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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가짜 웃음에 사라져버린 감정노동자들의 진짜 웃음. '전화벨이 울린다' [연극]
연극 < 전화벨이 울린다 >는 감정노동자 중에서도 특히 전화기 너머 누구보다 가장 상냥하고, 밝은 목소리로 고객을 응대해야하는 콜센터 직원의 일상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감정노동의 실태와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지나친 감정 소모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감정노동의 불편한 진실과 그 속에서 끝없이 방황하고 고민하는 콜센터 직원의 삶을 보여주고자 한다.
언제나 환한 웃음과 밝은 미소로 고객을 응대해야하는 서비스직 근로자들이 있다. 있는 힘껏 올린 입꼬리와 상냥한 말투로 반갑게 고객을 맞이하는 그들은 감정노동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 이리 저리 치이면서도 한결같은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웃음 지어야 한다. 짜여진 대본과 같이 직업에 따라 정해진 방식대로 그들은 무한 친절과 배려로 고객들을 응대한다.
by
차소정 에디터
2018.03.12
리뷰
공연
[Preview] 감정노동자의 고충을 마주하다,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18/04/01)
이번 공연은 콜센터 상담원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하루에도 수백번, 수만번씩 전화를 받는 감정노동자의 이야기이다. 뉴스에서도 익히 접해 온 소재이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진상고객 때문에 상담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공연은 콜센터 상담원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하루에도 수백번, 수만번씩 전화를 받는 감정노동자의 이야기이다. 뉴스에서도 익히 접해 온 소재이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은 물론,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진상고객 때문에 상담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졸업한 후,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던 적이 있었다.
by
김정하 에디터
2018.03.11
리뷰
공연
[Review] 80분의 드라마같은 연극 '기억하다'의 시선을 마주치다.
[Review] 80분의 드라마같은 연극 '기억하다'의 시선을 마주치다. "숨기려 했던 기억의 이면, 그 뒤편을 보다." 극단 '잎새'의 연극 <기억하다>는 이주노동자 꼬르끼와 그의 아들 기억이, 그리고 주위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극을 보는 80여분의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배우분들의 연기력, 연출이 뛰어났던 연극입니다. 짧고 한
by
고혜원 에디터
2017.10.04
리뷰
공연
[Preview] 88년생 예술가들의 시선, 연극 '기억하다'를 기대하며
[Preview] 88년생 예술가들의 시선 연극 '기억하다'를 기대하며 '젊은 예술인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극단 잎새는 1988년생, 젊은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창단했다. 창단 이후 지속적으로 소수자들의 시선을 담은 연극을 무대에 올린 그들은 이번에 '이주노동자'들의 시선을 가지고 왔다. '낱낱의 잎'이란 뜻으로 지은 이름 '잎새'는 잎새를 만나는 낱낱의
by
고혜원 에디터
2017.09.22
리뷰
도서
[Review]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여행하는 그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방법.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와라, 탐미주의자여. 카타르시스가 도처에서 달려드는 길 위로"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나를 위해 펼쳐 본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펼쳐 본 그 속에는 '도전'과 '여유'라는 언뜻 들으면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가 조화롭게 섞이면서 여행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PAI in LOVE"
by
곽미란 에디터
2017.05.08
리뷰
도서
[Review] 한 권의 책에 담긴 예쁜 마을 [문학]
Pure, Adventure, Illusion
종이위에 쓰인 까만 글자들만으로 이렇게 기분이 일렁였던 적이 있었던가. 때마침 흘러나오고 있던 노래는 Bye bye badman의 ‘Colin’이였는데, 이미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오지마을에 도착해 있던 내 마음을 더 요동치게 만드는 완벽한 선곡이었다.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는 먼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고 늘 생각만 하고 있던 내게 촉매
by
나예진 에디터
2017.05.03
리뷰
공연
[Preview] 우리의 노동이 나아갈 세계에 대하여, < 호모 로보타쿠스 >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상상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은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서, 흔히 인간은 소모품으로 전락한다. 이 이념체제 속에서 개인이 가진 자본의 양은 개인의 삶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며, 나아가 한 사회의 권력구조를 생산하는 근본이 된다. 생계를 위해 모든 이에게는 자본이 필수적이고 고로 노동 역시 필수적이지만, 우리는 때로 더욱더 많은 자본을 획득하여 사회
by
강우정 에디터
2017.04.24
리뷰
도서
[Preview]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쉽게 안녕을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곳
익숙함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것. 쳇바퀴 굴리듯 빠르게 돌아가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당신이라면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매일 보지만 깊은 유대감 대신 생채기만 주는 관계 속에서, 원하지 않는 공부나 일을 해가며, 권태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라면 더더욱. 다행인 것은 오늘날에는 낯선 곳으로 떠나는 과정
by
나예진 에디터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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