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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하자. [드라마]
드라마 '언내추럴'이 부조리한 죽음을 마주하는 방식
세상에 부조리한 죽음이 너무 많다. 매일 아침 인터넷에 접속해 뉴스 탭을 누르면 죽음에 대한 내용이 쏟아져서 하루도 빠짐없이 무력감에 휩싸인다. 아동 학대, 학교 폭력, 열악한 노동 환경, 권력형 범죄, 차별과 혐오, 전쟁과 학살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다. 간절히 빌어도 이미 죽은 사람들이 살아 돌아올 수는 없고, 부당한 현실 속에서 내가 할
by
박지연 에디터
2024.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직도 담장 너머에는 사람이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리뷰
**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는 곳곳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추모하는 메모리얼이 있다. 도시 한복판에는 2700개가 넘는 비석이 펼쳐진 추모공원도 있다. 처음 출장으로 갔을 때는 먹먹해진 마음으로 그 앞에 한참을 머물렀으나 일상이 지나갈수록 추모공원은 그저 하나의 큰 건물에 불과하게 됐다. 매번 그 앞을 지
by
조수빈 에디터
2024.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망침의 미학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언어의 정원>에서 발견한 공간으로의 도주
봄날의 나들이. 사진 직접 촬영. 대학교에 다니던 4년 내내 꾸준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지하철이 연착돼서, 또는 코로나에 걸려서 강의에 늦거나 결석한 적은 있어도 일명 '자체 공강'을 시도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 내가 막학기에 딱 한 차례 자체 공강을 감행했다. 수업에 빠져 진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선호하지 않던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었다. 큰맘 먹은
by
김서현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던전밥의 세계를 좋아한다면 - 쿠이 료코 작품집 [만화]
유머와 슬픔, 감동과 신선함이 담긴 단편들을 읽다보면 작가 쿠이 료코의 작품 세계 자체에 푹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쿠이 료코 작가의 작품 <던전밥> 14권이 한국에 정식 발간되었다.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짜인 세계관을 빈틈없이 유지하는 작가의 구성력에 감탄하며 끝까지 몰입하며 읽었다. 결말을 읽은 기쁨도 잠깐, 좋아하는 만화가의 좋아하는 작품이 끝나자 기다리는 낙이 없어졌다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가 도무지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by
안소정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부자보다 현자가 어려워 - 퍼펙트데이즈 [영화]
안빈낙도를 넘어선, [퍼펙트데이즈]의 숨겨진 진면목
* 이 글은 영화 [퍼펙트데이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카이트리 아래, 도쿄 한복판의 한 허름한 주택에 중년의 남성인 히라야마가 홀로 살고 있다. 그는 매일 새벽, 청소부의 빗자루 질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 집을 나선다. 그는 청소 도구가 보관된 차를 몰고 도쿄 타워가 훤히 보이는 시부야로 향한다. 그의 직업은 시부야의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by
김한솔 에디터
2024.07.21
리뷰
전시
[리뷰] 뱅크시가 있는 곳엔 메시지가 있다. - 리얼 뱅크시
사회를 사랑하여 미움을 던지고, 사회를 미워하여 사랑을 던지는 작가.
너무나 비약적인 표현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뱅크시’ 이름은, 이 시대에 혁명이란 단어를 대체할 만하다 생각한다. 그의 행동이 모두 적법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같은 주제로 충격에 빠뜨리는 아이디어를 세상에 보여주며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노래 가사에서도 그의 입지를 볼 수 있을 정도다. ♬ 말로 그림 그려 반응 일으켜 like Banksy
by
박가연 에디터
2024.07.16
리뷰
전시
[Review] 같은 취향 아래 행복한 너, 나, 우리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들 사이에서 같은 취향으로 하나되는 너와 나 우리.
서일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언니의 선물이었다. 언니는 어느날 혼자 집에서 일기를 쓰며 구석탱이에 다이소 스티커를 마구 붙이는 동생의 취미를 알아차린다. 서일페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나가지 않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 같이 세상 구경을 좋아하는 밖순이 언니가 집순이 동생에게 알려준 신세계이기도 했다. 그 때 언니가 내게 준 것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스
by
이도형 에디터
2024.07.15
리뷰
전시
[Review] 귀여워야 산다!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귀여움이 한가득인 서일페
by
김채은 에디터
2024.07.12
리뷰
전시
[Review]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10주년,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는 시간
다양한 취향이 공존했던 현장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서일페)는 2015년을 첫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아 예술계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서일페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이자, 예술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여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서로의 영감을 나누는 축제로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페어를 특별하게 만든 3가지 2024년 서울일러스
by
김하영 에디터
2024.07.12
리뷰
전시
[Review] 작품과 사람과 취향을 만나다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그렇게 인연이 되기도 하는 것들이 있다
작년 7월 개최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에 다녀온 적 있다. 그때 나는 평소 인스타그램으로 구경해 오던 작가님의 참가 소식을 통해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나는 기대를 안고 코엑스로 향했고, 생각보다 큰 규모와 엄청난 인파에 놀랐다. 인파를 뚫고 항상 인스타그램 게시물로만 봐왔던 작가님의 작품들을 엽서와 스티커, 포스터
by
조유리 에디터
2024.07.11
리뷰
전시
[Review] 작품 아래 제한도 한계도 없다.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작품'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이들의 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개최되는 시기가 돌아왔다. 온갖 페어를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상당히 큰 행사로, 특히 이번 페어는 10주년을 맞은 만큼 더욱 의미 깊은 행사였다. 이번 글을 여태껏 나의 페어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일러스트레이션페어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잠깐의 맛보기 느낌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by
정소형 에디터
2024.07.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잠이 오나요?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
아우슈비츠의 평화로움은 악마의 모습인가. 멈추지 않는 학살의 시대에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영화는 조용하게 흘러간다. 마을은 평화롭고 사람들은 호숫가에서 여유를 즐긴다. 아이들은 학교를 가고 어른들은 각자의 일을 한다. 그리고 담 너머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곳은 아우슈비츠. 총소리가 들려오지만, 놀라는 사람은 없다. 아우슈비츠의 사람들 군 장교 루돌프는 효율적인 살인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불은 시간이 오래 걸리니 24시간 가스
by
노현정 에디터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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