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The Great Gatsby : 위대한 개츠비 [문학]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글 입력 2017.09.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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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미국의 재즈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F. Scott Fitzgerald. 그가 집필한 작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소설로는 “ The Great Gatsby ” 가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필두로 한,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감을 바탕으로 소설을 풀어낸 영화가 개봉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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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독득한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닉 캐러웨이는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동시에 그가 경험하고 목격한 일들을 토대로 소설을 풀어나가는 인물이다. 어찌 보면 이 작품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일명 액자식 구조로 풀어나가지는 이 소설은 책으로 접했을 경우 처음에는 난해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위대한 개츠비를 다 읽고 난 후면 “미국의 역사 한 부분을 읽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콧 피츠제럴드는 흔히 미국인의 꿈이라 불리는 “American Dream "부터 시작하여 1920년대 Jazz age의 모습까지를 작품 속에 잘 녹여냈다.
 
위대한 개츠비의 해설자 역할을 함과 동시에 주요 등장인물인 닉 캐러웨이는 서부의 엘리트 집안 출신이다. 당시 미국은 1929년 대공황이 오기 이전의 1920년대 초반, 즉 채권업이 굉장히 성행하던 시기였는데 부유한 엘리트 집안의 닉 역시 금융과 관련 된 공부를 더 해 성공을 쟁취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동부로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대저택에 살고 있는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를 만나게 되고 그가 매달 주최하는 파티에 초대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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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의 당사자인 제이 개츠비 역시도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개츠비의 아메리칸 드림은 어찌보면 실패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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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는 일명 신흥 부자로서 도덕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얻어 냈다. 그가 매달 마다 자신의 대 저택에서 파티를 여는 이유는 자신의 옛 연인, 데이지 뷰캐넌을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군인 시절 만났던 아름다운 여인, 그러나 지금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린 첫사랑 데이지를 잊지 못했던 개츠비는 그녀와의 재회에 성공하는듯 하지만 결국 그녀는 개츠비를 버려둔 채 자신의 남편, 아이와 함께 살고 있던 집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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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가 총에 맞아 죽고 난 후의 장례식 장면은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였다. 수많은 집사와 가정부, 그리고 파티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개츠비의 대저택. 그러나 그가 죽고 난 후 장례식에서 진정으로 그의 죽음을 슬퍼해주며 애도를 하기위해 찾아온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사랑이라는 것을 좇던 개츠비의 삶이 허망하게 끝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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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의 첫 사랑인 데이지는 그가 얻고자 하는 사랑 뿐 만아니라 삶 역시도 상징한다. 군인 출신의 벼락부자였던 개츠비에게있어 신분의 문제는 언제나 골칫거리였다. 이와는 정 반대로 데이지는 상류층 출신의 빼어난 외모를 지닌 인물로서 개츠비는 데이지의 이러한 상류계층 삶을 동경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욱 데이지를 갈망했던것이 아닐까.

 

 
    
 1920년대 당시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호황기를 맞는다. 당시 미국에는 금주법이 시행되어 주류를 판매하거나 하는 등의 행위가 불법으로 간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즈시대의 사람들은 술과 담배, 유흥을 즐겨했다. 재즈시대는 엄청난 경제적 부흥을 바탕으로 하는, 일명 ‘부’를 상징하는 시기가 된다. 그러나 짧은 재즈시대가 끝나고 1929년 미국의 경제를 완전히 뒤흔든 대공황이 찾아온다. 이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던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짓밟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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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국의 시대적 흐름은 주인공 제이 개츠비의 삶과도 연관된다. 가난한 청년이었지만 많은 부를 얻어 첫사랑 데이지를 만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신흥부자가 된 개츠비. 하지만 마지막에 허망하게 무너져내리는 개츠비의 삶은 화려했던 재즈시대부터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 버린 대공황 시기까지, 미국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자 영화로도 여러 번 제작되어 늘 대중들 곁에 함께하고 있는 소설 The Great Gatsby. 이 작품이 미국의 재즈시대, 아메리칸드림을 잘 녹여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소설 혹은 영화를 보게 된다면 작품의 마지막에서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될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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