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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삶이 내게 쥐어줄 안락사 약을 거부하며
삶의 음침한 예고에 대한 답장
된장찌개를 위해 된장과 두부를 손질하다가 냄비에 넣어만 두고 외출한 적 있다. 나는 냉장고에 넣어두지도 못하고 급하게 나가야 했던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집에 있는 냄비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릴 수 없었다. 그 생각은 점점 격렬한 망상으로 이어졌다. 상상 속에서 일분은 한 시간이 되고 일 초는 하루가 되었다. 냄비 속에 있는 두부와 된장은 빠르게 썩어들어갔
by
이승주 에디터
2024.06.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지락이들의 귀환, 지락이의 뛰뛰빵빵 [드라마/예능]
지락이들이 셀프 예능 '지락이의 뛰뛰빵빵'으로 돌아왔다.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지락이의 뛰뛰빵빵’을 본 적 있는가? 이 프로그램은 나영석 PD와 '뿅뿅 지구오락실'의 출연진들이 다시 모여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지락이들(지구오락실 출연진들을 부르는 애칭)의 셀프 예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프로그램 제작 전, 출연진(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과 나영석 PD가 진행한 라이브
by
정민경 에디터
2024.06.0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童心 (동심)
어린 마음으로 살아가기
23살. 대학교에서는 벌써 4학년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어릴 적 내가 생각했던 23살은 다 큰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 확신이 있는 어른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작 23살이 된 지금의 나는 나 스스로가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해서도 확신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게
by
조수인 에디터
2024.06.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아픈 손가락에게
다시 읽어보는 못난 글의 이야기
5번의 도전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됐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마음껏 쓰고 즐길 줄 알았다. 하지만 매주 1회씩 마감일을 지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쓰는 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우선 자리에 앉아 오늘의 글감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진다. 소재가 다른 이와 겹쳤다면 어떤 점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지 생각도 해
by
오금미 에디터
2024.05.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레오 까락스의 모던 러브 [영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혼재되어 뒤엉켜있는 휴지 뭉치들 같은 영화.
<홀리 모터스>를 보고 레오 까락스와 드니 라방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독특한 영화 소재와 그 소재를 돋보이게 해주는 훌륭한 연기력. 단번에 레오 까락스의 페르소나가 곧 드니 라방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곧바로 <나쁜 피>를 재생했고, 며칠째 그 영화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레오 까락스의 미래 도시는 STBO 질병으로 뒤덮여 있다. 사
by
한정아 에디터
2024.05.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The Notorious B.I.G_ Big Poppa, 난 네가 날 이렇게 불러줄 때 좋아. [음악]
에디터 본인의 음악 취향에 대한 T.M.I 를 곁들인 The Notoriou B.I.G 의 노래 Big Poppa 에 대한 소개글
우리 집은 딸 둘이 있는 집안이지만, 늘 어릴 적부터 언니는 독특한 아들, 장남 포지션이었고 나는 철부지에 감수성 뛰어난 막내딸 포지션이었다. 뚝딱뚝딱 기계를 만지작대며 미래 대학원생의 초석(?) 을 다지던 언니와는 달리, 죽어도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 막내 딸내미를 위해서 나의 엄마는 90년대 한국 순정 만화책을 빌려와 읽히며 간신히 한글을 가르쳤다.
by
김정원 에디터
2024.05.13
리뷰
도서
[Review] 무균실에서 찾아내는 인간적인 타락 - 책 '과학 잔혹사'
우리를 죽이는 것은 바로 "그래, 나는 안다"라는 대답이다.
1. 책 <과학 잔혹사>의 저자 샘킨의 글은 아주 매력적이다. 그는 과학과 관련된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있지만 때로는 익살적인 태도로 분절되어있는 이야기들을 하나로 흥미진진하게 엮어낸다. 저자의 가장 뛰어난 부분은 특정 주제의 전달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추측과 해석을 엮어 인물에 대한 복합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4.05.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름길도 고속도로도 아니지만
이십 대 끝자락, 다시 시작하다.
지름길도 고속도로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비포장도로일지 모른다. 아직은 그 비포장도로 위를 걷는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계속하고 있다. 계속하게 되는 이유에는 순전히 좋아하고 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다름 아닌 ‘좋아하는 일’에 관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있어 ‘내가 좋아하는 일’과 ‘내가 잘 하는 일’
by
정윤지 에디터
2024.05.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헤드윅'의 몸에 새겨진 여러 역사들 [공연]
“여러분, 헤드윅이 바로 그 장벽입니다. 헤드윅은 지금 그 경계선 위에 서 있습니다.”
뮤지컬 <헤드윅>(원제: Hedwig and the angry inch)은 현재 한국에서 라이선스 14연 공연이 무대에 올라오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의 한국 라이선스 14연은 제작사 쇼노트(Shownote)에 의해 샤롯데씨어터에서 2024년 3월 22일부터 2024년 6월 23일까지 공연된다. 한국 라이선스의 경우 2005년 대학로라이브극장에서 초연되
by
이다연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인생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가다, 스쿨 오브 락(樂) [영화]
스쿨 오브 락(樂) (2021)
학교는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스쿨 오브 락(樂)’이 우리에게 이러한 물음을 던진다. 영화 속 아현산업정보고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한다. 아현산업정보고의 박승호 교장은 “우리 아이들은 지지받은 경험이 적다. 최소한 교장 한 명은 자기편이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라고 말한다. 학교는 믿음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학교가 학생에게 믿음을
by
송유빈 에디터
2024.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미루던 사람의 변명
해보자, 해보자, 다시 한 번 해보자꾸나.
시작이 반이라지만, 시작 그 자체도 어렵다 이른 아침, 핸드폰에 설정해 둔 알람 소리에 잠이 깬다. 화면을 보니 지난밤 설정해 둔 여러 알람 중 첫 번째 알람이다. 어쩐 일일까, 첫 알람에 눈을 다 뜨고. 의아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 앱을 실행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뭘 하시나요?" 저 먼 나라 어딘가 레드 카펫이 깔린 곳에서 인터뷰 진행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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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4.04.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미래에서 기다릴게
빛나는 날을 허락해 주세요
빛나는 날을 허락해 주세요 시들지 않는 사랑을 주세요 소리 없는 말을 해주세요 날 미친 사람이래도 좋아요 - 유다빈밴드 'Letter' 中 지금 제주는 고사리 장마야. 하루걸러 하루씩 내리는 안개비 속에서, 고사리를 꺾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있어. 이맘때면 세상은 푸르러지고, 공원에는 봄과 여름 사이의 계절을 즐기는 사람이 가득하지. 하지만 내 마음
by
오금미 에디터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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