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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옆’으로의 상상력 [도서]
김도현,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를 읽은 후
'옆'으로의 상상력 - 김도현 <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 > 들어가며 초등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목에 ‘샬롬의 집’이라는 장애인 시설이 있었다. 집으로 가는 지름길이 시설의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빨리 귀가하고 싶을 때면 친구들과 함께 마당을 지나서 집으로 향하곤 했다. 그러다가 마당에 나와 있는 장애인을 보면 무서운 마음이 들어 뜀박질을 했었
by
김나윤 에디터
2017.07.30
리뷰
도서
[Review] 그 느낌, 그 맛, 그 분위기,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문학]
Review 지난 주, 장마로 인해 따분한 하루를 방 안에서만 보내고 있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질 때면, 우리 가족들은 하나같이 파전을 찾곤 했다. 그 날의 나도 그랬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두툼한 파전들을 파는 골목이 있다. 딱 그런 파전과 시원한 술이 생각나는 날씨였다. 하지만 실천으로 옮기기엔 참 귀찮았다. 그러던, 장마 어느, 오전이었다. 문
by
이주현 에디터
2017.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병든 사랑이 그들과 우리에게 남긴 것 [문학]
19세기 영국 여류소설작가로서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는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 그녀가 풀어낸 다양한 사랑의 모습 및 지향점을 대표작『폭풍의 언덕』캐릭터로부터 찾아본다.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는 그녀의 저서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1847)에서 다양한 사랑의 양상을 보여준다. 우리는 작품을 읽으며 그것들이 각 인물의 제한적인 사고 안에서 형성되었으며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유약한지 알 수 있다.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가히 파괴적이다. 그는 힌들리, 캐서린과 에드거, 그들의 아이에게까
by
염승희 에디터
2017.07.09
리뷰
도서
[Preview] 모든 술맛을 찾아서,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문학]
최고의 술맛을, 아니, 모든 술맛을 찾아서!
최고의 술맛을, 아니, 모든 술맛을 찾아서! 나는 술을 마시고 싶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긴-긴- 이야기가 있다. 나는 오랜 시간동안 위가 좋지 않았다. 위뿐만 아니라 그냥 소화기관 자체가 썩 좋지 않았다. 작년 겨울부터 그래왔다. 그래서 한 일 년간 술을 제대로 마시질 못했다. 밥도 제대로 못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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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7.09
오피니언
동화 『프레데릭』과 동화 『개미와 베짱이』의 윤리학
‘프레드릭, 넌 왜 일을 안 하니?’ 들쥐들이 물었습니다. ‘나도 일하고 있어. 난 춥고 어두운 겨울날을 위해 햇살을 모으는 중이야’ 프레드릭이 대답했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문화가 소비된다. 돈은 이 소비 행위의 매끄러운 윤활제다. 몇몇 사람은 이 상황을 보고 혀를 끌끌 찬다. “문화가 그래서는 안 될 텐데, 너무 천박해졌어. 마치 18세기 프랑스 그림처럼, 돼지들이 탐욕하는 대상이 되었지.” 그러나 과연 그런가? 한 동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그 동화 이름은 『프레드릭』(한국 이름 잠잠이)이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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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윤 에디터
2017.06.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 『맨 끝줄 소년』 : 방점을 찍다 [공연예술]
연극 < 맨 끝줄 소년 >
1. 맨 끝줄 소년, 클라우디오 헤르만은 맨 끝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장 좋은 자리야. 아무도 거기는 못 보는데 거기서는 모두를 보지.” 맨 끝줄 소년은 그렇게 존재한다. 연극은 헤르만이 반 아이들의 작문을 검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0점, 1점, 0점, 2점. 형편없는 점수들이 나열되고 헤르만은 아이들의 작문을 보며 절망한다. 그러다 헤르만
by
김나영 에디터
2017.06.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를 살게 하는 쓸모 없음에 대하여: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 [문학]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적인 시간’에 관한 사유
인생이 자기 뜻대로 되기만 한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냐마는,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예기치 않은 일, 스스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일들은 시시때때로 우리 앞에 나타나 우리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약한 존재임을 실감케 한다. 이처럼 개인적 삶과 사회적 조건 속에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규칙이 모두 적용되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해하고 그 시기가 하루빨
by
최서진 에디터
2017.05.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도 아무것도 묻지 않는: 『안녕 주정뱅이』 [문학]
인생이 던지는 잔혹한 농담, 그 비극을 견디는 자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생의 무늬
인생이 던지는 잔혹한 농담, 그 비극을 견디는 자들이 그리는 아름다운 생의 무늬 2007년 제15회 오영수문학상,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2012년 제44회 한국일보문학상, 그리고 2014년 “작품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장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상찬을 받으며 장편소설 『토우의 집』으로 제18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여선이 다섯번째 소설집 『
by
최서진 에디터
2017.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교육이라는 이름의 야누스: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 [문학]
생각의 벽을 무너뜨리자
대학에 들어와서 용돈을 벌기 위해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왔다. 지금도 하고 있는 과외나 두 번의 학원 (영어와 국어), 시험기간에만 질문을 받아주는 기간제 조교 등등. 돌이켜 생각해보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전부 나보다 어린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그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아이들이 정말로 어떤 두려움에 사로잡혀
by
최서진 에디터
2017.05.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숨어있는 프로크루스테스 찾기: 『정상인간』 [문학]
시대의 인간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정상인간, 김영선 저 > 정상성은 특정한 역사 시기에 특수한 목적을 위해 특수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사회적인 발명품이다. (53) 이 책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정상성이라는 것을 사회를 지배하는 질서와 규칙들, 그리고 시대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그 말이 맞다. 최근 대선 토론에서 한 대통령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한다.” 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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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에디터
2017.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스쳐간 당신의 흔적에 남지 못한 목소리: 『타인의 고통』 [문학]
나는 정말로 당신이 겪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까?
<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 희미한 미소를 마지막으로 남기며 당신은 기어이 내게 등을 돌렸다 암실이 돼 있는 서쪽으로 천천히 뚜벅뚜벅, 이후로 당신을 만나려면 사진으로만 만나야 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당신과 함께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이런 그동안 뭐했나, 뭐였나, 서로에게 우리는 - 김충규, ‘뭐였나, 서로에게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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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에디터
2017.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락부심' is not OK, Computer [문화 전반]
‘락부심’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이것은 ‘락’과 ‘자부심’을 결합한 말인데, 결합하는 과정에서 소위 '중2병'의 의미가 첨가된다. 나는 정말 ‘중학교 2학년’ 때 이 철없는 자부심에 한껏 부풀어있었다. 다른 사람이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락 음악을 듣는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었던 것이다. 친구들과 밴드부 연습실에 모여, 당시 미소년 밴드로 인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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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에디터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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