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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겪어보지 않은 비극에 대하여, ‘오직 두 사람’ [도서]
비극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것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세상에 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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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신만의 기준을 찾아가는 여정, 소확행. <홍차 리브레> [웹툰]
소확행의 관점에서 본 홍차 리브레
며칠 전, 연남동의 한 골목을 지나가다 고양이 소품을 파는 가게를 발견했다. 고양이 배지, 엽서, 도자기 등 온갖 귀여운 것들로 가득해서 구경하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던 가게였다. 지금은 수입이 없어 물건을 사지는 않았지만, 돈을 벌었던 동안에는 항상 작은 행복을 명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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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 땅 위 모든 삶이 교차하는, <지상의 밤> [영화]
영화의 무대는 이 넓은 세상 속 무수한 만남의 표본 같다. 카메라의 시선은 각 도시의 언어로 이루어진 대화에 녹아 들어, 여러 개의 세계가 교차하는 순간을 조용히 담아낸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외에 살면서 느낀 것은 세상은 정말 넓고 다양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인종, 국적, 성장 환경 등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르게 살아왔기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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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위대한 예술가의 뿌리 [전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 앞에서 길게 머물렀던 것은 그 삶의 궤적이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 놓아서가 아닐까. 그의 일생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붐비는 토요일이었다. 날씨가 그렇게 덥고 습했는데도 예술의전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들이 온 가족들, 데이트 하러 온 커플들, 삼삼오오 모여서 온 친구들까지. 그 많은 인원이 2, 3, 4층으로 나뉜 전시장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나서도, 들어 선 전시장 입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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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세상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 [음악]
진심으로 대해진다는 것은, 내가 단지 그 곳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까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만들었다.
내가 ‘사운드 시티’에 대해 들었던 것은 한 달도 더 된 일이었다. 당시에는 비슷한 날짜에 열리는 다른 페스티벌에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라인업이 좋네, 라고만 생각하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날의 일정을 비워두었는데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취소하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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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타인의 창②: 최악의 하루 – 진심과 거짓의 경계 [영화]
이것이 꾸며낸 것일지언정, 거짓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내 감정과 생각들을 글자로 옮기면서 어떤 것들은 과장되기도 하고 가끔은 욕심에 끼워 넣은 수식어구 뒤로 가려지기도 한다. 이를 경계하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신중하게 분별하는 작업이 항상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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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에튀드를 아시나요? [공연]
“저는 에튀드가 모든 작곡가에게 특별한 장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들이 그 악기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에튀드를 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죠.”
“저는 에튀드가 모든 작곡가에게 특별한 장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들이 그 악기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에튀드를 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죠.” 왜 에튀드였을까? 세계적인 무대들을 누비며 바흐,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 슈만 등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소화해 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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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마르크 샤갈, 러브 앤 라이프 展 [전시]
150여점의 작품들에는 혁명에 대한 환멸, 전쟁에 대한 두려움, 아내의 이른 사망 등 여러 인생의 굴곡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사랑’의 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을과 나, 샤갈) 샤갈은 러시아의 화가로, 회화뿐만 아니라 판화나 벽화, 도자기,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등 여러 분야의 미술에 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에게 있어서 ‘샤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마을과 나”인데, 고등학생 때 김춘수 시인의 “샤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