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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오리의 꿈, 말의 편자 [기타]
오리는 순진한 얼굴로 호감을 사지만, 필사적으로 물장구를 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나도 오리 떼 중 한 마리다. 다른 오리들처럼 물장구를 친다. 가끔 하늘로 날아가는 다른 오리들을 바라본다. 발장구 말고 날갯짓하는 그들을 멀거니 바라본다. 나는 못하는데, 저들은 잘도 한다. 열심히 노력했겠지, 피나게 노력했겠지. 근데 나는 이것조차 힘겹다. 알량한 자존심은 눈부신 날갯짓으로부터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안일한 위안과 제 능력에 대한 자위로 발장구만 치고 있다. 발장구마저도 치지 않으면 호수에 빠져 죽으니까, 나름의 필사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육지에서 안주하기엔 삵이 무섭고. 오리, 나. 순진한 얼굴을 하면서 발장구친다. 아무렇지 않은 척, 순진한 얼굴을 해야 한다. 그래야 오리떼 한구석이라도 차지할 수 있다.
오리는 순진한 얼굴로 호감을 사지만, 필사적으로 물장구를 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나도 오리 떼 중 한 마리다. 다른 오리들처럼 물장구를 친다. 가끔 하늘로 날아가는 다른 오리들을 바라본다. 발장구 말고 날갯짓하는 그들을 멀거니 바라본다. 나는 못하는데, 저들은 잘도 한다. 열심히 노력했겠지, 피나게 노력했겠지. 근데 나는 이것조차 힘겹다. 알량한
by
오세준 에디터
2018.05.14
리뷰
공연
[Preview] 치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손 없는 색시
사람의 손짓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인형들. 저 나름의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지니고 조그만 팔다리를 움직이며 극을 진행해나간다. 인간의 행동과는 사뭇 다르게, 조금 딱딱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조금 이질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형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낯설기는 하지만 아주 매력적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스크린 속에서 펼쳐지는 영화나 배우들이 직접 이야기
by
신은지 에디터
2018.04.23
리뷰
도서
[Review] 작품 뒤의 작가를 바라보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현대예술은 어렵지만 '어렵다'는 생각의 벽을 넘어 현대예술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관객이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 예술이라서 매력적이지만 그만큼의 대중성의 한계도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퉁명스러움으로 작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리라 믿는다.
[Review] 작품 뒤의 작가를 바라보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퉁명스러움으로 성장하는 작가와 관객 <현대예술은 어렵다. 책을 완독하고 현대예술에 더욱 관심이 생겼지만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내게 현대예술은 여전히 어렵다.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 메세지를 이해하지 못함 - 메세지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함 그러나 위의 이유 때문에
by
김나연 에디터
2018.04.19
리뷰
공연
[Preview] 네가 나를 바라보는 한 나의 삶은 끊임없이 요동칠 것이다 : 연극 < 하이젠버그 >
시선과 관계, 그리고 불확정성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말이에요. 그것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빨리 그쪽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해요." George Burns 대사 중 수능 국어 지문에도 등장하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 두 값 모두를 정확하게 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는 거시세계와는 아주 다른 미시
by
김해랑 에디터
2018.04.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True Reality를 바라보는 방법 [문학]
mind of winter를 갖는 것
여러분들은 겨울 풍경을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시나요? 여기 겨울을 통해 우리에게 true reality를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했던 한 시인이 있습니다. 바로 Wallace Stevens인데요, 그의 시인 The Snow Man을 통해 true reality를 바라보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The Snow Man Wallace Stevens One
by
박성원 에디터
2018.04.06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봄과 함께 할 '사랑' 노래
한 해의 시작, 계절의 시작, '사랑의 시작'
사랑에는 무수한 방식이 존재한다. 애달픈 사랑과 달콤한 사랑, 찌질한 사랑, 못된 사랑, 끝나버린 사랑, 자기 전에 문득 떠오르는 사랑과 비오는 날 불현 듯 그리워지는 사랑.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무한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음악 또한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한국 가요는 대부분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실제로 한 분석에
by
맹주영 에디터
2018.04.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트렌드의 중심에 선 나를 바라보며 [도서]
트렌드란 단순히 일시적인 유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소비자가 따르고, 만들어가는 거대한 흐름이다. 이는 5~10년 정도 오래 지속되기도 하며 더 나아가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기업 및 그 외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큰 과제이며 경제의 핵심 열쇠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트렌드 코리아 2018’을 펼치면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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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영 에디터
2018.03.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화가 글이 될 때 [도서]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영화를 본다
토요일 아침에 눈을 떠 습관처럼 핸드폰 시계를 보았다. 일곱 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더 잘까 고민하다 무심코 영화 상영 시간표를 확인했다. 여덟 시 반에 보고 싶었던 영화 하나가 있었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왜 영화관에 가는가? 나는 목이 말라서 영화관에 간다. 암전된 공간에 가만히 앉아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 스크린 속
by
이서연 에디터
2018.03.22
리뷰
도서
[Preview]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 예술과 예술가를 바라보는 깊은 사유
예술과 예술가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끼며 그들을 깊게 들여다보게 하는 지침서.
예술【 art, 藝術 】_ 문자가 아닌 형태를 빌려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드러운 표현 방법 혹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인간의 활동. 예술의 특성은 물의 특성과 비슷한 것 같다. 형태가 규정되어 있지 않다. 목이 긴 컵, 입이 둥근 머그잔, 무늬가 촘촘히 새겨진 크리스털 유리잔에 담겨도 물은 물이다. 각자의 컵에 든 물의 형태가 모두 다르듯이 예술에 대한 욕망
by
정수진 에디터
2018.03.20
리뷰
공연
[Preview] 색소폰과 클래식의 콜라보 : 아샤 파테예바 내한 공연
3월 15일 오후 8시 아샤 파테예바의 첫 내한공연
saxophone 어떤 모양의 악기인지, 어떤 소리를 내는 악기인지 구별도 할 줄 몰랐다. 좋아하던 영화 속 ‘젤소미나’가 연주하던 그 악기인가? 하고 황급히 검색해보니 그 때 그 악기는 트럼펫이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교양’이 없는 이러한 수준의 관객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공연관람을 청했다.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아샤 파테예바의 첫 내한공연. 클래식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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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18.03.08
리뷰
공연
[Preview] 에스닉퓨전밴드와 소리꾼의 콜라보레이션, 2018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2018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Preview 현대 음악의 변주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접했다. 그 작은 학교 작은 학급에서 단소반을 하게 되어, 친구들과 함께 단소 대회에 나갔다. 그 때 우리를 지도해주시던 선생님께서, 본인은 대소를 전공했지만 현대음악하는 친구들과 함께 연주를 한다고 하셨다. 나중에는 혼자서 영상도 찾아봤다. 신기했다. 현대음악
by
이주현 에디터
2018.03.05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DEAN - instagram 그리고 우리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자
얼마전 차트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었던 DEAN의 'Intagram'이다. 딘 그는 간략하게 얼터너티브한 알앤비를 지향하긴 하지만 장르에 대한 경계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좋은 음색을 통한 다양한 알앤비 음악을 시도하는 아티스트이다. PB알앤비, 재지한 감성이 가미되어 있는 알앤비 그의 트랙 'Put my hands on you', 'piss on me'
by
이민규 에디터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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