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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1. 가마미 해수욕장의 연인들
'곁'은 타인과 내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밀착된 세계, 마음의 겉이다. 곁을 지키는 자는 겉의 떨림을 진심으로 믿는 자다.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1. 가마미 해수욕장의 연인들 글. 김해서 전라남도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은 엄마와 인연이 있는 곳이다. 엄마의 큰오빠는 발전소 노동자였고 그는 서른도 되기 전에 노동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가마미 해수욕장 입구 쪽에서 잠깐 하숙을 하신 적이 있는데, 지금 그 하숙집은 민박집으로 변했다. 요즘 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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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3.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0. 그냥 그렇게 됐어!
이 에세이는 시를 떠나온 내 도피처, 시의 이웃 나라에서의 기록이다.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0. 그냥 그렇게 됐어! 글. 김해서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시를 잠시 중단해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몇몇 지인들은 갑자기 무슨 일이냐며 우려를 표했는데, 내가 꽤 오랜 세월을 시인 지망생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결심은 아직까지 잘 이어지고 있다. 습작도 하지 않고 시집을 사서 읽지도 않는다. 게다가 이 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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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3.20
리뷰
도서
[Review] 에코페미니즘이 열어주는 길: <우먼카인드 vol.6>
이 매거진은 그 질문이 질문에서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왜 끝없이 '지구인'으로서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강인한 여성의 목소리로 설명한다.
[Review] 에코페미니즘이 열어주는 길: <우먼카인드 vol.6> 김해서 '아름다운 푸른별에 거주하는 인류'라는 문장을 쓰면서도 그게 나를 수식하는 표현이 아닌, 어느 지구 비슷한 행성에서 사는 외계인의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모두가 '지구인'이라는 자명한 사실이 새삼스럽고 어색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나를 그저 '나'로만 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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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3.01
리뷰
도서
[Review] 불친절한 독자가 읽은 영화비평잡지, FILO
<영화비평잡지 Filo>를 읽게 된 내 이유는 남들과 좀 다를 수 있다. 본 적 없는 영화고 앞으로도 안 볼 것 같은 영화들을 담고 있어서 그렇다.
[Review] 불친절한 독자가 읽은 영화비평잡지, FILO 김해서 나는 어떤 영화를 보고 난 후, 관련 평론을 찾아 읽는다거나 관객들의 후기를 궁금해하는 편이 아니다. 오롯하게 내가 느끼고 해석해야 할 여운과 모호함을 누군가의 의견에 기댄 채로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나는 전문가나 남의 생각에 아주 '쉽게' 휩쓸린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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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2.15
리뷰
도서
[Review] 글쓰기라는 감옥, 글쓰기라는 구원
모든 이야기는 영혼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로는 영혼이 몇 개의 디테일에 불과하고 때로는 문장 하나에 담기기도 하지요.
[Review] 글쓰기라는 감옥, 글쓰기라는 구원 김해서 박찬욱의 영화 <아가씨>에서 히데코가 애인 타마코를 향해 뱉는 독백과 같은 대사가 있다.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는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먹던 것만 먹고, 읽던 책 장르만 읽는 아주 지루한 사람이다. 왠지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러나 아주 부끄럽고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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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2.09
리뷰
도서
[Review] '놀이'에 대한 의심을 떨치고 당장 즐겨야 하는 이유
인간은 내면의 충만을 위해 '의미 있는 삶'만큼이나 '의미 없는 삶'를 추구하는 존재다. '놀이'는 인간의 또다른 본성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매우 실체적인 삶의 영역이다.
[Review] '놀이'에 대한 의심을 떨치고 당장 즐겨야 하는 이유 _김해서 상담 선생님은 내게 아주 특별한 처방전을 내려주셨다. 그녀의 입술에서 튀어나온 말은 다름 아닌, "해서씨, 좀 편안해지세요." 재미있는 웹툰 많으니까 그런 것도 좀 챙겨보고, 모바일 게임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도 보고 살라는 것. 철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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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1.21
칼럼/에세이
칼럼
[YouTube Gallery] 03. '제대로' 먹는 것도 능력
오랫동안 나의 ‘밥 친구’가 되어 준, 애정 하는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YouTube Gallery] 03. '제대로' 먹는 것도 능력 ※ 기본적으로 ‘먹방’ 위주의 콘텐츠에 큰 흥미가 없다. 한 편을 보고 나면 수만 가지 하찮은 생각들이 나를 점령하기 때문이다. (사실, 주로 서글픈 탄식일 때가 많다.) “내 위는 왜 저렇게 크지 않은가.” “저것을 먹으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 “왜 저들은 먹는 만큼 살이 찌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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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8.07.15
칼럼/에세이
칼럼
[YouTube Gallery] 02. 고양이는 완벽해
고된 하루였는가? 그럼 어서 앉아서 고양이를 보자.
[YouTube Gallery] 02. 고양이는 완벽해 ※ 고된 하루였는가? 그럼 어서 앉아서 고양이를 보자. 언제 어디서든 유튜브만 있다면 세상 귀여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자기 전 이불 속에서, 혼밥을 할 때, 버스 안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을 땐 유튜브 검색창에 ‘고양이’를 적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양이들 성격이 가지각색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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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8.06.30
칼럼/에세이
칼럼
[YouTube Gallery] 01. ‘색깔 없음’의 잠재력, 쩌는 흑백 영상 모음
‘색깔 없음’의 잠재력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 것 같아 아쉽다. 블랙과 화이트, 빛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판타지. 모든 것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안 보이는 것을 꿈꿀 수 있는 판타지.
[YouTube Gallery] 01. '색깔 없음'의 잠재력, 쩌는 흑백 영상 모음 고백하자면, 언제나 흑백보다는 컬러였다. 영상이든 사진이든 작품을 볼 때 나의 선호가 그렇다는 말이다. 적확한 색상이 사용되어야만 분위기와 표현들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뻔뻔하게 주장해보자면) ‘컬러’와 ‘흑백’은 비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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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8.06.15
리뷰
도서
[Review] 어느 활자중독자의 고달픈 사랑 이야기 : 빠지면 안 되는 것에 빠져버렸다!
찰진 유머 감각과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어쩌면 당신도 ‘너드가 되고 싶은 욕구’를 느낄 지도 모르겠다. 너무 깊게 빠져버리면 안 될 것 같은 세계에 풍덩 빠져버려 사소한 변화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바보 같은 사랑!
"세상의 언어를 담아냅니다"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by. 코리 스탬퍼 윌북 [Review] 어느 활자중독자의 고달픈 사랑 이야기 : 빠지면 안 되는 것에 빠져버렸다! 여기, 자발적 너드nerd가 있다. 코리 스탬퍼. 그녀는 20년이 넘도록 사전편찬자로 일하고 있다.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멋진 제목의 책 저자이기도 하다. 내가 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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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8.06.12
칼럼/에세이
칼럼
[YouTube Gallery] 00. 같이 보자, 재밌는 거
한 두 개씩 보물단지를 풀어보는 것이다. 꼭 더 알려질 필요가 있을 만큼 귀중한 자료도 좋지만 정말 사소한 관점을 선사할 수 있는 영상들도 함께 공유하고 싶다.
YouTube Gallery 00. 같이 보자, 재밌는 거 때와 장소에 맞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일에는 그만한 센스가 필요하다. 다양한 장르를 이해하고 다양한 아티스트를 알고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괜찮은 가수 하나 알고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똑같은 록 밴드의 음악이라도 어떤 곡은 저돌적이고 뜨거운 반면, 또 다른 곡은 서늘하고
by
김해서 에디터
2018.05.29
리뷰
도서
[Preview] 단어에 둘러싸여 씨름하고 단어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일 : <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 (도서)
‘단어’에 관해서라면 그녀보다 더 프로패셔널한 인간이 얼마나 더 있을까.
"세상의 언어를 담아냅니다"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by. 코리 스탬퍼 윌북 < Preview > 글을 쓰다보면, ‘이 단어가 어디서 왔을까’ 궁금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를 쓰고 퇴고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 단어에 꽂히는 일이 참 잦은데, 그럴 때마다 새삼스레 언어의 신비함을 곱씹게 되곤 한다. 아무래도 시는 언어가 함의하고 있는 기존의 의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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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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