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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알폰소 쿠아론 감독론 [영화]
상업과 예술을 넘나드는 그의 영화 세계
본인만의 색채를 드러낼 줄 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안에서는 수많은 덜어냄과 수많은 결심, 그리고 수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지금부터 다루게 될 ‘알폰소 쿠아론’은, 예술과 상업을 넘나 들며 본인만의 색채를 흩뿌리고,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허물기에 성공한 감독이다. 그렇게 구축된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는 각기 다른 영화들 곳곳에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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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5.07.18
리뷰
도서
[Review] 완벽한 정의란 없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좀 늦었구려, 소식은 진작 전해 들었소. 세상은 아직도 혼란 속에 있다고.
내가 생각하는 추리소설의 탐정의 기본 설정값은 셜록이다. 감정을 극한으로 배제해 마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냉정하고 합리적인 사람 말이다. 추리나 사건 해결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추리소설은 이야기 전개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캐드펠 수사는 수도회의 수사다. 그렇다고 캐드펠이 완전 무결한 모습의 성직자이기만 하느냐,
by
조수빈 에디터
2025.07.18
리뷰
공연
[Review] 만약 디즈니가 조선을 그린다면 스웨그에이지를 참고하길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우리의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놀아보세' 정신
꿈꾸는 건 자유지,라고 요즘 우리들은 말한다. 아니, 오히려 지금은 꿈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한반도 전체의 역사로 보면 부로가 얼마 전이었던 조선은 꿈에 대해 말하고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대역 죄인이 되던 시대였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하 <외쳐 조선>은 꿈뿐만 아니라 여러 외침이 좌절되던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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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7.18
리뷰
공연
[Review] 시조를 낋여오거라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그리고 전통적인 한국 음악이 현대적일 수 있다고 우리에게 외치고 있다.
여타의 문화예술 장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를 누군가 나에게 말해보라 한다면, 단연코 뮤지컬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뮤지컬을 좋아하게 된지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다 보니, 뮤지컬 내에서도 좋아하는 장르가 어느 정도 굳어져 버린 것이 사실이다. 나는 희극보다는 파멸로 끝나는 비극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비극이 주는 극적 여운이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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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7.16
리뷰
공연
[Review] 카타르시스를 만드는 비움 - 비움 프로젝트 II [공연]
내가 예술 속에서 비우고 남기는 것
신아람의 '비움 프로젝트'는 피아니스트 신아람을 중심으로 색소포니스트 김기범, 드러머 김선빈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다. 비움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 멤버 모두는 재즈피플 라이징 스타 출신으로, 피아니스트 신아람(2017), 색소포니스트 김기범(2020), 드러머 김선빈(2023)은 각자의 영역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아티스트들이다. 신아람은 2022년 발매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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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도서/문학]
마쓰이에 마사시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소설 속 화자인 ‘나’가 여름별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해는 1982년이다. 당시 일본 사회는 고도경제성장을 이루고, 미래지향적이고 화려한 공공건축이 과속화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시대적 흐름과는 거리를 두고, 사람과 환경, 그리고 주변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건축가 무라이 슌스케의 건축 철학에 이끌려 그의 설계사무소에 들어가게 된다. ‘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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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5.07.13
리뷰
도서
[Review] 산만함, 사유의 빈틈을 채우는 지적 풍요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집중 강박에 맞서 '산만함의 미학'을 논하다.
최근 요한 하리의 베스트셀러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으며 현대 사회의 집중력 위기 실태와 그 다층적 원인, 해결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도야마 시게히코의 『생각의 도약』에서는 생각의 씨앗을 뿌린 후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숙성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의 표지에 적힌 "지적 행복은 오직
by
최민서 에디터
2025.07.12
리뷰
공연
[Review] 상실의 다른 이름 – 비움프로젝트 II
비움이 만들어낸 여유가 더 자유로운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비움’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연주자와 관객의 협연이다.
“늘 채우는 것에 집중했지만, 비웠을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 신아람의 ‘비움프로젝트’ 그 두 번째 여정, 『After Bium』 음반 발매 기념 연주회가 JCC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비움’에 대한 신아람의 음악적 사유가 담긴 앨범 『After Bium』의 전곡이 소개된다. 채우기에 익숙한 오늘날에 ‘비움’은
by
백승원 에디터
2025.07.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서운 얘기 하나 해줄까요?
나는 괴담을 좋아한다.
나는 괴담을 좋아한다. 결말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로 나 혼자 남겨진 채 이야기를 해석해야 하는 것도, 숨어 있던 여러가지 힌트를 조합한 후에 그제서야 헉 하는 마음과 오소소 돋는 소름의 순간도 즐기는 편이다. 동시에 한순간에 무서워진 공기에 오들오들 떨기도 한다. 어릴 적엔 뭐든지 소름 돋는 이야기를 다 그냥 '무서운 이야기'라고 불렀다. "나 친한
by
조수빈 에디터
2025.07.11
리뷰
공연
[Review] ‘지금 너에게, 네가 어디 있든’ 시들지 않는 마음 -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공연]
아픔을 마주하길 선택한 사람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상실의 아픔을 온전히 극복하는 건 불가능하다. 상처가 아물어도, 상처를 받은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따라서 상실의 아픔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사소하게는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꿈을 포기하는 것,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 나아가 사랑하는 이를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것까지. 삶은 슬픔을 받아들이
by
이진 에디터
2025.07.11
리뷰
공연
[Review] 청춘이 갖는 귀소본능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공연]
결국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살아내는 법
나는 MBTI 검사를 할 때마다 어김없이 'J'가 나오는 인간이다. J는 Judging의 약자로, 목적과 방향을 따라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는 성향이다. 그런데, J 성향인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잘 알 것이다. 인생은 계획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어떠한 이상을 꿈꾸며 나아간다 할지어다 인생에는 늘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난다. 그중에서도 인생을
by
채수빈 에디터
2025.07.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제의 새로움, 오늘의 태도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25년 6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전시다. 조선 건국부터 16세기까지 약 200년간의 미술을 조명하며, 총 691건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이 중에는 국보 16건, 보물 63건이 포함되어 있다. 간질거리
by
박정빈 에디터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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