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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시간'으로 '너'를 만나다 [영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이라는 관점으로, <너의 이름은>을 보다.
'황혼. 낮도 밤도 아닌 시간. 세계의 윤곽이 희미해지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과 만날지도 모르는 시간.' - 너의 이름은 中 - ‘운명 같은 사랑’이라는 말을 우리는 종종 접한다. 이따금 엇갈리거나 토라지더라도, 마치 붉은 실로 이어져 끊기지 않고 관계를 아름답게 이어나갈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그러한 사랑이 꼭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by
원종환 에디터
2018.1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암스트롱은 달도 갔는데요? [기타]
우리는 너무 많은 곳에서 이유를 찾고 개연성을 기대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별 이유 없이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대의를 저버리고, 사소한 명분으로 달까지 간다. 닐 암스트롱은 달까지 갔는데. 퇴사가 대수랴. 무작정 길을 따라가면 그 끝에선 <나>가 서있을 것이다.
Queen은 live yourself alive라는 곡에서 이렇게 말한다. * Well I sold a million mirrors in a shopping alley way. But I never saw my face in any window any day.Now they say your folks are telling you be a super star
by
송영은 에디터
2018.1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겐 정말 보물 같은, 나의 엄마 [음악]
들어도 들어도 적응이 되지 않는 노래가 있다. 양희은 선생님의 엄마가 딸에게. 나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늘 감정이 북받친다. 계속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난다.
내겐 정말 보물 같은, 나의 엄마 '엄마'라는 이름에 대하여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
by
한나라 에디터
2018.11.04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인문학, 너의 이름은 [문화 전반]
인문학을 '소비'하는 사람들.
보리는 7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의 20대를 나눠가진 그 사람. 함께한 시간이 쌓인 만큼 깊어질 줄 알았던 사랑은 야속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집니다. 흘러간 세월만큼 쌓인 것은 사랑이 아닌 미움과 서운함일까요. 함께 카페를 차리고 당연한 듯이 결혼을 준비하던 보리는 조금씩 커져만 가는 마음의 틈을 느낍니다. 보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y
백광열 에디터
2018.10.15
리뷰
공연
[Preview] 조선의 악녀, 장녹수 앞에 붙일 또 다른 이름에 대하여 '궁: 장녹수전' [무용극]
무용극 <궁: 장녹수전>에서는 장녹수의 삶을 작품으로 담아내며, 파란만장했지만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맺은 그녀의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 <궁: 장녹수전>은 우리의 전통 춤 역사 속 실존 인물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로 알려진 ‘장녹수’ 에 대한 해석을 과감하게 시도한 작품이다.
우리는 지나간 역사 속에서 불행한 과거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잘못된 원인을 살펴보고,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불행하고 참담한 역사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독불장군식 독재를 일삼는 최고통치자와 그 옆에 빌붙은 권력 실세들이 권력을 전횡한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대만 달리할 뿐 똑같이 자행되고 있으니 말이
by
차소정 에디터
2018.09.30
리뷰
PRESS
[PRESS] 모든 색에는 이름이 있다, 컬러의 말 [도서]
Prologue. 세상에는 수많은 컬러가 존재한다. 우리 주변은 그 많은 색으로 인해 빛이 나고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번 이 컬러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면, 그 때부터 망막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파장이 보여주는 스펙트럼이 얼마나 광범위한가에 대해 놀랍다며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빛의 파장이 모두 같고 명도만 다를 뿐인 무채색
by
차소연 에디터
2018.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이름은, 「레이디 버드」 [영화]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면서, 신을 안믿는다니 ...’
나의 이름은, 크리스틴 “레이디 버드” 맥퍼슨. 참 유별난 이름이다. ‘크리스틴’은 부모님이 지어주셨고, 따옴표 안의 ‘레이디 버드’는 그녀가 직접 지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크리스틴’이 아닌, ‘레이디 버드’라고 부른다. 그녀의 부모님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레이디 버드’로 정체화했기 때문이다.
by
서연주 에디터
2018.07.31
리뷰
공연
[Review] 우리라는 이름의 울타리,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REVIEW] 연극 '우리가 아직 살아있네요' 떼아뜨르 봄날의 언어는 먹구름 잔뜩 낀 장마철의 보통날과 다를 바 없다. 우중충한 하늘을 뚫고 내리는 비가 대지에 정화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봄날의 언어와 호흡 또한 유의미한 삶에 대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온다. ‘우리’라는 단어가 주는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가족은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비로소 가족이라
by
이다선 에디터
2018.07.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종교라는 이름으로 여성에게 행해지는 속박 [영화]
아쉬람을 통해 보는 1930년 인도사회, 과부로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
* 영화의 주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글입니다. 오늘날의 수많은 여성 이슈들을 보면서 예전엔 별생각없이 받아들였던 성경의 구절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예수님은 언제나 소수자와 약자의 편이었고 소외당하고 고통받는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것이 주된 메시지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여성은 남자와 동등한 통치권을 지녔다기보다는
by
박선화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부산 카페 더박스(The Box)_아름다운 건축물로서의 매력 탐구
이번 주말, 부산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우연히 가게 된 한 카페로 인해 ‘건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카페는 민락에 위치한 ‘더박스(The Box)’다. 이곳은 2013년에 ‘부산다운건축상’을 수상한 건물이라고 한다. 개성있고 미적 감각이 풍부한 건물들이 많이 생기는 요즘,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
by
윤소윤 에디터
2018.06.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끔은 이름의 무게를 내려놓고 [시]
이름을 불길해하는 사람들. 윤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나라고만 소개하고, 너를 너라고만 부르는 사람들. 우리는 대명사 캠프에서 만날 거예요. 갈대를 그것이라고 하고. 바람도 그것이라고 하고. 그것이 그것에 흔들린다고 하면, 주문을 웅얼거리는 기분이 된다. 주문을 그것이라고 하고 기분을 무엇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것을 웅얼거리는 무엇. 당신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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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랑 에디터
2018.06.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캐롤 >,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나에게 남자친구와는 잘 되어가냐고 물었다. 설마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 라며 묻는 질문은 권태로웠다. 오랜만에 나한테 궁금한 게 그것 밖에 없어? 라면서 조심스레 요즘 사람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확실한 답일 것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얽힌 복잡한 문제
by
장지원 에디터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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