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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사랑'을 욕망하고, 욕망할 때 [영화]
'가면 같은 사랑'도 사랑일까?
현실은 대본이 없기 때문에 늘 실수투성이고 초라한 겁니다. - 시라노 연애조작단 中 - 꾸밈없는 사랑이란 존재할까? 사랑도 결국 느끼는 감정의 한 부류이므로, 어찌 보면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랑은 어떠한 방법이든 간에, 표현하게 되면서 나름의 꾸밈이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사랑을 얼마나 포장하는지에 대한 정도
by
원종환 에디터
2018.12.03
리뷰
공연
[Review] 마한 에스파히니 하프시코드 [공연]
난 유럽 사람도 아닌데, 마치 유럽의 향수를 느꼈다. 중세시대에 들어가서 듣는 것 같았다. 에곤쉴레나 파리넬리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소리가 엄청 신기했다. 피아노처럼 손가락으로 누르는 건반악기인데, 소리는 현악기였다. 하지만 페달이 없어서 그런지 '띠리링'하며 누르는 곧이 곧대로 소리가 나왔다. 소리의 길이가 길든 짧든 연주자의 손놀림은 깊이에
by
최지은 에디터
2018.12.01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겨울의 초입, 핫초코 한 잔과 보기 좋은 영화
점점 진해지는 겨울, 핫초코 마시며 볼 영화를 추천합니다.
며칠 사이 선명하게 차가워진 바람과 이미 한차례 첫눈이 있었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들이 완전한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길을 걷다 보면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풍성한 단풍들이, 오른쪽에는 빈 나뭇가지들이 위치해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느끼는 기이한 경험도 하곤 한다. 이렇게 두 계절을 동시에 보내고 있는 듯한 요즘에 보기 좋
by
이정민 에디터
2018.12.01
리뷰
공연
[Review] 고전의 재해석, ‘마한 에스파하니,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공연]
그의 연주에서는 하프시코드에 대한 열정과 예술혼이 느껴졌다.
Prologue. 집중이 필요하거나 차분해지고 싶을 때 종종 클래식을 찾아 들으며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도 얼핏 귓가를 스쳤던 때가 있다. 곡이 연주되는 내내 고전적이면서도 듣는 사람을 순식간에 바로크 시대로 데려다주었던 악기의 소리가 신기했었다. 이번 공연은 그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하프시코드로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 바흐가 건반악기를 위한
by
차소연 에디터
2018.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두려움을 딛고 주체적인 삶을 향해 있는 힘껏 ‘믿음의 점프’, <해피댄싱> [영화]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 즐거운 삶, 내일을 기대하는 삶을 향해 두려움을 접고 '믿음의 점프'
‘인생 영화’나 ‘인생 드라마’를 간만에 다시 봤을 때, 예전처럼 그 작품을 사랑할 수 없던 적이 있는가? 넷플릭스에 ‘모던 패밀리’ 전 시리즈가 올라왔다는 소식이 퍼지자, 사람들은 추억 속 레전드를 정주행할 생각에 들떴었다. 그러나 대다수가 드라마를 다시 본 후 예전처럼 마냥 웃으면서 볼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한다
by
오유미 에디터
2018.12.01
리뷰
공연
[Review] 하프시코드를 통해 알게 된 클래식의 매력
클.알.못이 공연 <마한 에스파하니 Harpsichord (하프시코드) >를 통해 클래식에 눈을 뜨다.
“사람들이 하프시코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사람들이 하프시코드로 현대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우리 연주자들의 ‘실패’를 의미한다.” 2018.11.21 서울신문 인터뷰 중에서 하프시코드를 통해 알게 된 클래식의 매력 마한 에스파하니 골드베르크 변주곡 2018년 11월 22일 목요일, 이 날은 슈퍼스타 하프시코드
by
이소현 에디터
2018.11.30
리뷰
공연
[Review] 마한 에스파하니 하프시코드 in 금호아트홀
마한 에스파하니씨는 다정하기도 하시지, 앵콜을 무려 3곡이나 하셨다!
11월 22일, 가을과 겨울 사이의 어느 날 밤, 마한 에스파하니의 하프시코드 연주를 감상하고 왔다. 에스파하니는 하프시코드에 대한 사람들의 무지와 몰이해를 극복하고 다른 현대악기들처럼 하프시코드를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여기는 사명을 갖고 연주한다고 한다. 인터넷의 한 인터뷰 기사를 보니, 하프시코드 연주자들을 하프시코드의 선교사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나도
by
정유정 에디터
2018.1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으로 '너'를 만나다 [영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이라는 관점으로, <너의 이름은>을 보다.
'황혼. 낮도 밤도 아닌 시간. 세계의 윤곽이 희미해지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과 만날지도 모르는 시간.' - 너의 이름은 中 - ‘운명 같은 사랑’이라는 말을 우리는 종종 접한다. 이따금 엇갈리거나 토라지더라도, 마치 붉은 실로 이어져 끊기지 않고 관계를 아름답게 이어나갈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막상 그러한 사랑이 꼭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by
원종환 에디터
2018.1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크리스마스 파티, 드레스코드는 정하셨나요. [문화 전반]
주변 사람들, 그리고 건너 건너 들은 크리스마스와 색(color)에 얽힌 일화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당신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색과 얽힌 어떤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의 드레스코드는 그걸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크게 celebrate하는 기념일입니다. 카페에서는 벌써 캐롤 메들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일이라는 명목이지만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사실 트리, 조명, 선물, 눈, 산타, 캐롤,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빨간 날이죠. 괜히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바로 그 크리스마스
by
김다혜 에디터
2018.11.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색면회화를 통한 예술 존재의 이유를 생각하다 [시각예술]
색면회화의 세 거장을 만나다
한 캔버스에 물감이 단순한 규칙으로 또는 완전히 하나의 물감으로 칠해져 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감상자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봐야할지 난해함을 느끼기도 하고,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는데 라는 당혹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거대한 캔버스를 색으로 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작품의 경향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대표 작가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by
고지희 에디터
2018.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을 사랑하다 [영화]
'사랑, 그 이전의 사랑 이야기' 속에 담긴 언어의 의미를 만나다.
“천둥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와준다면 그대가 돌아가지 않도록 붙잡으련만” - 언어의 정원 中 - 페르디낭 드 소쉬르(Saussure, Ferdinand De)가 ‘랑그’와 ‘파롤’을 나누어 정의한 것처럼, 언어는 형체와 단어가 결합하며 실질적인 의미를 얻게 된다. 언어는 특정한 형체 없이는 대체로 존재하지 않으며, 우연히 그렇게 불리
by
원종환 에디터
2018.1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청음] 2018 서울레코드페어와 뮤직 포럼 후기 - 앨범 하울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즐겁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
뭔가 수집한다는 것은 무척 비효율적인 일이다. 일단 수집물의 부피가 집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집은 ‘수집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어서 대부분은 딱히 실용적인 것들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종류의 것들을 모으면서 기쁨을 느끼고, 이에 따라 수집 행위가 하나의 취미가 될 수도 있다. 딱히 실용적이지는 않지만 가끔 들여다보고, 돈을 자꾸만 아낌없이
by
김나연 에디터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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