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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취미 부자의 일년 [문화 전반]
비로소 나의 타이밍을 맞춰야하는 까탈스러운 취미들이 내가 된다.
나는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다. 제아무리 친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이가 있어도, 자기 자신보다 가까이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나의 취향과 생각에 귀 기울여 스스로를 한평생 행복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또 타고나기를, 다듬어진 나의 취향은 적당히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한다. 치우치지 않
by
전다희 에디터
2024.08.31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러운 사랑, 부자연스러운 이해 - 이방인
이해할 수 없는 사랑으로
6년 만에 다시 소극장 산울림 무대로 복귀한 연극 <이방인>은 보도자료에서 강조되었듯이 원작의 색과 예술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재해석되었다. 원작의 플롯을 충실히 따랐고 핵심적인 인물들의 등장 순서 및 사건의 배치는 물론, 그들의 대사까지도 압축적인 방식 속에서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소설 <이방인>의 문학사적 위치와 영향, 소설이 카뮈
by
유민 에디터
2024.08.30
리뷰
도서
[Review] 고해상도 프로젝트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세련되면서 담백한 문체, 빠르게 진행되는 ‘탐정’으로서의 면모 등 중세의 역사에 익숙치 않은 독자마저도 빨아들이는 추리소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볼 수 있다.
역사 추리소설이라 하면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먼저 생각난다. 더불어 ‘밀실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존 딕슨 카, 제임스 엘로이를 비롯해 우리에게는 <화차>의 원작자로 더 많이 알려진 일본의 미야베 미유키 등이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로 꼽힌다. 움베르트 에코와 미야베 미유키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소설가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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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4.08.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대에게
어떻게 지내시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대에게 편지를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편지를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나의 마음을 정리해서 편지지에 빼곡히 채우고 나면, 경건한 마음으로 펜을 잡았던 손에서 비로소 긴장이 사르르 풀리고. 그 무게를 미처 가늠하진 못했던 마음이 홀가분해지더라고요. 어느 날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르
by
원정민 에디터
2024.08.25
리뷰
PRESS
[PRESS] 미리보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2024
행사가 한 달 조금 넘게 남은 시점에서, 여름이 끝나는 길목에 기대할만한 이벤트 하나를 마음속에 품어보는 것은 어떨까. 공개된 라인업의 노래들을 하나씩 찾아서 듣다보면 어느새 뜨거웠던 여름은 지나고 또 다른 계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000년 처음 개최된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페스티벌이다. 올해도 10월 4일(금요일)부터 10월 6일(일요일)까지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진행된다. 10월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보다 시원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즐길 수 있어 한여름의 페스티벌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도 딱 맞는 축제이다.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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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4.08.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언제나 우리 곁에, 랑데부 [사람]
김선우의 '랑데부'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하였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랑데부'라는 단어가 뇌리에 꽂혀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랑데부는 내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김선우의 [랑데부] 고백할 게 있다. 사실 이번 주는 감명 깊게 본 프로그램이나 작품, 책이 없었고 뛰어난 글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소재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랑데부] 랑데부라는 단어를 아는가? 뜻은 정확하게 몰라도 어떤 느낌인지, 혹은 대충 어떨 때 쓰이는 말인지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네이버 어학사
by
양유정 에디터
2024.08.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기묘한 사건, 기발한 수사 - 미스터리 수사단 [드라마/예능]
어드벤처 추리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의 시청 포인트와 아쉬운 점
대탈출, 여고추리반, 크라임씬. 가끔 봤던 에피소드도 생각날 때 또 챙겨 보는 나는 추리물 광팬이다. 다른 장르에 비해서 미스터리, 어드벤처 장르인 예능과 영화는 고민없이 믿고 보는 편이다. 추리 예능 중에는 특히 <여고추리반>을 가장 좋아했다. 대탈출은 거대한 방탈출 느낌이라면 여고추리반은 실제 그 사건들 속에 출연자들이 들어가 NPC들과도 가깝게 이야
by
정민경 에디터
2024.08.23
리뷰
공연
[Review] 불편함을 현대 사회의 노동과 잇다,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에서 느낀 노동의 부당함, 그리고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에 대하여.
연극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라는 타이틀을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기존의 작품, [베르나르다 알바]와 관련이 있는지,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극중에서는 원작에 있던 장면을 일부 차용하는 식의 방식으로 원작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것 같다. [알바의 집, 배로나로다]의 포스터. 자본주의의 상징적 작품, 제프 쿤스의 작업이 산산히 부숴져 있다. 제목에서도 알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22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담아내는 브랜드, 호수와의 세계
단순히 타인을 모방하여 구매하는 제품이 아닌, 진정으로 나를 표현하고 스스로를 나타낼 수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브랜드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빛을 되찾은 날로부터 [문화 전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웹툰 ‘고래별’과 뮤지컬 영화 ‘영웅’
매년 8월, 잊지 말아야 할 날이 되돌아온다. 빛을 되찾았던 그날, 8월 15일을 기억해야 한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국권을 회복하며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았다. 또한, 1948년 8월 15일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고, 1949년 5월 국무회의에서 8월 15일이 독립기념일로 의결되었다. 35년간 이어진 일제의 강점 속에서 많은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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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에디터
2024.08.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좋은 공연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되는 것 [공연]
사소해 보이지만, 자막은 생각보다 공연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슈타츠 오퍼 베를린의 공연 시작 전 모습. 무대 상단의 좌측 화면에는 독일어 자막이, 우측 화면에는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최민서 에디터 ‘자막 오퍼레이터’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공연에서 대사나 설명을 위한 자막이 쓰이는 경우 타이밍에 맞게 자막을 넘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는 주로 뮤지컬, 오페라, 연극 등의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자 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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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서 에디터
2024.08.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I에게
언젠가 나를 온 마음으로 받쳐주던 사람에게
내가 너한테 못 할 짓 했다는 거 알아. 누군 내가 너무 사소한 것들을 신경 쓰며 산다고 해도, 넌 나한테 사소하지 않았잖아. I 너와 어울릴 무렵에는 바다도 아닌 것이 온통 푸르면 주제를 넘는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럼 넌 옆에서 꼭 한 마디를 덧붙였지, 푸르다는 말에 주인이 어디 있냐고. 그러게. 고작 말 같은 것에 주인이며 소유권이며 그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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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에디터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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