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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서늘함 속 피어나는 매혹적인 사랑, 트와일라잇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출발점
2008년에 개봉한 영화 트와일라잇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로, 퇴폐미의 고유명사로 불리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배우를 맡으며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더 매혹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데 힘을 실었다. 영화는 낮게 읊조리는 벨라의 내레이션으로 문을 연다. 이야기는 워싱턴 주의 작은 마을 포크스를 배경으로, 인간 소녀 벨라 스완과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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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본과 아프리카, 시대를 넘어선 합주 [전시]
일본 모리미술관 전시 <Afro-Mingei> 전시를 통해 바라본 아프리카 미술과 일본 민예의 만남
전시 포스터. 출처 : 모리미술관 홈페이지.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 아프리카 흑인 예술가의 개인전". 미술관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의문이 떠나지 않던 전시 타이틀이다. 아프리카 미술을 다룬 전시가 왜 일본 롯폰기 한복판의 모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을까? 역사적 연관성도 희박하고, 문화적인 공통점도 찾아보기 어려운 일본에 저 멀리 아프리카의 미술품이 한데
by
김서현 에디터
2024.08.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저도 천천히 뭉근하게 나아가고 있어요 [도서/문학]
안미옥 시인의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를 읽고 이야기합니다.
여름이 왔어, 시를 읽자 시를 음독(音讀)하는 것은 내 오랜 여름 습관이다. 음독하게 되면 글을 체화하는 기분이 든다. 앞을 똑바로 보거나 숨을 깊게 들이쉬기 불편할 만큼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 더위를 피하고자 빠른 걸음으로 날 지나치는 사람들. 그리고 항상 동반되는 어떤 것들에 대한 갈증 같은 것을 곁에 두고 지나치게 선명한 이 여름을 보내려면 뭉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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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에디터
2024.08.04
리뷰
도서
[Review] 운명적 사랑에 대한 고찰, 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흘 동안, 그는 내게 인생을, 우주를 주었고, 조각난 내 부분들을 온전한 하나로 만들어 주었어.
읽는 내내 환상과 현실 사이를 왔다 갔다, 깊이 몰입했다가 또 정신차리다가를 반복한 책이 있다. 바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이다. 단 사흘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보여준 이들은 로버트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이다. 킨케이드는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사진기사, 프란체스카는 남편을 따라 시골에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를 키우는
by
고지희 에디터
2024.08.01
리뷰
도서
[Review] 사람에게는 아름답지 않은 것도 들어있다 - 무서운 그림들
이원율 기자의 <무서운 그림들>을 읽고 리뷰합니다.
나를 구성하는, 미술 유년 시절 숫기가 없는 나를 걱정하던 부모님 덕분에 나는 국영수 학원 대신 춤과 미술, 난타, 요가 등 스스로를 표현할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들을 다니며 자라났다. 그중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가장 큰 부분을 만들어낸 건, 덧붙일 말 없이 미술이다. 그림에 대해 생각하면, 창문으로 엷게 들어오던 햇빛, 물통에 가득 담긴 물의 조그만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30
리뷰
전시
[리뷰] 고상하고 어려운 예술에 대한 반론을 누구보다 경쾌하게 풀어내다 - NO ART HERE 하비에르 카예하展
NO ART HERE
현대미술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렵고 어딘가 난해하다 생각하며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좋아하지만 막상 그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온전히 이해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하는 나처럼 말이다. 이런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전시 <이곳에 예술은 없다 - 하비에르 카예하展>이 한가람미술관에서 7월 12일부터
by
이영진 에디터
2024.07.30
리뷰
전시
[Review] 정말 그곳에 예술은 없었나 -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하비에르 카예하 전시회는 한 마디로 상상력과 반전의 절묘한 만남이었다. 유쾌한 상상력의 결과물이 궁금하다면 이 전시회가 답이 될 것이다.
"이곳에 예술은 없다." 아마 길 가는 사람 10명에게 '미술은 예술에 해당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최소 7명 이상은 맞다고 답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미술 작품 백여 점이 모여 있는 전시회에 예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작가가 있다? 어떤 의도에서 자신의 작품 전시를 예술이 아니라고 정의한 것인지 궁금해 하비에르 카예하 전시회를 찾았다. 전시회
by
이도형 에디터
2024.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망침의 미학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언어의 정원>에서 발견한 공간으로의 도주
봄날의 나들이. 사진 직접 촬영. 대학교에 다니던 4년 내내 꾸준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지하철이 연착돼서, 또는 코로나에 걸려서 강의에 늦거나 결석한 적은 있어도 일명 '자체 공강'을 시도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 내가 막학기에 딱 한 차례 자체 공강을 감행했다. 수업에 빠져 진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선호하지 않던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었다. 큰맘 먹은
by
김서현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자기암시가 저주가 되어버린, 나이트메어 앨리 [영화]
인간의 자유의지던, 운명론이던 갈래만 다를 뿐 결국 어떠한 ‘믿음’의 문제인 것 아닐까.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전작들에서 주로 보아온 괴랄한 크리쳐들은 없지만, 다른 결의 서늘하고 처참한 기운이 '나이트메어 앨리'에는 있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건 이 영화에는 모순적인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먼저는 ‘자유와 억압의 공존’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 논해 보고 싶다. 주인공 스탠턴이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당도한
by
김민서 에디터
2024.07.28
리뷰
도서
[Review]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우주에서의 단 한 번의 순간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우연과 애매함으로 가득 찬 우주에서 서로를 만나고, 그 서로를 다시 가슴에 묻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낸 아름다운 소설.
"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 다시는 말하지 않을 거요, 누구에게도. 그리고 당신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살면서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감정을 느껴본 순간이 있을까? 나는 미술관에서 잘 만든 작품을 볼 때나, 굉장히
by
윤소영 에디터
2024.07.27
리뷰
도서
[Review] 보글보글, 그림에 녹아든 '사람 사는 이야기' - 큐레이터 송한나의 그림 사는 이야기
그림을 통해 마주하는 너와 나의 삶
그림에 대한 얄팍한 지식과 관심으로 유명 예술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책을 몇 차례 접해본 적이 있다. 다른 책들과 <그림 사는 이야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책의 작가가 ‘경험해 온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점이다. 음식을 먹는 행위로 비유하자면 수프를 먹을 때 건져 올리는 감자•당근 등이 책에서 소개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이고, 이와 함께 먹게 되는 뭉근
by
김서현 에디터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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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좋아하는 그림을 '잘' 사는 법 - 그림 사는 이야기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기에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전시를 보다 보면 한 번쯤 저건 꼭 갖고 싶다는 소유욕이 드는 작품을 만나곤 한다. 미술관에 와서 가끔 보기엔 너무 좋기에 매일 곁에 두고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작품 말이다. (내 경우엔 달항아리였다.) 그러나, 예술 작품을 구매하는 일은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사는 것과 다르다. 작가와 작품에 따라 몇 백만 원에서 몇 억을 호가하는 경우까지 있기에 가격
by
이영진 에디터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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