. 1965년 모스크바 생으로 아트클래스를 다니면서 다양한 화풍의 그림들을 습작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세잔느 등의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그림을 그리다가 14세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쿠쉬의 화풍은 러시아에서 군 제대 후 다듬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1987년 러시아출신 작가들을 초대해 열린 'Union of Artist'전시를 참여하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독일에서 열린 이 전시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쿠쉬는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표현과 인상주의 모티브를 결합시킨 작품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공상적 인상주의'의 시조가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실주의화법(Real)+은유화법(Metaphor)'의 합성어인 'Metaphorical Realism'이라는 쿠쉬만의 화풍으로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 전시와 대표작 소개

이번 쿠쉬展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연출되었는데요. '무의식, 욕망, 환상'이라는 세 가지 테마와 영상작품, 드로잉작품으로 구성된 작가의 방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많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작품에서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했듯이, 이번 쿠쉬展에서도 인간의 이성 저편에 존재하는 '무의식, 욕망,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실적이면서도 은유적인 화법이 돋보이는 쿠쉬의 작품은 말그대로 현실과 꿈의 경계에 존재하는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된 작가의 방을 함께 관람하면서, 작품에 담긴 작가의 세계관에 더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김경주 시인의 문학적 재해석을 담은 작품해석이 함께하는, 김경주 시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이 관람 포인트인데요. 독특한 화풍이 돋보이는 쿠쉬의 회화와 시적인 해석을 함께 볼 수 있어 다양한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됩니다.

〈세 가지 테마 소개〉

1. 무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