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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묻어두었던 감정의 파묘 - 슬픔에 이름 붙이기
'오늘 아침에 회사에 지각을 해서 기분이 안 좋다'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보라
'오늘 아침에 회사에 지각을 해서 기분이 안 좋다'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보라. 해당 기사에 댓글을 달아도 좋고, 혼자서 생각만 해 봐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퇴사각'이라고 간단히 얘기하겠다. 아마 문장이나 단어를 생각해 내는 데 5초 정도가 걸렸을 것이다. 지각을 하는 상황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상의 대부분의 상황이 그렇다. 그
by
이지연 에디터
2024.06.05
리뷰
도서
[Review] 허공에 떠다니는 것을 지상으로 끌어 내리기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슬픔이라는 감정을 선명히 하여, 자신의 이야기에 선명함을 더해보자.
명명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주 작은 존재, 그러니까 세상에 나기도 전부터 우리의 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여 고심하는 작업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름 짓기다.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그것의 존재를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의 고유함에 가치를 더하는 작업이다. 또한 평생을 그 단어로 불릴 것이기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사는 동안 많이 사랑 받고 즐거웠으
by
강윤화 에디터
2024.06.04
리뷰
도서
[Review] 언어로 세계 가꾸기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책 '슬픔에 이름 붙이기' 리뷰
떠오르는 생각을 아이폰 메모장에 옮긴다. 메모를 다듬어 일기를 쓰고, 어떤 글들은 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그렇게 다듬은 몇 개의 글은 나만의 시편 목록을 차지하며 앞으로도 이 목록을 늘리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다. 종종 하는 이런 행위들이 실은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일에 가까운 행위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by
이영 에디터
2024.06.03
리뷰
도서
[Review] 더 또렷이 바라볼 수 있어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구분하는 법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주는 혼란이란 질슈메르츠(zielschmerz) 마침내 평생에 그리던 꿈을 추구하게 되었을 때, 유치원 시절부터 품기 시작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숨겨온 희망과 망상의 유리 온실에서 더는 보호받지 못한 채 탁 트인 대초원에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드러내놓고 시험해야 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 말은 힘이다. 명확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불명
by
강지예 에디터
2024.06.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화석 자본'의 소개 [도서/문학]
책 <화석 자본 (Fossil Capital)> (안드레아스 말름, 2023)
보통은 글을 쓸 때 제목을 꽤 고심해서 짓는다. 글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이런저런 단어를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 보며. 거의 항상 애초의 의도보다 거창한 제목이 나와버려서 내가 봐도 같잖을 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엔 어렵지 않게 힘을 빼고 쉽게 읽히는 제목을 단번에 정했다. 지금 얘기해 보려는 책의 제목, “화석 자본”이면 충분
by
이명화 에디터
2024.06.02
리뷰
도서
[Review] 스쳐지나가는 감정들을 붙잡기, 책 '슬픔에 이름 붙이기'
마음 속 둥둥 떠다니는 슬픔을 소화시키는 사전
슬픔에 이름을 붙이다니,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나 신박하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슬픔’이라는 단어에 내포되어있는 수백 가지의 감정을 ‘슬프다’로 표현해오곤 했는데 때론 아쉬웠고 부족함을 느낀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 감정을 표현하려고 다양한 감정의 언어를 섞어 풀어 말하곤 했다. 그래도 척하면 척! 하고 알아들을 만큼의 명확한 단어
by
고지희 에디터
2024.06.02
리뷰
도서
[Review]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아진다면?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단어의 무궁무진함
이 책의 추천인, 옮긴이의 말을 보면서 아이유 노래 '스트로베리 문' 가사 중 ‘바람을 새로 질러’가 떠올랐다. 노래 가사, 유튜브,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생겨나는 신조어, 단어, 문장 같은 것들이 참 많을 텐데 저 가사도 새롭게 생겨난 문장이어서 한동안 기억에 남았다. 그런데 책으로 새롭게 생겨난 단어들, 감정을 더욱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
by
김지연 에디터
2024.06.01
리뷰
도서
[Review] 상호 사전 교환 - 도서 '슬픔에 이름 붙이기'
어색한 이름짓기
"모든 인생은 조개껍데기 같은 것에 갇혀 궁극적으로 무지와 무능 속에 흘러간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혼자 내린 확신 속에서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안내자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앞으로 돌진하는 가련한 눈먼 미치광이를 흉내 내는 것이다." 당신은 우연히 읽은 이 문장이 나오는 부분을 접어두었다. 당신은 당신이 그것을 왜
by
이승주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전 주로 여행을 가는 편입니다." [여행]
여행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건, 삶은 계주가 아니라 마라톤이었다. 앞만 보고 질주하는 것이 아닌, 주변도 둘러보고 스스로 호흡을 조절해가며 비로소 완주하는 마라톤.
24살 4학년, 졸업 영화를 준비하는 어느 날이었다. 졸업을 하기 위해 달려야 하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작품의 계주. 좋은 결과를 받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로 앞만 보며 온 힘을 다해 뛴다. 하루가 다르게 시간은, 결과도 모르는 미래 앞으로 나를 쫓아가게 만든다. 습관처럼 버릇처럼 태생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현재 인생의 한 번뿐인 삶 자
by
황수빈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돌고 돌아 다시 글 [사람]
앞으로도 글을 쓰며 어떤 한계에 부딪힐지, 어떤 고민을 하게 될 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돌고 돌아 결국엔 글로 다시 돌아온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문득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글을 쓰다가 언제부터 내가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그 인연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꽤나 독서와 글을 좋아하던 아이였다. 독서 기록장 페이지가 부족할 정도로 책을 읽거나, 도서관에서 어느 코너에 어느 책들이 있는지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였다. 책을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글쓰기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다른
by
정민경 에디터
2024.05.30
리뷰
도서
[Review] 나를 구할 건 나밖에 없다 - 도서 '그림이라는 위로'
불안을 이겨낸 화가들이 건네는 100개의 명화
현재 부트캠프에서 코딩 교육을 받는 중이다.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부트캠프에서 왜 또 공부하냐? 한다면 실력 부족 때문이다. 대학 생활을 하며 충분히 공부하지 못했다고 느끼고 이를 채울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배우려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지만 그럼에도 자꾸만 느껴지는 박탈감이 있다. 나는 너무 못한다! 나는 어쩌면 이곳에서 가장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실
by
고승희 에디터
2024.05.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벼워진 날씨 따라 가볍게 책 읽기 [도서]
가벼운 소설책 추천 리스트
점점 봄 날씨가 되어간다. 낮에는 반소매를 입어도 더울 정도의 날씨에, 일교차가 커진 것을 체감하면 지금이 한 해의 시작이 아니라, 이미 시작과 중순 사이에 들어왔음을 깨닫게 된다. 가벼워진 차림과 올라가는 온도에 따라 책도 가벼운 것을 읽고 싶었다. 소설보다 특정한 분야의 정보가 담긴 책을 더 좋아하는 나에게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싶다'는 감정이 찾아
by
이수진 에디터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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