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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일루셔니스트>, 마술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영화]
겨울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따뜻한 영화 한 잔
관객보다 적막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 공연장에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남자가 등장한다. 얇고 긴 다리에 발목위로 올라오는 짧은 바지를 입은 그의 눈 주위에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그는 일루셔니스트(illusionist), 마술사다. <일루셔니스트>는 포스터에서부터 동화 같은 첫인상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의 손작업이 느껴지는 펜
by
고승혁 에디터
2019.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1월 31일, 세상에 없는 날이 온다면. [영화]
누구나 공상해봤을 지구 종말을 가장 현실적으로 다룬 영화 <BOKHE>. 이에 대한 서평을 담은 소설입니다.
나는 늘 기억력이 좋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숫자와 관련된 기억이라면 입술을 앙다물게 된다. 덕분에 아직까지도 연인의 휴대폰 번호조차 한 번에 읊어내지 못하는 내게 그는 종종 시험해온다. "내 생일 며칠이야?" "11월 31일!" "풋, 평생 살아봐 그날이 오나" -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중된 날씨의 6월. 서로를 완벽히 안다고 치부하지만 애매한 확신일 뿐
by
김선영 에디터
2019.02.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실과 허황의 모호한 경계 - 뉴스, 리플리에게 [전시]
현실과 허황의 모호한 경계에 관한 전시- 뉴스, 리플리에게
전시기간 : 2018.10.30 - 2019.02.24 장소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2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평일 10:00 - 20:00 토·일·공휴일 10:00 ~ 19:00 뮤지엄 나이트(매월 1&3주 금요일) 문화가 있는 수요일(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10:00 ~ 22:00, 매주 월요일 휴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2에서 진행
by
장재이 에디터
2019.0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풍요로운 도시의 야경부터 넘실거리는 리조트 풍경까지 모두 들어있다. [음악]
시티팝 장르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추천 음악을 공개합니다.
1. 백예린의 La La La Love Song 백예린의 lalalalove song이란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됐다. 90년대에 방영할 것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마이크를 들고 단순히 리듬을 타는 gif 이미지가 반복되는 유튜브 영상은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사운드에 몽환적인 백예린의 목소리가 얹어지니 불멸의 몸을 얻기
by
정일송 에디터
2019.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단지,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이건 픽션영화이지만, 현실을 담고 있다. ‘생활고가 얼마나 사람을 벼랑까지 내몰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감독: 안국진 출연: 이정현(수남 역), 이해영(규정 역), 서영화(경숙 역) “우리 아기 낳으면 나처럼 키우면 안되잖아.” 수남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 고등학교때 자격증도 14개나 따고, 어른이 되고 나서도 돈을 벌기 위해 쉬는 날 없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다. 무언가 대충 해본 일도 없다. 그러다 공장에서 규정을 만나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그런
by
박다원 에디터
2019.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MCU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영화]
어렸을 때부터 남들 다 좋아한다는 만화책과는 한 번도 친했던 적이 없고 액션 영화라면 질색팔색을 했던 나를 히어로의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든 건 소파 팔걸이에 불편하게 걸터앉아 우연히 보게 된 아이언맨 1이었다. 'I AM IRON MAN'이라는 마지막 대사를 끝으로 지난 6년간 무슨 일이 있어도 마블 영화만큼은 개봉 당일에 보러 갈 만큼 MCU에 푹
by
김나경 에디터
2019.02.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학생 해외봉사의 허와 실 [기타]
우리나라 대학생 해외봉사의 실태
얼마 전 강남의 안과를 다녀 오는 길에, 전철역 앞에서 유니세프를 홍보하고 있는 분에게 붙들렸다. 추울 텐데도 헌신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스티커 붙이기를 하고, 퀴즈를 맞혀보고 칭찬도 들으며 자연스레 실로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의 실태를 알게 되었다. 여전히 얼마나 기상천외하고 열악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많은
by
이란희 에디터
2019.0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낭만 속에 가려진, 독립 서점이 처한 현실 [도서]
책 팔아서 먹고 살 수 있냐고 묻는다면?
얼마 전, 약속 장소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근처 대형 서점을 구경했었다. 서점 안으로 들어서자 이름표를 달고선 나를 반기는 책들. '이달의 베스트셀러', '새로 들어온 책', '요즘 뜨고 있는 책' 등. 그런데 어째 다 비슷한 책뿐이다. 어느 대형서점을 방문하던 매대에 비치되어 있는 책은 다 거기서 거기다. 가벼운 에세이류, 자기 계발서와 소설 등등. 천
by
임정은 에디터
2019.02.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JUST DO [기타]
실행력을 높이는 아주 간단하고 강력한 방법
몇 주전 나는 지난 2018을 돌아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나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기 위해서 나는 제대로 채워 쓰진 못했지만 그래도 매년 쓰긴 하는 다이어리를 펼쳤다. 다이어리 속에 들어있는 사실들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맙소사. 나는 생각보다 해낸 게 없었다. 2018년에 나는 대학교 졸업을 했고, 취업 준비와 개인적인 욕심으로 학원을 다녔었고, 일정
by
이민희 에디터
2019.0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주먹왕 랄프 2 [영화]
디즈니 캐릭터가 총 출동했다.
오락실 게임기 속 세상, 생각은 해 봤니? 6년 전 개봉했던 영화 <주먹왕 랄프>의 이야기다. 오락실 게임기 속 캐릭터들은 업무시간이 끝나면 자신이 담당하는 게임에서 퇴근한 후 저마다의 여가시간을 즐긴다. 누군가는 친구와 함께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친한 이들을 불러 파티를 여는 그 시간을 혼자 보내는 캐릭터들이 있었다. 바로 게임
by
유다원 에디터
2019.0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언’이란, ‘그림자자국’과 ‘퓨쳐워커’ [도서]
미래를 아는 것이 행복할 수 있을까? 불행한 미래를 앞둔 사람은, 행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허가받은 미래를 보고, 그대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예언’이란, ‘그림자자국’과 ‘퓨쳐워커’ 불확실함을 확실함으로 ‘철학관’이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다. 사주와 팔자를 봐주기도 하고, 태어날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갈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며, 고민이나 걱정을 덜어주기도 한다. 또한 ‘점’이라는 것을 들어보셨는가. 신의 권능을 대리하여 앞길을 보는 것이다. 타로도 몇 번 보셨을 것이다. 그리 믿진 않지만 은근
by
이동석 에디터
2019.0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현실이라는 이름의 새장 [기타]
조바심이라는 한계 현실이라는 이름의 틀 ‘현실적으로’라는 말을 나 스스로에게 하는 순간 나는 ‘현실’이라는 새장에 갇혀버린다. 꿈과 이상을 좇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하는 게 아니다 새장밖에 있는 새의 삶 역시 불확실하지만 새장 안에 있는 새의 삶은 뭘 해도 새장 안이다
나는 ‘현실적’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것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알량한 편견과 잣대로 다른 사람을 재단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명분이 되는 게 바로 이 ‘현실적으로’다. ‘현실적’이라는 개념은 ‘객관적’이라는 개념과 완벽히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개념은 쉽게 혼동되는데, 주로 부정적인 오지랖(긍정적인 오지랖도 있다고
by
이민희 에디터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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