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Preview] 언어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조선의 몸짓이 말 걸기를
무용극 <궁:장녹수전> 프리뷰
작년 초엔가, 보러 갔던 현대무용 공연을 계기로 무용은 어렵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 당시 무용에 대한 지식도, 경험도 별로 없는 나로서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마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낯설고 생소한 세계에 대한 약간의 설렘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공연 시작
-
[후食일담] 한 입에 베어 무는 럭셔리, 에끌레어
그리고 내 맘대로 뽑은 에끌레어 맛집 best 3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예쁜 이름이다. 에끌레어. 어딘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느껴진다. 그 이름만큼이나 모양도 맛도 우아한 디저트지만 생각보다 이 디저트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직접 제과를 하지 않았더라면 굉장히 늦게 알았을, 어쩌면 지금까지도 낯설게 느
-
[Review] 그 불친절은 의도한 것이었나요
연극 < 이방인 > 리뷰
내심 기대가 컸던 작품이다. 원작 이방인은 예전부터 워낙 좋아하는 소설이었고, 거기에 좋은 작품과 연기로 각각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극단 산울림과 전박찬 배우의 조합이 더해져 나를 설레게 했다.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하는 것에 으레 수반되는 걱정이 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
[후食일담] 내 통장을 털어가는 작은 악마들
디저트, 이렇게 비싸도 되나요?
가끔씩 디저트는 작은 악마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당으로 나를 유혹해서 순식간에 내 돈을 털어가는 악마. 나름 아끼려고 노력하고, 꼭 먹고 싶은 것만 먹고자 하는데도 월말이면 가난해지는 내 통장에 눈을 의심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커피 한 잔에 4-5천원이고 케이크
-
[Preview] 연극 ‘이방인’이 기대되는 세 가지 이유
'이방인', 그 특유의 무심한 정직성을 기대하며
이제는 고전을 넘어 신화가 된 작품, 카뮈의 ‘이방인’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매우 독창적이고 특이하며 때로는 괴상하기까지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보편적인 감수성을 찌르는 이 작품. ‘이방인’은 프랑스 내에서만 누적 733만부가 판매되고 연평균 판매부수가 19만부에
-
[Review] 존재함은 에너지이다 : 삶의 예술가 니키 드 생팔展
살아있음은, 존재함은 곧 에너지이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건 단 한 사람의 에너지였다. 그는 현대미술의 거장이라고도 불리고, 그의 어두운 유년시절과 개인적인 상처로도 많이 회자되는 작가이지만, 내가 본 그는 무엇보다도 살아있음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작가였다. 지난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
[후食일담] 끔찍한 혼종, 혹은 신의 한 수? : 당근케이크
케이크의 신이 있다면, 이건 신의 장난이 아닐까?
“당근이 들어가나?” “들어갑니다.” “그리고 케이크?” “네.” … “상상이 가질 않아.” - 김이환, “디저트 월드” 中 지금이야 다들 익숙해졌겠지만 사실 당근케이크만큼 희한한 혼종이 없다. 뭐, 김치초콜릿보다야 심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아이스크림호떡이나 딸기빙수보다
-
[Review] 천재를 넘어 거장으로 : 다작(多作)의 화가 샤갈
그는 그의 어떤 작품으로도 대표되지 못할 것이다.
전시장을 나오니 그제야 다리가 아파왔다. 세 시간 가량의 에어컨 바람에 두 팔이 얼어버렸다. 그러나 힘든 줄도 모르고 빠져들어 봤다. 탐닉하며 봤다. 한 사람의 세계를 마주한다는 것은 이렇게 거대한 일이구나, 싶었다. 마르크 샤갈이었다. 샤갈의 위대함을 말하기에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