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2023년 신작,

첫 번째 정기공연

한국적인 선율 위 그려지는 아름다운 발레

2021년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트리플 빌 Triple Bill]로 초연한 [코리아 이모션 Korea Emotion]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정'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네오클래식 발레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 안무작으로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 아리랑] 외에 "情"에 대한 5개 신작을 선보인다.

국악과 컨템포러리 뮤직, 국악 크로스오버와 네오클래식 발레의 만남으로 아름답게 녹아내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퓨전"을 통해 한국인의 '정(情)'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다채로운 빛깔이 담긴 무지갯빛 칵테일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동해 랩소디 - 앙상블 시나위

8커플의 무용수들이 함께 추는 군무

달빛 유희 - 앙상블 시나위

여성 4인무(Pas du Quatre)

찬비가 - 앙상블 시나위

남성 4인무(Pas du Quatre)

'동해 랩소디'는 2012년 발매된 앨범 [시간 속으로]의 첫 번째 트랙으로 자진모리와 드렁갱이 장단에 선율을 주고받으면서 자유로운 즉흥연주를 통해 축제를 벌이는 곡으로 [코리아 이모션] 공연의 서곡을 담당하며, 총 16명의 무용수들의 호흡에 맞추어 한국인의 흥을 담은 군무로 화려하고 파워풀하게 무대를 연다.

'달빛유희'는 [영혼을 위한 카덴자](2010) 앨범 수록곡으로 경기 도당굿의 6박 도살풀이 장단을 기본 테마로 가야금과 아쟁이 선율을 주고받는 곡이다. 깊은 밤 차가운 달빛처럼 조화와 대비, 절제와 분출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안무가 특색인 여성 4인무이다.

역시 [영혼을 위한 카덴자](2010)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찬비가'는 조선 중기의 문신 임제(1549~1587)가 쓴 시조 '한우가(寒雨歌)'를 소재로 만든 곡으로 평양 기녀의 심성과 마음의 소리를 차가운 비에 비유하였다.

다솜 Ⅰ - 피터 쉰들러 (Tristesse D` Amour)

여성 2인무(Pas du deux)

다솜 Ⅱ - 피터 쉰들러 (Prelude)

남성 2인무(Pas du deux)

이번 확장판에 새롭게 선보이는 '다솜'은 순우리말로 '사랑'이라는 뜻으로 독일밴드 살타첼로의 작곡가인 피터 쉰들러의 앨범[정 情 Jeong - With rocks and stones and trees] 중 일부 곡을 사용하여 안무를 구성했다.

다솜Ⅰ은 앨범 중 두 번째 트랙 Tristesse D` Amour(사랑의 슬픔)이라는 곡을 사용한 여성 2인무로 모녀, 자매간의 정을 표현한 안무이며, 다솜 Ⅱ는 열한 번째 트랙 Prelude(서곡)을 바탕으로 형제간의 정을 남성 2인무를 통해 슬프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미리내길 - 지평권

2인무(Pas du deux)

비연 - 지평권

4커플의 무용수들이 함께 추는 군무

달빛 영 - 지평권

2인무(Pas du deux)

강원, 정선 아리랑 - 지평권

12커플의 무용수들이 함께 추는 군무

'미리내길'과 '달빛 영'은 부부간의 '정(情)'을 애처롭도록 아름답게 담아낸 파드 되(2인무)이다. '미리내길'은 죽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그리움을, 반대로 '달빛 영'은 죽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그리움을 형상화하였다. 특히 '미리내길'은 드라마 [구암 허준]의 메인 OST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연'은 드라마 [짝패] 테마로 사용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네 쌍의 남녀 무용수들이 함께 추는 춤으로, 남녀들의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 남녀 간의 정을 그려낸다. '미리내길'과 '비연'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연합회(한문연) 공동제작 사업으로 하남, 고양, 영덕, 경남, 군포 등 5개 문예회관과의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더 발레리나]에서 수록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강원, 정선아리랑 2014'은 국악, 성악, 클래식과 발레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향연으로 이번 공연에서 가슴 뭉클한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치 밴드 멤버인 국악인 권송희와 소프라노 신델라 그리고 판소리 정주희가 피처링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한국의 정을 담은 새로운 작품들로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리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