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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머리말에 대하여 [기타]
머리말에 담긴 찰나의, 그러나 진중한 숨결들에 대하여
가끔 그런 머리말이 있다. 몇 년도 몇 월 며칠 어느 날, 지금은 날씨가 이렇고, 나는 어디에 앉아서, 글을 끝마친 후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머리말을 쓰고 있다는. 모든 머리말이 이런 내용인 건 아니지만, 대개 내가 보아 온 머리말들은 그랬다. 책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을지라도, 그 몇 장이 채 되지 않는 적은 공간에는 작가의 숨결이, 숨 고름이,
by
남윤주 에디터
2018.07.09
리뷰
도서
[REVIEW] 유럽의 서점을 따라 시간을 걷고 걷기, 도서 "시간을 파는 서점"
서점을 찾아 유럽 골목골목을 헤메다 같은 거리로 돌아 나오고, 경찰들에게 길을 묻고 물어 서점을 찾아내고. 지하철 매표원과 벌금문제로 싸우다가 속상해서 쿵쿵거리는 등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 여행자가 되어 유럽의 거리를 걸어다니는 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서점을 중심으로 유럽을 한번 쭉 돌아본 듯한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파는 서점 작가가 네덜란드에 살면서 방문한적이 있는 유럽의 여러 서점들을 소개해주는 책, 시간을 파는 서점. 유럽의 한 거리를 어슬렁 거리다가 괜히 근처 서점안에 들어가 책장을 하릴없이 넘기며 서성거리는 기분에 한껏 빠지게 해주는 책이었다. 서점을 찾아가다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작은 동화처럼 신비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동
by
보라류 에디터
2018.07.01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불완전함
너의 포옹은 나의 불완전함을 품어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네가 너무 완벽해서 못 보겠어." "네 눈에만 그런 거야." "그랬으면 좋겠다." * 완벽하지 않은 내게 속삭이는 너의 완벽하단 말은 도리어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게 만들어. 너의 포옹은 나의 불완전함을 품어. 너의 사랑은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
by
장의신 에디터
2018.06.1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너의 맛
심장이 저려오는 맛이 나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네 입술, 네 혀, 너의 살갗이 내 혀끝에 닿아 입안에 채 다 들어오기도 전에 녹아내린다. 부드럽고 연한 커스타드푸딩처럼. 네게 입술을 갖다 대어 너를 사근사근 깨물어 본다. 내 몸 군데군데에 맞닿은 너의 살을 조심히 느껴본다. 그저 부비고 있는 살에서도 너의 맛이
by
장의신 에디터
2018.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덕질 기록 2. 웹툰 작가 '옛사람' interview
덕질을 할 때는 매순간이 행복한 것 같아요, 정말.
덕통사고 : 갑자기 훅 하고 들어오는 교통사고처럼 어떠한 이유로 인해 팬, 즉 덕후가 되는 것을 이르는 신조어로 덕후+교통사고의 합성어 좋아한다는 것은 기이한 일이다. 우리는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일부를, 혹은 전체를 기꺼이 내어준다.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좋아한다는 것은 기묘하고도 신비로운 일이다. 무언가의 ‘덕후’가 된다는 것은 가히 특별한
by
김수민 에디터
2018.05.28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소유
네가 내 다리 사이로 들어오면 너를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너는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네가 내 거였으면 좋겠어." "지금은 허락해 줄게." * 너를 가질 수 없고, 가져서도 안 됨을 알고 있다.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를 내 세계에 가둘 수 없으니까. 그러기엔 네가 사무치게 아름다우니까. 하지만, 네가 내 다리 사이로 들
by
장의신 에디터
2018.05.16
리뷰
전시
[Preview] 알렉스 카츠(Alex Katz),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으로부터 온 초대 [전시]
아시아 최초로 현대 초상 회화의 대가, 알렉스 카츠의 전시가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펼쳐진다.
©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터넷 서핑 중에 특이한 옷을 본 적 있다. 원피스에 그려진 사람 얼굴의 형상은 옷의 분위기를 잡아주었고 색감은 따뜻했다. 그 옷에 대한 전체적인 첫인상은 ‘예슬 작품’ 같았다. 후에 미국의 유명 작가와 패션 브랜드 h&m(에이치앤엠)이 협업한 컬렉
by
정수진 에디터
2018.05.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낫심, 어느 한 이란 작가의 이야기 [공연예술]
낫심과 함께 했던 연극, 우리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그 순간에 대해서
때는 4월 18일, 한예리, 문소리, 유준상, 류덕환, 진선규 등 유명 연기자들이 즉흥연기를 선보인다는 ‘낫심(Nassim)’ 연극을 보러 갔다. 4월 10일부터 4월 29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된 이 연극은 매회 새로운 배우들이 등장한다. 딱 한 사람만이 유일하게 내내 등장하는데 바로 이 연극의 창작자이자 극작가인 이란 작가 낫심이다. 여러 배우와 특별한
by
김민아 에디터
2018.04.29
작품기고
The Artist
[손으로 전하는 이야기] '너의 계절' 백가희 작가를 전하다.
[너의계절] 출간기념회 & 북토크 -백가희 작가님 4/14 15:00~17:00 합정 땡스북스에서 백가희 작가의 '너의 계절' 책 출간 기념회 겸 북토크가 진행됐다. 백가희 작가는 이전에도 '간격의 미' 와 '당신이 빛이라면'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공감 가는 많은 문장들을 써 내려간 덕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다.
by
강민희 에디터
2018.04.22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소원
"너랑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
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너랑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 너만 신경쓰고 싶어." 매일, 매 순간 함께 하고 싶지만 삶이 도와주지 않을 땐 같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면 종일, 밤새도록, 네가 나에게 얼마나 애틋한지, 너는 어디가 어떻게 예쁘고 사랑스러운지에
by
장의신 에디터
2018.04.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구보타 히로지, 흑백과 필름사진, 사람과 풍경사진 사이 어딘가 [시각예술]
학고재 갤러리에서 이번 주 일요일 22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구보타 히로지展. 학고재 갤러리 같은 경우 작년 팀 아이텔 전시 때문에 알게 되었고 그때 시기를 놓쳐 못 가봤기에 꼭 가보고 싶은 갤러리에 이름을 걸어둔 곳이었고, 이번에 좋은 전시가 진행되어서 다녀왔다. 흑백과 컬러의 시선차이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나 앙드레 케르테츠의 사진들을 보며 생각했던 건
by
신승욱 에디터
2018.04.19
리뷰
도서
[Review] 작품 뒤의 작가를 바라보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현대예술은 어렵지만 '어렵다'는 생각의 벽을 넘어 현대예술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관객이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 예술이라서 매력적이지만 그만큼의 대중성의 한계도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퉁명스러움으로 작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리라 믿는다.
[Review] 작품 뒤의 작가를 바라보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퉁명스러움으로 성장하는 작가와 관객 <현대예술은 어렵다. 책을 완독하고 현대예술에 더욱 관심이 생겼지만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내게 현대예술은 여전히 어렵다.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 메세지를 이해하지 못함 - 메세지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함 그러나 위의 이유 때문에
by
김나연 에디터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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