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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반전뿐이고 매력은 부족했던, 마르크 샤갈 영혼의 정원 展 [전시]
그럼에도 샤갈은 샤갈이다.
지난 일요일,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M컨템포러리에서 개최된 <마르크 샤갈, 영혼의 정원 展>을 보고 왔다. 날씨가 워낙 쾌청했던 주말이어서 그런지 미술관 내부엔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오랜만에 나가는 강남의 건물들은 여전히 높았고, ‘대구 촌놈’의 기분을 간질였다. 게다가 전시회의 주인공은 내가 꽤나 좋아하는 화가 마르크 샤갈이었다. 러시아 출신의 샤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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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록 에디터
2018.06.10
리뷰
전시
[Review] 현실로부터 도피한 그곳에서 내가 발견했던 것은_마르크 샤갈
폭염주의보가 내린 주말이었다. 6월 초에 폭염이라니 앞으로 어떡하나 싶으면서도, 8월 중순보다는 덜 더울 거라 믿으며 강남으로 길을 서둘렀다. 서울은 언제나 내가 살던 지방 도시보다 훨씬 더 덥고 훨씬 더 추운 도시였다. 그런 서울에서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강남의 여름은, 실제로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울의 다른 곳에 있는 학교에 있을 때보다 숨이 턱 막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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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6.03
리뷰
PRESS
[PRESS] 음식과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책, 음식과 전쟁
톰 닐론은 이러한 통상적인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음식’을 과감하게 무대 중앙으로 끌어온다. 이는 비단 주제의 변화만이 아니라 주체의 변화다.
맛집, 먹방, 식도락여행...음식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일련의 단어들은 나와 거리가 멀다.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거짓말 하지 말라며 눈을 흘기곤 하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음식을 먹을 때 무척이나 잘 먹는 사람에 속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끼니를 중요시하기 때문이지 정말 음식 그 자체를 사랑해서는 아니다. 아무리 맛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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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5.28
리뷰
전시
[Preview] 한 사람의 감정을 뒤쫓아 '영혼의 정원'으로
내게 이 그림은 샤갈의 영혼, 그 중 커다란 파편 한 조각으로 비쳤다. 한 사람의 영혼의 정원을 거니는 일이 어떤 기분일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역사를 배워버린 우리는 한 사람의 출생년도와 사망년도만 봐도 대충 그 사람의 삶을 그려볼 수 있다. 좋든 싫든 역사를 알고 있다면 자연히 그렇게 된다. 물론 그 흐름을 되짚어 본다고 해서 모든 개별적인 삶을 파악할 순 없겠지만, 모든 개인이 큼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아주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았음은 분명하기에 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역사는 꽤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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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5.21
리뷰
도서
[Review] 가이드북? 에세이? 맥주 버킷리스트!
이로써 우리들의 여행은 조금 더 특별하고, 조금 더 즐거워지겠지. 그리고 그 여정엔 언제나 < 오늘은 수제맥주 >의 저자가 함께 할 것이다.
대체로 여행 가이드북은 ‘국가’, ‘지역’, 혹은 ‘도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유럽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오키나와라든가, 뉴욕이라든가. 하지만 그런 가이드북들을 뒤적이다보면 물론 여행이라는 게 관광과 완전히 분리될 수 없겠지만 너무 ‘관광’이기만 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결국 90%이상의 사람들은 어떤 장소를 여행할 때 비슷한 가이드북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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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5.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5] 조소정 1집 [아홉 가지 별] - 은은하게 반짝이는 별빛을 모아
조소정 정규 앨범 [아홉 가지 별] 리뷰. 아홉 가지 반짝이는 순간들을 남긴 첫 앨범은 앞으로 아티스트가 보여줄 반짝이는 순간들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우.사.인 5] 은은하게 반짝이는 별빛을 모아 - 조소정 1집 [아홉 가지 별] 차분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따뜻한 목소리 첫 음반의 설렘과 풋풋함이 담긴 아홉 가지 별들의 이야기 [조소정] 민트페이퍼의 신인발굴 앨범 [bright] 시리즈의 세 번째 앨범에 수록된 '우주가 기울어지는 순간'으로 처음 만난 조소정은 은은한 가사와 울림이 깊은 목소리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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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8.05.10
리뷰
PRESS
[Press] PRISMOf_아가씨 the Handmaiden
낱장을 하나하나 넘길 때마다 다양한 이들의 감상과 나의 감상이 뒤엉키면서 그 경험이 끝도 없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류의 의사소통은 글이기에 가능하고, 글이기에 소유할 수 있다.
영화를 보는 일은 언제나 좋다. 슬프면 슬픈 대로 같이 울어줄 사람이 있으니 좋고, 웃기면 웃긴 대로 나를 웃겨줘서 좋으며, 사회의 뒷면에 자리한 어두운 그림자를 덕분에 알게 돼서 좋고, 완전히 다른 세계로 들어가 골칫덩어리인 현재를 잠시 버려둘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고, 화내고, 슬프고, 싸늘하게 식어버렸던 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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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5.01
리뷰
도서
[Preview] 덥지만 시원할 날들과, 거기에 얽힐 이야기들_오늘은 수제맥주
그리고 < 오늘은 수제맥주 > 는, 덥지만 시원할 날들을 기다리며 함께 설레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주량이 딸려 음주를 즐기지 못하는 알코올쓰레기, 술찌질이를 뜻하는 줄임말 ‘알쓰’, ‘혹은 ‘술찌’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은 나를 묘사할 때 적잖이 이 단어들을 꺼내 쓰곤 한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고 해서 술을 ‘즐기지 않는 건 아니다.’ 물론 횟수로 따지면 술 좀 마신다 하는 사람들의 발톱의 때만큼도 안 되겠지만 가까운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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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4.17
리뷰
공연
[Review] 건반 위 독특한 바흐 '콘스탄틴 리프시츠'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콘스탄틴 리프시츠 Piano Program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건반악기를 위한 프랑스 모음곡 제2번 c단조, BWV813(BC L20) 건반악기를 위한 영국 모음곡 제2번 a단조, BWV807(BC L14) I N T E R M I S S I ON 건반악기를 위한 프랑스 모음곡 제4번 E
by
김수미 에디터
2018.04.12
리뷰
공연
[Preview] 바흐의 건반을 적셔,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콘스탄틴 리프시츠 Piano
[Preview] 바흐의 건반을 적셔,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콘스탄틴 리프시츠 Piano 필자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직접 맞는 것도 좋아하지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과 소리를 더 좋아한다. 계단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은 정말 그 순간 순간이 작품같다. 물이 똑 똑 떨어지는 것을 보면, 소리가 나지 않아도 음이 들리는 것 같다. 층계를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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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주 에디터
2018.03.28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럽게 버무려진 퓨전_판소리 춘향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러면서 그들을 대표하는 명칭이 바뀌기도 하겠지만 아무렴 어떤가. 어쨋든 '두 번째 달'인데!
공연장은 넓지 않았다. 하지만 객석은 사람으로, 무대는 악기로 가득했다. 에스닉 퓨전밴드 ‘두 번째 달’과 소리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판소리 춘향가> 공연의 마지막 날이었다. 나는 처음이었지만, 그들에겐 이미 익숙할 터였다. 익숙함과 편안함, 그 속에 은근히 떠다니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뒤섞인 채 공연이 시작되었다. 판소리를 본 적이 있던가. 아무리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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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3.24
리뷰
전시
[Review] 출판업의 치열한 움직임, 생존과 발전을 위하여_출판저널 Vol.503
도서는 예술인 동시에 상품이고, 이를 위해 출판업은 살아남아야 하니 말이다.
두 번째 < 출판저널 >이다. < 출판저널 >은 패션잡지도 아니고, 연예계 소식도 아니기 때문에 ‘오락성’으로만 따진다면 솔직히 크게 흥미로운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잡지를 또 읽고 있는 이유는 첫째, 문화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이 속한 세속적인 영역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고 둘째, 트렌드를 쫓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작
by
반채은 에디터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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