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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오피니언] 별일 아닌 듯 아주 아픈 것들을 지나치는 이들에게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청년을 기리는 진심이 나에게 닿았다. 이 시를 읽고 작가의 모든 시를 읽기로 결심했다. 아무렇지 않게 비극을 흘려보내는 사회 인터넷 검색창에 ‘사망 사고’를 검색해 보았다. 일주일 간 4명의 군인이 죽었고, 올해 1분기 일터에서 138명의 노동자들이 숨졌다. 누군가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뺑소니로 목숨을
by
박수빈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미니멀리즘과 모노하 [공간]
시대에 따라 공간을 바라보고 채워 나가는 방식은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행위마저도 선택의 영역인 한편, 개개인이 공간에 갖는 관심이 배는 늘어난 지금은 그 중요도가 확장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특히 현세대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에는 특징적인 규칙들이 존재한다. 그것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순수성’ 혹은 ‘관계’를 중시하는 서양의
by
김영원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지리스닝에 대적하는 독보적인 세계관의 아이돌 그룹 [문화 전반]
이지리스닝 시대에서 독보적인 색을 유지하는 아이돌 그룹들
비슷한 가사가 반복되고, 심한 고음이 들어가지 않으며, 2분 가량의 짧은 음원으로 듣기에 부담되지 않는 ‘이지리스닝’ 음악의 시대가 도래했다. 따라서 많은 아이돌 그룹 또한 이지리스닝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오히려 이지리스닝과 반대되는 음악과 세계관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아이돌 그룹들이 있다. 강렬한
by
정민경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넌 영화 속에 살고 그런 너를 지켜보네 - 고전 영화 다시 보기 [영화]
라붐 (1980, 클로드 피노토)
LA BOUM (1980, 클로드 피노토) 고등학교 1학년, 시험 끝나고 친구 집에서 4명이 옹기종기 모여 봤던 첫 영화였다. 생각보다 내용이 재밌지는 않았지만, ost인 'Reality'와 그때의 공기가 뒤섞여 영화 같은 영화로 기억에 남아있다. 8년이 지나 우연히 다시 라붐을 봤을 땐, 생각보다 재밌었고 사랑스러웠던 순간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라붐
by
강혜경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같은 것을 볼 수 있다면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왜 불행은 한꺼번에 오는 걸까. 삼촌의 결혼식 이후 할머니는 팅팅이 잊은 쓰레기를 버리려다 사고를 당한다. 엄마 민민은 할머니의 사고 이후 슬픔에 빠져 살고 아빠 NJ의 회사는 어려워진다. 조용하게 불행이 찾아오는 동안에도 모두 각자 몫의 삶을 산다. 다만 다가오는 할머니의 죽음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조금 그늘지고 힘이 빠진 채로. 첫사랑과 재회한 NJ는
by
노현정 에디터
2024.06.13
작품기고
The Writer
[소설] miss me?
바다와도 같은 기억 속에서 스멀스멀 헤엄쳐 올라오는 기억
창밖에서 스며들어온 불빛이 벽에 그려진 바다를 비추었다. 불빛은 바다의 그것과 비슷한 하늘색을 띠었기 때문에 빛을 받은 바다는 더욱 아름답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어디서 온 빛인지는 몰랐지만, 빛이 방안을 훑고 떠나갈 때 마지막으로 창가에 놓인 작은 어항을 비추었다. 어항에 담긴 깨끗한 물과 수초, 그리고 작은 은빛 물고기가 짧은 순간 동안 반짝였다. 그것
by
하지석 에디터
2024.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기 파멸적인 나르시시즘 [영화]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의 <해시태그 시그네(Sick of Myself)>
* 이 글은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 찰스 더버(Charles Derber)는 그의 저서인 <관심의 추구>에서 '대화 나르시시즘'을 말한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이들은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대화의 초점을 자기중심으로 이끌려는 욕망을 지닌다. 여기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에도 '대화 나르시시즘'의 전형인 한 여자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6.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쟁’은 없고 ‘평화’는 흔들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공연]
"안드레이는 없다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재연은 제작사 쇼노트(shownote) 주관으로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2024년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작곡과 연출에 참여한 데이브 말로이는 원작 중에서 초중반에 해당하는 2권 5장을 중점으로 그 이전의 설정이나 이야기를 추가해서 발췌 및 각색해 총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10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나의 아름다운 하루, 생일
나에게 생일이 특별한 이유
[illust by 움움] 누군가는 생일이라는 것이 특별한 날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다른 의미로도 다가오는 아름다운 날이라 생각합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날이기도 하면서 나의 생일을 기억해 주고 기꺼이 먼저 축하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나에게는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하루입니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4.06.1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래서 나이를 어떻게 먹기로 했는가 하면은,
사람은 걸작품이면서 동시에 진행 중인 과정이라나.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간다. 이 문장을 쓰는 3초의 시간 동안 나는 3초만큼 나이가 들었다. 올해 1월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기만 한다니. 그 전의 모든 기억은 다 과거가 될 뿐이고, 다시 더 어렸던 시절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으며, 계속 나이를 먹기만 한다니.’ 소름이 돋았다. 초등학생 시절, 영어 학원에 붙어있던 하버
by
권현정 에디터
2024.06.10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시든 별
별꽃이 지면
[illust by EUNU] 너의 빛이 한풀 꺾인 자리 그릴 수 없어 거뭇히 물들고 다 타버린 별꽃이 묻힌 곳, 뭉게구름 되었네 * 폭발한 초신성이 끝내 향하게 되는 곳, 블랙홀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블랙홀은 마치 구멍이 뚫린 듯 우주의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한때 찬란하게 빛나던 그 별은 이제 빛조차도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향하게 하는 검은
by
박가은 에디터
2024.06.09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기묘한 환상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치멸의 세계
저의 작품으로 여운이 남고 기분이 더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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