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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도넛 [기타]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내 마음 한가운데는 텅 비어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그 텅 빈 부분을 채우기 위해 살아왔다. 사랑할 만한 것이라면 무엇에든 빠져들었고 아파야만 한다면 기꺼이 아파했으며 이 생에서 다 배우지 못하면 다음 생에서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그 텅 빈 부분은 채워지지 않았다. 아무리 해도, 그건 슬픈 말이다. 그리고 서른 살이 되면서 나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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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주 에디터
2018.11.05
리뷰
도서
[Preview] 맨땅에 헤딩하기 [도서]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떻게 표현했을까. 무엇을 느꼈을까. 이번에도 나는 같이 따라갈 수 있을까. 궁금해지는 책이다.
'맨땅에 헤딩하기' 제목을 보자마자 -아.. 나 또 내 이야기를 쓰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하하하. 나는 언제나 내 이야기로 시작해서 내 이야기로 끝낸다. 에세이는 뗄레야 뗄 수가 없구나. 이 책, 도서를 설명하려면 내 이야기는 무조건 필수조건으로 나오게 되기 마련이니까. 좋다, 이렇게 조금씩 토해내고 드러내면서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거니까. 그게 글이며
by
최지은 에디터
2018.11.05
리뷰
도서
[Preview] 한 번쯤 모두들, 맨땅에 헤딩하기
맨땅에 헤딩하기- 소설가 고금란의 세상사는 이야기
1. 맨땅에 헤딩하듯, 세상 모든 타자들에게 건네는 뜨거운 안부와 축원 누구나 초등학생이었을 때 꿈을 가지고 있었다. 저마다 다른 흥미에 따라 각종 전문직 장래희망이 나왔더랬지. 아, 명사형 꿈이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필자는 분기마다 시청하던 드라마에 따라 장래희망이 바뀌었다.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현장 기자에 로망을 느껴 뉴스 기자, 피의자에게 실형을 구
by
정수진 에디터
2018.11.04
리뷰
도서
[Preview] 이번 생은 처음이라, <맨땅에 헤딩하기> [도서]
나는 결국 서울을 떠나왔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여러분에게 모든 진심을 담아 건투를 빈다. 어차피 이번 생은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딱 1년 전, 바쁜 일상 중에 꼬박꼬박 챙겨보던 드라마가 있었다. 처음에는 드라마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점점 드라마 속 대사가 공감되고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지냈다. 무
by
이승현 에디터
2018.11.01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자연의 소리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들은 나에게로 와 노래가 된다
언덕 위 끝없이 펼쳐진 억새들 사이로바람이 스쳐지나간다. 간질이는 바람에 그것들은 그저 몸을 맡긴 채이리로 저리로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억새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서로가 서로에게 쓸리는 소리 그렇게 자연이 만들어내는잔잔하고 평화로운 소리들은나에게로 흘러들어와 음악이 되고마음을 토닥이는 노래가 된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8.10.31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너에게 쓰는 편지
너에게 쓰는 편지는,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야
한 글자 한 글자에 진심을 담아 글을 쓰고다 쓴 편지를 곱게 접어 봉투에 넣어 받을 너의 표정을 떠올리며두근거리는 마음으로소중하게 편지를 챙기지 그렇게 편지를 쓰고, 보내는 그 시간 동안은오로지 너만 생각하는 시간이 돼 너에게 쓰는 편지는,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야
by
곽미란 에디터
2018.10.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도서]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냥 그러고 싶으니까.
나에게 여행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글쎄. 여행을 많이 다녀본 편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글쎄.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더욱 ‘글쎄’이다. 24살의 현재까지 해외여행은 5번 정도 다녀왔는데 많이 다닌 걸까, 적게 다닌 편인 걸까? 그 기준이 모호하기만 하다. 몇 년 전만 해도 확실히 여행을 좋아했던 것 같다. 일상이 힘들어지면 괜히 ‘스카이스캐너
by
조연주 에디터
2018.10.21
작품기고
머릿 속 깜박이는 그것
인간은 일생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인식을 생각이라는 추상적인 단어에 담아 우리는 그것을 표현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의 말처럼 인간은 일생을 인식하며 살아간다. 또한 이로인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이러한 인식을 생각이라는 추상적인 단어에 담아 우리는 그것을 표현한다. 우리는 생각이라는 방에서 수많은 생각 중에 자신이 원하는 생각을 탐색한다. 이러한 행동 끝에 얻은 생각을 'idea' 라고 부른다. 우
by
심호선 에디터
2018.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착했던 놈, 나빴던 놈, 이상한 놈 [영화]
'불한당 후회공'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혁신적인 또라이다!"부터 시작해서 "형, 나 경찰이야."까지, 수많은 짤방과 명대사를 남겼다. 설경구의 놀라운 변신과 임시완의 재발견을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심지어 뒤늦게 빠진 관객에게는 '불한당 후회공(어떠한 것의 좋은 점을 뒤늦게 깨달아,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람)'이라는 별칭까지 붙는, '불한당원'이라는 막대한 팬덤을 구축한 영화이기도 하다.
by
권령현 에디터
2018.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말하다 [도서]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사랑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하다
지난여름, 한국에 대대적인 폭염이 찾아왔다는 기사를 봤다. 사막 한가운데서 고국의 더위를 한탄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몽골을 여행한 지 이레쯤 되는 날이었다. 고비사막에는 하늘과 땅이 철썩 달라붙어 있어서, 모래로 이어진 지평선이 세상의 끝까지 돌진할 것 같았다. 자연과 자신밖에 느껴지지 않는 그곳에 앉아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다. 사막처럼
by
권령현 에디터
2018.10.21
리뷰
도서
[Review] 산티아고 40일간의 위로 [도서]
순례길을 함께 걸었다. 같이 출발해서 끝에 도착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40일간 걷는 에세이.
순례길을 함께 걸었다. 같이 출발해서 끝에 도착했다. 산티아고 순례길 40일간 걷는 에세이. 사실 난 에세이에 관심이 없다. 남의 이야기를 내가 봐서 뭐해? 정말 완전한 무관심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에세이에 대한 편견이 조금 줄어들었다. 왜 사람들이 에세이를 좋아하는지, 에세이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이해하게 됐다. 나와 같은 사람, 다른 사람
by
최지은 에디터
2018.10.18
작품기고
들꽃을 닮은 우리 엄마
엄마는 들꽃이 좋다고 했다. 화려하지 않아도 수수하게 예뻐서. 연약해 보이지만 거센 비도 맞고 바람도 맞으며 점점 더 강해져서.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는 들꽃을 닮았다.
들꽃을 닮은 우리 엄마 (2018) / 종이에 수채화 물감 어릴 때 나는 '마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골 동네에 살았다. 길은 아스팔트 길이 아닌 흙길. 또는 잔디밭. 또는 가끔 아스팔트 길. 엄마와 비가 오는 날 빼고는 매일 산책을 했었다. 주로 저녁을 먹기 전에 했었던 것 같다. 오후 다섯시 반쯤 일거다. 엄마가 퇴근하고 나서. 엄마는 나에게 늘 들꽃
by
이한나 에디터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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