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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위대한 낙서, 그래피티 [시각예술]
Obey Giant. 복종하라, 아니 저항하라.
도시에서 길을 걷다보면 종종 알 수 없는 낙서로 가득한 벽들을 마주하게 된다. 거칠고 난잡한 느낌의 그림들은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며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일반적인 자원봉사 벽화와는 다르게 의미는 알 수 없는, 그러면서도 묘한 질서가 있는 이것들은 골목 곳곳에서 당신을 응시하고 있다. 이번에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위대한 낙서 전은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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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8.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엉뚱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 무드 인디고 [영화]
괴짜같은 영화 속 세상
영화의 첫 시작부터 뜬금없고 알 수 없는 장면들이 지나간다. 타자기가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 사람마다 각자 맡은 문장이 있는 듯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타자기를 두드린다. 타자기는 이 영화의 주인공 콜랭을 설명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장면이 바뀌면 생쥐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요리하는 사람을 돕는다.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건네주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자연스레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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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에디터
2018.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경쾌한 비유로 스며드는 사랑, 「관계의 물리학」 [도서]
사람에게 지쳤지만 여전히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이런 사람에게 추천) 사람에게 치이고 관계에 지친 사람 그럼에도 사람을 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는 사람 건강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방식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은 사람 (추천하는 독서 시간대) 밤~새벽 사이, 조용히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에세이는 소설과는 다르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소설이 장막 뒤의 작가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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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8.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 변산 > Home, Bittersweet Home [영화]
* 스포일러가 많이 있습니다. 믿고 보는 이의 영화라는 건 참 신기하다.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는 배우나 감독에게 나혼자 의리와 믿음을 쌓아서 스크린 앞에 불러앉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건 양날의 검이다. 의리와 믿음은 깊이가 깊을 수록 쉽사리 깨지기 마련이니까. 영화 <변산>이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 배우의 뒷통수는 아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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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7.03
리뷰
도서
[Review] 타샤와 엠마가 만든 동화 - 타샤의 돌하우스[도서]
타샤의 또 다른 동화책같은 삶
타샤가 일어나는 시간에 엠마도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타샤가 난로에 불을 붙이면 엠마도 난로에 불을 붙인다. 엠마는 인형이지만 타샤의 생활방식과 습관을 오롯이 닮았다. 피노키오를 만든 할아버지처럼 엠마를 만든 사람은 타샤다. 그렇게 탄생한 엠마는 타샤를 비롯한 타샤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집에서 살아간다. 타샤와 엠마가 몇 년간 쌓아온 우정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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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에디터
2018.06.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를 구성하는 무언가 [문화 전반]
나를 구성하는 물건, 취향, 생각.
예술가들의 취향을 좋아한다. 내가 보기에 멋있어 보이는 작업물과 그 작업의 영감이 된 이야기 등 예술가들의 생각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들과 같아지기를 희망한다. 그들이 작업에서 느끼는 느낌과 자신의 철학, 소지품까지도 그 사람을 구성한다. 그래서 예술가의 취향을 엿보는 시간은 나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고 더 괜찮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기분을 들게 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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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에디터
2018.06.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한국의 광장을 꿈꾸며, 책방의 변신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책방이 부상하고 있다. 옛날의 고요함을 떠나 현재의 트랜드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는 책방, 그 야심찬 도전을 살펴보자
한국에는 사람들이 모일 곳이 없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맞춘 도시계획이 진행되면서 빠르게, 더 빠르게 건물을 짓고 물건을 만들 수 있었지만 대신 대화를 나눌 공간이 사라졌다. 옛 우리 조상들의 말 속에는 사랑방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우리 문화에선 손님을 맞이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이렇게, 마을 소식을 공유하고 자신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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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라는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방법 [문화전반]
잡지도 책처럼 주제가 다양해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필자는 새로 나온 창간호나 주제가 흥미로운 잡지는 내용을 모르더라도 사고 본다. 예술잡지 중에 월간미술, 월간사진 잡지만 알다가 CA디자인잡지를 알게 됐다. 큼지막한 크기에 두툼한 두께. 두 달마다 나오는 잡지로 작품과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전달해준다. 컴퓨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보도 이 잡지에서 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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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에디터
2018.06.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사랑한 "썅년들", 은수, 서연, 썸머 [영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은수, <500일의 썸머>의 썸머, <건축학개론>의 서연. ‘옛사랑이자 썅년’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세 영화의 캐릭터다. 저 말이 맞다면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처참하게 짓밟아버리는 아름다운 악당인 셈이다. 정말 은수와 썸머, 서연이가 그런 말을 들을 만큼 나빴을까? 우리는 여기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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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6.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마음속 동그라미- 달과 6펜스 [도서]
우선 책 제목이 달과 6펜스인 이유를 말해보자면, 달은 상상의 세계, 광적인 열정, 강성의 삶에 대한 지향을 이야기하고 6펜스는 영국에서 가장 낮은 단위의 은화로 돈과 물질의 세계를 뜻한다. ‘달과 6펜스’ 책은 ‘나’라는 나레이터를 통해 찰스 스트릭랜드라는 한 사람을 이야기한다. 그의 시작부터 끝을 보고 들으며 한 예술인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그의
by
백지원 에디터
2018.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캐롤 >,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나에게 남자친구와는 잘 되어가냐고 물었다. 설마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 라며 묻는 질문은 권태로웠다. 오랜만에 나한테 궁금한 게 그것 밖에 없어? 라면서 조심스레 요즘 사람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확실한 답일 것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얽힌 복잡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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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6.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상 브이로그가 보여주는 또 다른 욕망의 창 [문화 전반]
일상브이로그와 쇼윈도의 관계
인사말로 영상의 시작을 알리고 날씨 이야기나 오늘 할 일 등을 가볍게 이야기한다. 화장을 마치고 오늘 만날 사람과 장소 거리를 카메라로 비춰주고 사람들은 그 장소와 거리를 화면에서 본다. 짧으면 하루 길면 일주일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짤막한 글과 함께 영상을 올린다.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고 또 다른 자신의 카메라를 켠다. 위에서 말한 영상이란 유튜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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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에디터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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