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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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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몰타의 유대인 - 돈처럼 무겁게, 튜브처럼 가볍게
사건을 넘어, 또 다른 사건으로, 욕심은 욕심을 낳는다.
드디어 가을이 왔음이 느껴지는 바람을 맞으면서 기대했던 연극 몰타의 유대인을 보러 간다. 사실 '몰타'도 '유대인'도 입밖으로 자주 내지는 않는 단어이다. 많이 낯설지 않을까, 혹은 이해가 어렵진 않을까. 어떤 내용일까 곱씹으며 리플렛을 뒤적거렸다. 몰타의 유대인은 르네상스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작품이다. 그는 <닥터 파우스
by
한승민 에디터
2024.09.23
리뷰
공연
[Review]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게 된다면 - 시뮬라시옹
연극 '시뮬라시옹'을 통해 근미래의 인간상을 엿보다
과학기술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과학의 날 때나 그렸을 법한 미래의 모습이 점차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때론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과학기술 발전의 양면성 때문이다. 예컨대 드론은 물자 이동, 촬영, 방재 등과 같은 부분에선 편리함을 주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자폭 드론과 같은 살상
by
박도훈 에디터
2024.09.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중요한 과거의 흔적
그 흔적을 글로 남겨 과거를 기억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 많은 이가 현재와 미래를 택하지 않을까. ‘과거에 연연해 마라’, ‘뒤돌아보지 말아라’, ‘지난 것은 잊고 지금에 집중하라’ 등 과거는 잊어야 하고 지워야 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 맞는가 고민했다. 그리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답은 금세 도출되었다. 과거와 현재,
by
박서현 에디터
2024.09.22
리뷰
공연
[Review]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이 맞을까 - 시뮬라시옹 [공연]
사랑, 기억, 관계의 소중함을 담아낸 연극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딸을 VR을 통해 다시 만나는 한 엄마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적이 있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딸의 모습에 딸을 안기 위해 손을 허우적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함께 울면서 몰입하며 봤던 기억이 난다. 감동적인 영상이었지만 현실에서 상용화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by
임채희 에디터
2024.09.21
리뷰
공연
[Review] 차가운 안경테에 담겨진 인간다움 - 시뮬라시옹
연극 [시뮬라시옹]을 보고 당신에게 전하고픈 마음
시뮬라시옹의 첫번째 힘, 시놉시스 당신은 연극이나 영화를 고를때 무엇을 먼저 보는가? 출연하는 배우일수도, 극의 창작자 즉, 감독이나 작가를 보고 관람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별 생각 없이 가을날의 한 낮을 즐기다 청명하고 따뜻한 햇살에 이끌려 계획 없이 극장에 찾아 볼 연극을 정한다면 당신은 분명 시놉시스, 그러니까 간략한 줄거리를
by
김한솔 에디터
2024.09.19
리뷰
공연
[Review] 망각의 프로그램 - 시뮬라시옹
애도의 방법은 어떻게 변질될까?
연극 <시뮬라시옹>은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랑, 사람들 간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극이다. 연극은 비행기 사고로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선욱이 아내를 잊지 못하고 ‘시뮬라시옹 프로그램’에 가입하면서 시작된다. ‘시뮬라시옹 프로그램’은 ‘시뮬라시옹’이라는 단어 그대로 세상에 없는 생명을 AI 기술로 복원해 내는 프로그램이다. 복원할 때는 그 대상이 되는
by
김예은 에디터
2024.09.19
리뷰
공연
[Review] 상실에 대하여 - 시뮬라시옹 [공연]
AI를 통해 사랑, 관계, 그리고 상실을 말하다
장 보드리야르는 1981년 ‘시뮬라시옹’ 이론을 발표하였다. 시뮬라시옹은 ‘모사된 이미지가 실재를 대체하고, 실재가 실재가 아닌 것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말한다. 연극 <시뮬라시옹>은 이러한 시뮬라시옹 이론을 바탕으로 사랑과 감정, 관계에 더욱 집중한다. 연극 ‘시뮬라시옹’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2034년, 10년 넘게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by
조유리 에디터
2024.09.18
리뷰
공연
[Review] 초기화하시겠습니까? – 연극 '시뮬라시옹'
주의 사항, 초기화가 모든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시뮬라시옹 : 모사된 이미지가 실재를 대체하고 실재가, 실재가 아닌 것으로 전환되는 과정 죽은 아내가 AI로 복원되고 점점 진짜처럼 업데이트가 되는데도, AI 아내의 현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선욱은 결국 시뮬라시옹을 초기화했다. 똑같은 레퍼토리에 싫증이 날 걸 알면서도. 선욱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AI 아내에게 복잡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
by
강득라 에디터
2024.09.17
리뷰
공연
[Review] 걸어온 길을 따라, 나아갈 길을 향해 - 오슬로에서 온 남자 [공연]
일상의 색채 속에 스며든 정체성과 소외의 이야기
의자 몇 개가 놓인 빈 무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던 과정을 반추하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온 두 남녀는 의도치 않게 동행이 되어 길 위에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해 왔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묻고 답하며 풀어놓는 길 위의 여정은 지난할 정도로 잔잔하면서도 그 안에 소소한 감성들과 사건들이 꽉 들어차 눈앞에 그려진다. 이래서 길을 떠나
by
박보경 에디터
2024.09.13
리뷰
공연
[Review] '우리' 바깥의 이야기 - 오슬로에서 온 남자
사리아, 해방촌, 노량진, 오슬로, 의정부 5개의 동네를 거쳐 이어지는 하나의 이야기
<오슬로에서 온 남자>는 약 115분 동안 하나의 플룻 내에 5가지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전개이다. 이야기는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해방촌에서', '노량진 - 흔적', '오슬로에서 온 남자'. '의정부 부대찌개'라는 제목을 가진 극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주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성을 갖는다. 각각의 극은
by
강민경 에디터
2024.09.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모든 공연예술이 환영받는 곳, 프린지 [공연]
프린지(Fringe): 가장자리? 가장 ‘개성 넘치는’ 자리!
사람마다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을 것이다.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처럼 각종 문화유산과 랜드마크로 볼거리가 가득한 대도시일 수도,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이나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혹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북유럽처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일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공연예술의 애호가라면, 영국 스코틀랜
by
최민서 에디터
2024.09.12
리뷰
공연
[Review] 부대찌개 같은 사회를 향해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러 재료들이 섞여 맛을 내는 부대찌개. 결국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사회는 모든 것들이 한데 섞이고 뒤엉키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부대찌개’ 같은 사회라고 이 연극은 말하고 있다.
촌스러운 말이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 사회’구나, 라는 걸 새삼스레 느낄 때가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공존하며 살아가고,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언어가 들려온다. 우리나라 안에서 타국의 문화를 배우고, 접하는 일도 과거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소위 ‘외래의 것’은 과거부
by
한수민 에디터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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