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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생을 위한 삶의 제사 - 서울세계무용축제, 듀이 델 '봄의 제전' [공연]
우리의 삶은 <봄의 제전>의 연장선이다.
'봄'과 '탄생'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필자의 머릿속에는 어미와 자식, 씨앗과 꽃, 해와 달, 자연과 대지 등 소위 아름답다고 취급되는 유려한 것들이 떠오른다. 때로는 고귀한 것으로, 때로는 엄숙한 것으로, 때로는 기쁨이 충만한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 바로 봄 아니겠는가. 그러나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발레곡 <봄의 제전>을 통해
by
김푸름 에디터
2024.09.13
리뷰
공연
[Review] 죽음은 곧 생명의 순환 - 서울세계무용축제, 듀이 델 '봄의 제전' [공연]
죽음과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로 바라본 철학적인 요소
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봄이 단순한 생명의 시작이 아니라 죽음과 재탄생이 공존하는 시기임을 강조한다. 특히 곤충, 씨앗, 곰팡이와 같은 생명체들에게 죽음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임을 의미한다. 곤충은 발아하고 성장하며, 곰팡이는 죽은 유기물을 분해해 생명의 기반을 만든
by
이지은 에디터
2024.09.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단순한 코미디 뮤지컬처럼 보이지만 1 - 젠틀맨스 가이드 [공연]
뮤지컬 <젠틀맨스가이드 – 사랑과 살인 편>이 보여주는 뼈 있는 블랙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던 작품을 제작사 쇼노트가 수입해 2018년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으며, 24년 7월 6일부터 10월 20일의 기간동안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4연이 공연되고 있다. 이 뮤지컬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가난한 몬티 나바로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후 찾아온 어머니의 지인 미스 마리에타 슁글을
by
이다연 에디터
2024.09.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정성으로 만든 독보적인 감성, ‘신타펑크’를 만나다. [음악]
작은 소리 하나조차, 편하게 내는 법이 없다. 문화예술에서 욕심이란 곧 ‘정성’이다. 자신의 것들을 사랑하는 멤버들이 모였기에, 특별한 사운드가 탄생할 수 있었다.
‘SUMMER SLASH!’ 무더운 8월 초, 인디밴드들이 꾸민 작은 록 페스티벌이 홍대에서 열렸다. 필자는 공연자로 참여해 감사하게도 좋은 음악들을 공짜로 들을 수 있었다. 홍대에서 활동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보며, ‘다양성’을 한껏 느끼던 와중. 단연 돋보이는 사운드의 밴드를 이날 마주쳤다. 신타펑크(syntapunk) 왼쪽부터 홍현석(보컬,기타),
by
임지우 에디터
2024.09.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홀로서기가 빚어준 성장기 [사람]
부디 이 세상 속에서 혼자 남겨진 이들의 건투를 빈다.
타지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낯선 땅에 서 있을 때, 세상은 때로는 차갑고 무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밤이 깊어갈수록 고요 속에서 마음은 무겁고, 익숙한 것들을 그리워하며 가슴 속에 외로움이 차오른다. 예상치 못한 입시결과로 갑자기 이 도시
by
안서희 에디터
2024.09.04
리뷰
공연
[Review] 삶 앞에 거짓말하지 않는 인간의 생애 - 연극 '이방인'
자기 삶에 대해 거짓 없이 솔직하게 말해온 뫼르소의 태도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하는 작품, '이방인'을 연극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보기를 권한다.
뫼르소, 그는 누구인가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막이 오르고, 잠깐의 침묵 끝에 무대 위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유명한 첫 문장이자, 연극 〈이방인〉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이다. 여기 사형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뫼르소'. 그는 알제라는 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한 청
by
전지영 에디터
2024.09.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통이란 무엇일까? 전통이 가진 특수성에 대해 각자만의 인생관으로 풀어보는 연습 - 연극 '-풀이연습' [공연]
보는 입장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일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극이라는 장르 속으로 수렴하여 ‘전통’이 가진 특수성을 본인만의 가치관대로 자유롭게 풀어나간 <-풀이연습>. 무대 안으로 떨어져 있던 각자의 인생관이 모이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현시대의 ‘전통’에 대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개념적인 부분들까지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8월 28일 수요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연극 <-풀이연습>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본 공연은 2023년 공간서로에서 초연을 올린 작품으로 카메룬, 프랑스 출신 마포 로르, 김솔지, 안준서, 이범희, 그리고 연출 강보름과 함께 5명이 출연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와 공동기
by
이다연 에디터
2024.09.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린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요가 선생님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숨을 옆구리(*해당 부위는 어느 동작을 취하느냐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까지 보내고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라는 말. 요가를 다닌 지도 거진 2년이 다 된 지금, 숨을 어느 부위로 보내라는 선생님의 말은 이제 어느 정도 알겠는데 감각이 느껴지는 곳에 집중하는 일은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눈을 감고 선생님이 설명한
by
백소현 에디터
2024.09.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 소설가로 생존하기 - SF 연극 '거의 인간' ① [공연]
여성-인간-예술가-존재 되기
SF 연극 〈거의 인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포스트 휴먼’을 주제로 하는 2022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공연 레지던시에 선정되어 낭독공연을 올렸고, ACC와 국립정동극장 공동 주최로 올해 8월 ACC 극장 1에서 공연되었다. 이 극은 AI 예술가와 인공자궁 기술이 상용화된 근미래 2033년을 배경으로, 예술가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아마추어
by
양자연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른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으니까요 - 우라미치 선생님 [드라마/예능]
불완전하게 존재해도 어른입니다.
어렸을 때 나는 이십 대 중반이 되면 더할 나위 없는 멋있는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금전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사랑하는 연인도 있으며, 부모를 부양할 능력이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춘 그런 어른으로 성장해 있을 줄 알았다. 이십 대 중반을 겪고 있는 지금의 나는 안다. 이 나이가 얼마나 부족함이 넘치는 시기인지. 중고등학생이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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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4.08.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신의 시대에서 안정 애착으로 향하는 길 [도서/문학]
현대의 사랑에서 생기는 실존적 불안 타파기, 책 『왜 내 사랑은 이렇게 힘들까』
들어가며 최근 들어 '불안', '고립'과 같은 단절감이 느껴지는 키워드들을 SNS 혹은 뉴스, 신문 기사를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된다. 온라인 대형서점의 웹페이지에도 심리학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나 청소년, 청년 집단의 연결감 문제가 높은 비율이 늘어났음을, 서울시 청년정책의 예시로는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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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의정 에디터
2024.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잘것없는 인생little life이지만 [도서/문학]
주드, 너한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할 너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될 거야.
태어나고 죽는다.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삶의 사건이다. 탄생과 죽음 사이를 채우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다르다. 시작부터 끝이 그려지는 삶이 존재할까? 때론 나의 삶이 다른 사람들보다 불행한 여정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고 그를 멀리서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순간이 있다. 그의 화목한 가족을 보았을 때,
by
정서영 에디터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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