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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마지막 화자의 고독 - "바깥은 여름" 중 '침묵의 미래'를 읽고 [도서]
마지막 화자의 세계는 그 누구보다 조용하고 고독하다.
"언어가 폭발하면 생각도 폭발한다. 시작하자, 두 돌부터!" 2009년 즈음 '신기한 한글나라'는 TV광고에서 이런 카피를 내세웠다. 광고에서는 아직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귀여운 아이가 아빠가 들고 있는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 '뜨거운 지구! 갈 곳 없는 북극곰'을 또박또박 소리 내 읽은 뒤 "북극곰이~ 불쌍해. 우리랑 같이 살면 안 돼?"라며 똘망똘망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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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에디터
2018.04.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고뇌하는 인간의 ANÁΓKH(아나키아) [공연예술]
‘노트르담 드 파리’에 나타나는 인간의 숙명과 사유체계에 대한 고찰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는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등장인물 중 콰지모도를 전면에 내세워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제목으로 작품이 알려져 있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콰지모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정도로만 알고 있다.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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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에디터
2018.04.0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2018년, 여전히 신여성은 도착 중: MMCA "신여성 도착하다"展 늦은 리뷰 [문화공간]
어쩌면 신여성은, 한 세기나 넘게 다른 겉모습과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해왔는지 모른다. 그들의 도착은 현재 진행형이다.
자기(김연실)가 동경으로 뛰어오고 지금 학교에까지 들어간 것은, 본시는 무슨 중대한 목적이 있는 바가 아니라 집에 있기가 싫어서 뛰쳐나온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회장의 연설을 듣고 보니, 자기의 등에도 무슨 커다란 짐이 지워지는 것 같았다. 조선의 여자가 어떻게 구속되고 어떤 압박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전에 진명학교 창립 선생님도 그런 말을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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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에디터
2018.03.29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럽게 버무려진 퓨전_판소리 춘향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러면서 그들을 대표하는 명칭이 바뀌기도 하겠지만 아무렴 어떤가. 어쨋든 '두 번째 달'인데!
공연장은 넓지 않았다. 하지만 객석은 사람으로, 무대는 악기로 가득했다. 에스닉 퓨전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판소리 춘향가> 공연의 마지막 날이었다. 나는 처음이었지만, 그들에겐 이미 익숙할 터였다. 익숙함과 편안함, 그 속에 은근히 떠다니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뒤섞인 채 공연이 시작되었다. 판소리를 본 적이 있던가. 아무리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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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3.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길고양이의 몸에도 살아온 사회의 시간이 새겨진다 [도서]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아마 고양이의 몸에도 그러하겠지요.
" 아무리 우아한 이론을 가져와도 혐오는 혐오이고, 어떤 낙인을 갖다 붙여도 사랑은 사랑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이 혐오로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저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분명 그럴 거라고 저는 믿어요. 혐오의 비가 쏟아지는데, 이 비를 멈추게 할 길이 지금은 보이지 않아요. 기득권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또 신영복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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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에디터
2018.03.22
리뷰
도서
[Preview]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우리가 선 이 시대 예술과의 화해를 위한 진솔한 소개서
우리가 선 이 시대 예술과의 화해를 위한 진솔한 소개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예술은 무엇인가? 질문을 받는 사람에 따라 무수히 많은 결의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예술은, 다소 뻔하고 일반적인 얘기겠지만 인간과 세상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예술의 하위 장르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직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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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에디터
2018.03.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녀들의 디스토피아 [기타]
먼 과거, 용이 날아다니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판타지에서조차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인물들이 있음을 기억한다면.
<왕좌의 게임>은 HBO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봄 마지막 시즌 방영을 앞두고 있는 지금, 그간 방영된 <왕좌의 게임>시리즈가 보여주고 있는 현실의 한 모습과 그와 관련해 떠오르는 질문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려 한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방대한 세계관으로 많은 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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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에디터
2018.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에 대하여,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문학]
다가오는 봄을 조금 더 가슴 떨리게 해줄 마음의 양식.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봄이 훅 왔다. 아아, 만물의 소성의 계절이 아닌가. 내 마음도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다. 그런 나의 마음 한편에 봄바람이 살살 불어온다. 크고 작은 활자들이 봄바람을 타고 날아와 살포시 마음에 자리잡는다. 스치는 봄 내음에 취해, 요즘 내 마음을 건드리는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한다. 여러분들께 작은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쌉쌀한 꽃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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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2018.03.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통일되면 가보고 싶은 북한의 자연 [여행]
통일된다면 가보고 싶은 천혜의 자연경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한 동시 입장과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인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 발표로 인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어렸을 때는 언젠가 통일될 것이란 희망이 있었는데, 여러 사건들로 인하여 통일에 대한 가능성을 깊이 묻어두고 지내왔다. 그러던 와중 최근 형성된 남북한의 긍정적 교류로 인해 '통일이 그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
by
최은화 에디터
2018.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연의 무한한 힘, 그리고 그것이 주는 기쁨 [문학]
William Wordsworth의 수선화
자연. 여러분은 자연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기 자연을 통해 치유 받고 누구보다 충만한 기쁨을 누렸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William Wordsworth입니다. 그는 영국의 대표적 자연주의 시인으로 자연을 노래하는 시를 많이 썼는데요, 오늘은 그의 작품 중 하나인 I Wandered Lonely as a Cloud(수선화)라는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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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에디터
2018.03.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고등래퍼" 속 '고등학생' 아닌 래퍼, 그 간극에 대해 [문화전반]
10대이나 학생은 아닌 학교 밖 청소년, 그들의 존재는 지워져선 안 된다.
작년 겨울 인기를 끌었던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는 지난달 23일 두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첫 시즌의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는 지난 시즌 4배의 지원자가 몰렸고, 예선과 1차에서 많은 수를 걸러야 하는 만큼 각 단계 미션과 방송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시즌1은 지역 대표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지역 대표들이 출신 지역 내에서의 순위를 놓고 경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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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에디터
2018.03.08
리뷰
공연
[Review] 자연을 닮은 소리,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
플루트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다
어떤 공연이든 관람 전엔 언제나 설레고 기대가 되지만,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오랜만에 접하는 플룻 공연이자 세계적인 플루티스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 때 플롯이 너무 좋아서 취미로 시작해 전공을 했었던 시절이 있어서 저에게 플롯은 아직까지도 익숙하고 애착이 가는 악기입니다. 예전에 플롯 공연도 많이 보러 다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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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주 에디터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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