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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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선선한 목소리를 따라 가을을 걷자 [음악]
케니더킹,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로우행잉프루츠
사시사철 계절 이야기를 거르지 않는 나는 여름 전후로는 특히 말이 많아진다. 추위에 약한 탓에 본능적으로 여름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가을과 겨울, 봄은 여름을 기다리는 계절에 불과하다. 그래서 더위가 살풋 느껴지기만 해도 이제 여름이라며 성급하게 기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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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화면 밖의 제로투 [문화 전반]
제로투 댄스는 원래의 납작했던 형태로 돌아가야 한다.
소셜 미디어 좀 한다,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제로투 댄스를 알고 있을 거다. 모르는 이를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제로투는 양팔을 들어 머리 뒤에서 교차하고 골반을 좌우로 움직이는 간단한 춤으로 작년부터 인터넷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제로투 댄스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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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미지를 문자로 설명하는 일 [미술/전시]
한성필 초대전 <표면의 이면>, 임준영 초대전 <그 너머에, 늘> - 금호미술관
나는 미술과 낯을 가린다. 예술 전반에 지대한 관심이 있음에도 이상하게 미술 분야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나와 미술 사이의 어색함은 학창 시절에 만들어졌다. 미술 학원을 꽤 오래 다니면서도 내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학교 미술 수업에서도 간신히 괜찮은 점수를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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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토르의 역사는 아이들이 기록한다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히어로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장르이다. 우리는 그 당연한 사실을 한동안 잊고 지냈다. 첫 아이언맨 영화가 개봉했던 2008년으로부터 벌써 15년이 흘렀다. 그 무렵 청소년기를 보내던 관객은 이제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나이가 되었다. 그들이 즐기던 히어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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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늘도 인류애 상실
“어떻게 인류애를 잃지 않을 수 있나요?”
당신은 인류애가 있는 사람인가. 예 혹은 아니오. 나는 이 질문에 자주 ‘아니오’라고 대답해왔다. 인터넷상에서 가볍게 쓰이는 ‘인혐(인간 혐오)’라는 말처럼 인간을 미워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인간을 필요로 하고 사랑하는 쪽에 가깝다. 다만 인류 전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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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즐거운 삶에 눈총 주지 않기 [드라마/예능]
‘전지적참견시점’ 지석진 편
가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참 ‘통일’을 좋아한다. 식사 때마다 식당으로 우르르, 메뉴는 당연히 통일. 요즘은 이 경향이 덜해졌다고는 하지만,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한 지도 오래되지 않은 이 나라에서 개인플레이는 여전히 쉽지 않다.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개성을 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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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완전한 두 개의 삶이 만날 때 – 컴온 컴온 [영화]
He’s a full little person.
*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목소리를 잘 듣지 않는다. 들리는 것보다는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의 존재를 인식한다. <컴온 컴온>은 타인을 ‘듣는’ 법을 알려준다. 흑백 영화로 제작해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하고, 라디오 인터뷰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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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기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구하자 [도서/문학]
박서련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2022)
종말에 관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종말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온 지구의 공룡들에게 동시에 찾아왔던 첫 번째 종말과 달리, 우리의 종말은 느리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지구의 생명을 두 번째로 몰살하는 종말은 이번에도 준비를 단단히 한 모양이다. 이미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