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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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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PRESS
[PRESS] 총천연색 모순과 멸시와 고통의 집합체, 사랑 - 사랑과 결함
폭력적인, 너무나 모순적인
사람이 성장하고 삶을 꾸리게 될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것이 상실의 아픔이다. 소중한 물건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마음이나 가치관을 잃기도 한다. 그것이 필요에 의한 상실이든, 예기치 못하게 박탈당한 것이든, 우리는 성장하며 상실을 겪고, 그 상처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더 발전한다. 어쨌거나 사랑의 상실은 삶에 꼭 수반되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4.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열기가 식기 전에 - 한여름의 판타지아 [영화]
한여름의 기억과 코이, 그리고 담백한 떨림에 대해
* 이 글은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되었다. 이틀 전 밤 기온이 내려가고 이슬이 맺히는 백로가 성큼 다가왔고 우리는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낮은 무더위라 모두가 열기에 휩싸인다. 일상을 지내다 보면 계절은 금세 제 몸을 바꾼다. 이 더위가 식기 전에 소개하고 싶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리뷰] '해방자들'이 전하는 사랑과 치유의 힘 [도서]
역사적 비극이우리를 덮쳐도, 개인의 삶을 무너뜨릴 수 없다
때로는 인생이 거대한 힘에 휩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고 해도 결국 그 힘에 의해 방향이 정해지는 무력감. 이 거대한 힘이 반드시 세상의 단위일 필요는 없다. 하나의 나라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시간과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소설 [해방자들]은 이러한 무력함을 고스란히 전하는 작품이
by
오지영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신의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나요? ③ - 옥탑방 왕세자 [드라마]
기억만 있다면 영원히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1회차에서 이각이 연꽃을 어항에서 화분으로 옮겨심을 때 박하가 "그냥 물고기들이랑 같이 살게 두면 안 되는 거야?"라고 묻고, 이각이 "원래부터 따로 옮겨심을 생각이었다"라고 답하는 장면은 300년간 이어진 이각과 박하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 장면이다. 8회 초반에서, 박하는 어항 속 물고기들을 보고 조선에서 온 이각과 신하들을 떠올리며 그들과 물고기들이
by
고다현 에디터
2024.09.08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제가 물고기라면 아가미를 떼어드리고 싶네요
이럴 때 쓰기 좋고, 저럴 때 써도 괜찮고. 마치 좋은 상품을 영업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이내 진심을 이야기합니다. 당신의 힘듦을 알고 있으니 나의 숨을 받았으면 좋겠다고요. 계속 담담하게 이야기하지만 나의 소중한 일부를 떼어서라도 상대의 힘듦을 덜어주고 싶다는, 오히려 절절한 마음을 내비치는 느낌이 듭니다.
[illust by 나캘리] 가끔은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강하게 당기곤 합니다. 오늘의 시는 담백하게 어울리는 글씨만으로 적었습니다. 여러 가지 인상적인 배경 사진도 좋지만, 글씨만 있을 때 주는 느낌도 참 좋습니다. 특히 적은 시의 내용과도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박가람 시인의 사랑과 가장 먼 단어에 수록된 시 '숨'입니다. 이
by
김성연 에디터
2024.09.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만의 비행기 티켓을 찾아서 [영화]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작년의 어느 날 아무런 목적 없이 공항으로 떠났다. 무거운 캐리어나 여권 없이 그저 공항에 가서 이륙하는 비행기만 한참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에 와서야 나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비슷한 일상을 벗어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니었을까.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과 일상에 정착해야
by
양진서 에디터
2024.09.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를 찾으러 갈게 [영화]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신후이와 린한충의 질긴 인연과 사랑을 카세트 테이프에 담아 천천히 돌아보는 영화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교과서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다. 진부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김질 해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다.
그 시절 첫사랑을 돌아보는 영화 첫사랑. 그 이름만 들어도 마음 한켠이 찡해진다. 굳건한 첫사랑의 이미지가 오래 지속되는 건 그만큼 첫사랑의 감정에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첫사랑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처음 해본 사랑'일수도, '처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본 짝사랑'일수도 있다. 어느 쪽에 해당하든 추억
by
양유정 에디터
2024.09.01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러운 사랑, 부자연스러운 이해 - 이방인
이해할 수 없는 사랑으로
6년 만에 다시 소극장 산울림 무대로 복귀한 연극 <이방인>은 보도자료에서 강조되었듯이 원작의 색과 예술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재해석되었다. 원작의 플롯을 충실히 따랐고 핵심적인 인물들의 등장 순서 및 사건의 배치는 물론, 그들의 대사까지도 압축적인 방식 속에서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소설 <이방인>의 문학사적 위치와 영향, 소설이 카뮈
by
유민 에디터
2024.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신의 시대에서 안정 애착으로 향하는 길 [도서/문학]
현대의 사랑에서 생기는 실존적 불안 타파기, 책 『왜 내 사랑은 이렇게 힘들까』
들어가며 최근 들어 '불안', '고립'과 같은 단절감이 느껴지는 키워드들을 SNS 혹은 뉴스, 신문 기사를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된다. 온라인 대형서점의 웹페이지에도 심리학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나 청소년, 청년 집단의 연결감 문제가 높은 비율이 늘어났음을, 서울시 청년정책의 예시로는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인
by
변의정 에디터
2024.08.30
리뷰
도서
[Review] 고해상도 프로젝트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세련되면서 담백한 문체, 빠르게 진행되는 ‘탐정’으로서의 면모 등 중세의 역사에 익숙치 않은 독자마저도 빨아들이는 추리소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볼 수 있다.
역사 추리소설이라 하면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먼저 생각난다. 더불어 ‘밀실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존 딕슨 카, 제임스 엘로이를 비롯해 우리에게는 <화차>의 원작자로 더 많이 알려진 일본의 미야베 미유키 등이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로 꼽힌다. 움베르트 에코와 미야베 미유키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소설가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그
by
김지민 에디터
2024.08.30
리뷰
PRESS
[PRESS]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도서]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8월에 말하는 시인의 이야기
["8월의, 8월에 의한, 8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하루 한 편, 한 달 한 권, 1년 365일의 읽을거리를 쌓아가는 ‘시의적절’ 시리즈, 한정원 시인의 8월을 만난다. 마냥 사랑할 수만은 없는 무더운 여름, 어쩐지 미심쩍고도 미진한 이 마음을 두고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이라 말하는 시인. 한껏 미움을 대신해 조금의 사랑을 말하는 시
by
정소형 에디터
2024.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의 사랑은 항상 영화처럼 아름답기만 할까? [영화]
영화 ‘먼 훗날 우리’가 보여주는 현실의 무게 속 어긋나는 사랑
*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항상 영화처럼 아름답기만 할까? 영화 <먼 훗날 우리>는 화려한 로맨스나 이상적인 사랑이 아닌, 현실에서 부딪히는 사랑의 모습을 그린다. 젠칭과 샤오샤오의 이야기는 단지 스크린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꿈을 쫓는 청춘들, 현실의 무게 속에서 어긋나는 사랑,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아련한
by
안서희 에디터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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