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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가느다란 경계선 위에 꽂힌 절묘한 화살, '사울의 아들' [영화]
이분법으로 양분된 두 개념 위에는 언제나 경계선을 아득히 뛰어넘는 무엇이 존재한다.
규정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눈앞의 대상을 적 아니면 친구, 둘 중 하나로 빠르고 명확히 규정하지 않으면 아니되었던 원시의 관습이 이어져 내려온 탓일까? 세상의 수없이 많은 관념들은 ‘A 아니면 B’라는 깔끔한 이분법을 택하고 있다. 선과 악. 빛과 어둠. 낮과 밤. 우와 열. 아군과 적군. 그러나 수작이라고 꼽히는 영화의 반열을 들여다보면
by
김그린 에디터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