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만사태평, 곰군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일요일에 다녀온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에 대해 이야기할까 해요.

이날은 도대체 날이 포근한 건지 추운 건지 분간하지도 못할 만큼 도통 이상한 날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인지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종로를 향했었더랬죠.

이번에 아트인사이트의 문화 초대의 도움으로 다녀온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 은요,

인사동 부근에 있는 아라아트센터에서 2월 1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흔히 아프리카, 하면 생각나는 토속적인 제기, 조각 등등도 물론 전시가 되어 있지만

1960년대부터 활동한 팅가팅가나 릴랑가 등 현대적인 작가들의 작품 역시 전시가 되어 있어요.

아프리카는 지금까지도 기아나 각종 질병 등 다양한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어요...

TV 광고에는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한 채 세상의 즐거움을 채 누리지도 못하고

스러져가는 어린 빛들의 이야기를 흔히 만날 수 있죠.

그럼에도 아프리카의 다양한 예술가들은 이런 명랑하고 다소 과장되어있는 이런 그림들이

각종 위험과 고난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한줄기 희망과 즐거움의 빛이 되어주길 바랐대요.

그래서일까요, 이러한 그림에서는 도무지 아프리카의 아픈 현실을 느낄 수는 없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결코 작가들이 이런 아프리카의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 거예요.

오히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과장된 그림을 통해서라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또 위로의 손길을 건네주려 했을 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답니다.

물론 그런 아픔 외에도!

아프리카 하면 역시 강인한 생명력의 땅이 아닐까요?

다양한 동물들과 식물들, 위대한 어머니 자연과 인간이 가장 잘 조화를 이룬 땅을 찾아보라고 한다면

역시 아프리카를 꼽을 수 있겠죠!

그러다 보니 그림의 주제로도 많은 동물들이 선택되었는데요,

흔히 백과사전에 실려있을 법한 사실적인 그림은 거부한다!

아프리카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과장된 형태, 그리고 단순함으로 다른 동물 그림들과 차이를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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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함께 해준 곰군의 친구가 가장 좋았다고 손꼽아 준 작품이에요.

보기만해도 청량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푸른 계통의 색으로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수많은 동물 친구들을 그린 작품이랍니다.

곰군 역시 이 그림이 무척 맘에 들었는데요,

위트있다고도, 또 단순하면서도 질리지 않을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무늬의 벽지가 있다면 곰군의 방에 발라주오.....!)

한편 소문난 동물 애호가인 곰군,

이곳에서도 동물사랑본능이 멈추질 않아서 어찌나 고생을 했는지!

위의 그림처럼 알록달록한 기린 그림 등등, 수많은 동물 그림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요,

이러한 작품들의 설명에 작가의 이름이나 작품명, 그리고 국적까지는 알 수 있었지만

도통 어느 시기에 그려졌는지 알 수가 없었다는 점일까요,

보통 기존의 전시회에는 작품명과 작가, 그리고 대략적이나마 연도를 써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기서도 그런 정보를 같이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답니다.

그래도! 관객 한분, 한분, 인사를 나눠 주시던 매표소 직원 분부터

전시실 한켠에 앉아 자리를 지키시며 관객분들을 도와 주시는 큐레이터 분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셨기에 아라아트센터와의 첫 만남이 더욱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라아트센터에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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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는거야..? 진짜..? 다음에 또올거지...? 라며 물어보는 듯한 어쩐지 불쌍한 인상의 사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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