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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한 문장에 담긴 나의 세계, 김언 시집 '한 문장' [도서]
김언 시집 '한 문장'을 읽고.
시집 「한 문장」 시인 김언(金言) 발행일 2018.01.08 문학과지성사 “대상을 규정하고 단정짓는 것은 어쩌면 폭력일 수도 있다.” 얼마 전 김언 시인의 특강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를테면 ‘나무는 자식을 키우기 위해 뜨거운 햇볕 밑에 서 있다’라는 문장이 그렇다. 이 문장을 쓰기 전에, 과연 나무는 뜨거운 햇볕 밑에 서 있고 싶을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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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18.06.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 사이의 ‘우주’를 건너-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도서]
나, 당신, 모든 우리의 ‘관계’, 그리고 세계
몇 해 전의 일이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지는 몇 개의 수업을 꾸역꾸역, 잘 넘어가지 않는 밥을 삼키듯이 듣고 난 후였다. 계절은 꼭 지금처럼 초여름의 옷을 입고 있었고 해가 지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늘상 그러하듯이 버스에 올라타 휴대폰에 이어폰을 꾹 꽂아 넣고, 들으면 좋을 만한 노래 몇 곡을 골라 플레이리스트에 넣었다.
by
김현지 에디터
2018.05.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문보영의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시인이 된다. [도서]
문보영 시집 '책기둥'을 읽고
문보영 시인 1992년 제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7년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당황스럽다. 이 시집을 처음 펼쳤을 때 나는 당황스러웠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언어의 세계가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분명히 한국어로 쓰인 책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인의 언어가 낯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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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18.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키기 위해 변해야만 하는 : 생물과 무생물 사이 [도서]
모순이다. 무언가를 지키고자 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이미 달라진 이상, 기존의 것을 지켰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그 모순을 해내는 것이 비로소 생명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모순이다. 무언가를 지키고자 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이미 달라진 이상, 기존의 것을 지켰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그 모순을 해내는 것이 비로소 생명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바꾼다.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 중 상당 부분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몸이 해낸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지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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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18.05.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이야기의 이야기] 책갈피: '첫번째' 에필로그
여기까지 읽었으니 다시 펼칠 때 기억할 것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무렵 처음 세상에 나왔던 글이 계절이 두 번 바뀌고 끝났다. '이야기의 이야기'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을 내세웠지만 취지는 단순했다. 내가 좋아했던 이야기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이야기,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를 찾아내 다른 사람과 나누어보자는 마음이 시작이었다. 그러나 이미 한 번 나를 통과한 이야기에서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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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8.05.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신철규 시집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도서]
슬픔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하여
슬픔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하여 신철규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문학동네/2017) 나는 힘들거나 슬픈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내 슬픔을 선뜻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다. 잠이 들지 못할 만큼 나를 괴롭히던 슬픔이 누군가에게는 쉽게 펼쳤다가 쉽게 덮을 수 있는 만화책정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펼쳐 보이며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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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18.05.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 속에 녹아 있던 것들 [도서]
사랑 속에 녹아있던 것들 어릴 때부터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곤 했다. 왠지 부자가 된 기분, 그 많은 책들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실제로 그 책들을 다 읽지는 못해도 책더미 속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애매하게 시간이 남을 때면 저절로 서점을 향해 발길을 돌리게 된다. 그 날은 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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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8.05.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늘 하루 당신의 드라이브 음악을 책임져드립니다. [음악]
오늘 하루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질 음악들.
벌써 5월이 다가왔다. 벚꽃이 언제 피었었냐는 듯 새들은 지저귀고 푸른 잎들은 무성히 흔들린다. 가만히 방에만 앉아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인 오늘, 드라이브하는 기분은 또 어떨까. 오늘은 여러분들의 하루를 책임져 줄 드라이브 음악을 소개하려한다. 나는 음악 장르를 꽤 다양하게 듣는 편인데, 원래는 한국음악을 많이 들었었지만 최근 2년 동안은 해외 팝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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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2018.05.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르센 벵거: 아스널 인사이드 스토리 – 벵거를 떠나보내며 [도서]
나에게 가장 위대했던 '감독님'과의 작별인사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는 '아스널의 감독' 아르센 벵거 지난 주 목요일인 2018년 4월 1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아스널의 감독 아르센 벵거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22년간 여정을 끝내고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과 벵거를 아는 많은 축구계 인사들은 벵거가 아스널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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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록 에디터
2018.04.25
작품기고
The Artist
[손으로 전하는 이야기] '너의 계절' 백가희 작가를 전하다.
[너의계절] 출간기념회 & 북토크 -백가희 작가님 4/14 15:00~17:00 합정 땡스북스에서 백가희 작가의 '너의 계절' 책 출간 기념회 겸 북토크가 진행됐다. 백가희 작가는 이전에도 '간격의 미' 와 '당신이 빛이라면'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공감 가는 많은 문장들을 써 내려간 덕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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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에디터
2018.04.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지만, 여자는 전쟁의 얼굴을 하고 있다.[도서]
삶과 같은 전쟁에서 전쟁같은 삶으로 변한 그 시대의 여성들
양적으로, 질적으로 이 책을 완독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난 전쟁 시대에 태어난 사람도 아니고, 전쟁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가끔 영화의 소재로 사용된 전쟁에 관해 공부하겠다고 극장을 나오며 다짐하지만, 그 다짐은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자취를 감춘다. 영화는 영화인가 보다. 전쟁의 민낯을 극화, 미화시킨다. 전쟁영화 대부분의 목적은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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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경 에디터
2018.04.17
칼럼/에세이
칼럼
[취향대책소] Episode7. 로즈 가든 라이팅 머신
취향대책소의 일곱 번째 에피소드
[취향대책소] Episode7.로즈 가든 라이팅 머신 취향대책소취향 ; 대상을 책임지고 소개함 이번 에피소드부터 우리는 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 다룰 소설은 윤이형 작가의 단편집 『큰 늑대 파랑』 6번째 수록 소설 「로즈 가든 라이팅 머신」이다. ‘로즈 가든 라이팅 머신’은 소설을 번역(우리가 생각하는 번역과는 다른 의미의)하는 노트북이다. 노트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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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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