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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백수권은 당신의 삶을 바꿀 무술은 아니다 [도서]
하지만 당신은 그렇게 별로인 사람이 아니다
'쉬었음 청년'에 대해 여러 말이 오가는 지금. 표지 전면에 '백수'라는 단어를 내세운 책을 만났다. 바로 고성배 작가의 <백수의 권>이다. 처음에는 빨간 표지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두 번째로는 '백수'의 권법(?)을 다룬다는 제목에 홀린 듯 손을 뻗었고, 마지막으로는 무림 고수나 다름없는 몸짓을 보이는 저자의 사진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첫 장을 펼칠
by
손현진 에디터
2026.03.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사람보다 파도가 많은 곳, 고성 바다 [여행]
동해의 끝 고성에서 한적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힐링여행. 북한과 맞닿아 있는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는 강원도 고성에 다녀왔다.
이월 말부터 삼월 이일까지 이박 삼일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늘 정해져 있는 편이다. 여행하면 바다라는 단어가 튀어나올 정도로 해안가를 좋아한다. 사람들 틈 사이를 지나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조용한 풍경 안에 들어가 있는 여행을 택했다. 무엇보다 고성은 처음이었다. 강릉, 속초, 원주 강원도는 살면서 발이 닳도록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by
최아정 에디터
2026.03.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갑자기 창밖을 보고 싶었어 [여행]
일출 아닌 일출에 대한 순간들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아침잠이 많은 내가 눈이 번쩍 뜨였다는 것에 놀랄 틈도 없이 어떤 생각 하나가 머리를 사로잡았다. ‘지금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이상한 기대에 가득 차 고민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로 갔다. 지금 커튼을 열면 창을 통해 들어온 빛으로 방안이 환해질 테고, 그렇다면 창가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K가 깰
by
송지은 에디터
2022.08.31
오피니언
수직의 숭고성: 바넷 뉴먼(Barnet Newman)
[voice of fire]Barnet Newman 1967, 5.4m x 2.4m, $1.8million위의 그림은 당신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가? 그리고 이것이 상당히 가치가 있는 그림이라고 듣는다면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이게 무슨 그림이야?"우리는 가끔 높은 산이나 빌딩을 보면 ‘우와’하는 감탄을 내뱉으며 알 수 없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마치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고 앞에 놓인 커다란 대상물에 몰입되는 느낌, 이것을 나는 숭고(sublime)로 말하겠다.*숭고에 대해 숭고의 라틴어 명사인 sublimis는 직각이 아닌 위를 향한 (경)사각을 의미한다. 또한 그리스어로는 hypsous이며, 상승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즉 숭고의 어원자체도 ‘올라가는’, ‘상승하는’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 아마 숭고가 어떤 높은 대상 앞에 놓이게 될 때 느끼는 감정인 것은 분명하다.좀 더 숭고에 대해 말해보자면, 칸트(Kant)는 숭고를 ‘자유의 이미지’라고 본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숭고를 느낄 때, 한없이 작아지고 앞에 놓인 커다란 대상물에 몰입하게 된다. 마치 인간이 어떻게 다룰 수 없는 감정, 즉 좌절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위치를 잃어먹고 대상물 자체에 빠져버린다. 이 순간에 우리는 어떠한 생각(오성)을 하지 않고, 그것에 존경심(Achtung)을 가지고, 쾌감(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이를 잘 이용한 것이 바로 종교다. 신 앞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주니깐.<독일 쾰른 대성당>서양에서는 고딕양식으로 숭고를 표현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첨탑은 신의 위대함을 나타내 주었다. 마치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을 준다고 해야할까. 이 웅장함 앞에서 우리는 미미한 존재로만 느껴지게 된다. 신 앞에서는 우리는 모든 것을 잊고 자유롭게 된다.<이집트 오벨리스크>고딕양식이 출현하기도 전에 이미 종교에서는 수직으로 숭고를 나타내었다.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집트의 절대적인 왕권과 종교의 힘을 단 한 번에 느끼게 해준다. <솟대>우리나라 역시 원시신앙에서도 나타난다. 이러한 수직적인 종교적 건축물들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이 아닐까 싶다. 이를 종교를 넘어 잘 이용한 것이 바로 공산주의 사회다.<북한의 김정일 동상>공산주의 사회에서 지도자와 이념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항상 건축물들을 이용했다. 공산주의에서는 신이 지배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종교를 금지하니깐. 그 빈자리를 저렇게 이용했다. 마치 전지전능한 신처럼 지도자를 우상화하기 위해 상징적인 것은 모든지 크게 높게 지었다. 자 이제 다시 맨 위의 그림을 보자. 저 그림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가? 바로 ‘숭고’다. 저 그림은 바넷 뉴먼(Barnet Newman)이 그린 그림이다. 바로 한 눈에 화면상으로는 왜 가치가 있는지는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본다면 그 누가 뉴먼처럼 숭고를 2차원적으로 표현하겠는가. 그래서 가치가 높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뉴먼은 그림 속에 숭고를 표현했고, 실제 저 작품을 가까이 본다면 숭고가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보게 된다면 그는 자기 작품은 가까이서 보라고 했다.
Barnet Newman 1967, 5.4m x 2.4m, $1.8million 위의 그림은 당신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가? 그리고 이것이 상당히 가치가 있는 그림이라고 듣는다면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이게 무슨 그림이야?" 우리는 가끔 높은 산이나 빌딩을 보면 ‘우와’하는 감탄을 내뱉으며 알 수 없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마치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
by
홍두희 에디터
2014.10.11
문화소식
전시
특별전『고성』
고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 지질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고성 지역의 다양한 문화재는 접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 특별전『고성』
특별전『고성』 기 간: 2014-07-08 ~ 2014-08-31 장 소: 두암관 주 관: 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오는 7월 8일(화)부터 8월 31일(일)까지 두암관에서 2014년도 지역특별전 <고성>을 개최한다. 고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이 전시는 동외동유적 출토 ‘새무늬 청동기’를 비롯하여 1,700여 점의 각종
by
박민규 에디터
201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