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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부부라는 이름으로, 연극 < 아내의 서랍 >
작은 소극장의 무대엔, 막이 오르기 전부터 넘실거리는 기운이 있었다. 그 기운을 타고 시작한 연극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을 남겼다. 그래서 이 극이 참 좋았다. 어찌 보면 한국 사회에서 흔하게 드러난 결혼의 이미지를 너무나 낱낱이 그려 놓아서, 오히려 더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 알 수 없는 거리감을 유지한 채, 작품과 나는 대치되었다. 보는 이며 인물의
by
염승희 에디터
2017.12.12
리뷰
공연
[Review] 부부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하다. '아내의 서랍' [연극]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부부로서의 삶을 살아온 만식과 영실. 이들 부부가 들려주는 사랑과 아픔, 행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나보자.
Prologue.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잔존해 있는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에서 아직도 남성과 여성의 전통적 역할은 강조되어 있고, 가장이라는 이름은 남성에게 부여된 숙명과도 같이 늘 붙여지기 마련이다. 한국의 가부장적 사회 구조에서 남성은 늘 집안을 이끄는 가장으로서, 가정의 경제적 상황을 책임지고, 여성은 집안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며
by
차소정 에디터
2017.12.10
리뷰
공연
[Preview]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 부부란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아내의 서랍' [연극]
< 아내의 서랍 >은 보통의 부부들과 다를 것 같지 않은 중년부부들의 일상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힐링 연극이다. 남녀 2인극으로 풀어내는 사랑과 감동의 무대, <아내의 서랍>을 통해 부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자.
Prologue. 극작가 김태수의 신작 <아내의 서랍>이 오는 22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대학로 ‘명작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날 예정이다. <아내의 서랍>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삶을 담아낸 이야기로, 남편과 아내로 등장하는 남녀 두 배우의 2인극으로 풀어나가는 연극이다. <아내의 서랍>은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는 보통의 60대 부부 이야기
by
차소정 에디터
2017.11.19
리뷰
도서
[Review] 잡지라는 이름의 설렘
10살 즈음이었나,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이 조금 늦으시는 날이면 나는 혼자 빈 집에서 오랜 시간 사람을 기다려야 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 조금이라도 어두워지면 못 나가 놀게 하시던 걱정 많은 어머니 때문에 혼자 집을 지켜야 했던 거다. 가끔은 혼자라는 느낌에 으스스한 기분이 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잡지가 오는 날은 달랐다. 구독해보던 어린이 잡지가
by
이정민 에디터
2017.10.02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너희 그룹 이름이 뭐야? 그루비룸이요.
어디에나 있을 이들의 음악
present [동사] 선사하다 [형용사] 현재의 [명사] 선물 "너희 그룹 이름이 뭐야?""그루비룸이요." ‘young, fresh, 새로움, 대세, 열정’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젊은이들이 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프로듀서 그루비룸(Groovy room)이다. Groovy room, 그루비룸 ▲그루비룸 (왼쪽 박규
by
김수민 에디터
2017.07.26
리뷰
공연
[Preview] 아직도 설레는 그 이름,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 3학년, 마음에 드는 아이가 생겼다. 당시 우리들 사이에선 만화책을 돌려보는 게 유행이었는데 나는 짝꿍이 된 그 아이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아무도 가져오지 않았던 ‘희귀한’ 만화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게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이었다. 당시 나는 교과서 위주의 수업만 충실히 듣는 바른 학생이어서 교과서 외의 것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12
리뷰
도서
[Preview] 술, 듣기만 해도 설레는 그 이름
'진짜' 맛있는 술을 찾아 떠난 저자의 술사랑이 담긴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프리뷰.
1. 성인 스무살, 대학 동기들과 술을 마셨다. 소주는 썼고 맥주는 더부룩했다. 그때는 그 순간의 사람들, 분위기, 공기가 좋아서 술을 마셨다. 술맛을 알아버린 몇몇 친구들은 술자리를 자주 갖기 시작했고 난 밤이 돼도 술집보다 카페로 향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았다. 스물두 살, 무작정 네덜란드로 떠났다. 하이네켄의 본고장에 왔다는
by
이형진 에디터
2017.07.10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내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영화 '로렌스 애니웨이' [시각예술]
특이하다는 말은,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이해하지 못할 때나 쓰는 말이라고."
“특이하다는 말은,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이해하지 못할 때나 쓰는 말이라고.”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여정, 아니 그러한 길을 찾아내려는 실험이며, 그러한 오솔길의 암시이다.” 우리 모두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각자의 삶을 영위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뜻하
by
이가은 에디터
2017.07.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다시 듣고 싶은 이름을 확인할 때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 [시각예술]
다시 듣고 싶은 이름을 확인할 때 그렇게 멋진 이별을 한 뒤에,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여전히 달릴 수 있을까. <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은 여러 이유에서 기다려지는 영화였다. 기대됐다기보다 기다려졌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더 이상 브라이언 오코너를 볼 수 없는 시리즈가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끌고 나갈 것인지 그게 가능은 한 것인지 나는 궁
by
김우식 에디터
2017.06.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청소년시에 대한 발견 '악어에게 물린날'
청소년시 "악어에게물린날"의 시를 읽으며 청소년시에 대한 생각
학창시절 배웠던 시를 떠올리면 김소월, 윤동주의 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한 '시'를 생각하면 지루하고, 형광펜으로 밑줄 쫙! 그어가며 운율법이니, 반복법이니 시를 손가락으로 공부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시는 굉장히 복잡하고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는 사람또한 있을 것이다. 위의 세사람들에게 시는 굉장히 재미없는 컨텐츠 일것이다
by
양희영 에디터
2017.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에의 욕망과 고뇌, 내 이름은 빨강 [문학]
야망의 빨강, 두렵고 불안한 공포의 빨강, 그리고 수줍은 빨강. 옅어졌다가도 다시 타오르는 정열의 색.
『내 이름은 빨강』, 그리고 오르한 파묵. 굉장히 익숙한 제목과 작가임에도 그의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세계의 유명한 작가가 썼다는 점이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터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면 6.25 참전국, 형제의 나라 정도일 뿐, 일전에 터키에 관한 모든 것을 접해본 적이 없어 그곳엔 어떠한 문화의 세계가 드
by
성지윤 에디터
2017.06.18
리뷰
도서
[Preview] 내가 상처받는 이유 - 상처 말고 다른 이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타인이 던진 말에 갇혀 상처로 골골대던 사람이었다. 누군가가 던진 솜털 같은 말은 물이라도 묻은 것 마냥 더욱 무거운 비수가 되어 날아왔고, 나 혼자로서는 그 사람과의 감정의 골이 열배는 깊어진 것 같았다. 강한 파도가 치던 마음은 배 하나도 띄우지 못할 만큼 쪼잔해졌고, 내가 안고 있는 콤플렉스만 꼭꼭 집어 아픈
by
나예진 에디터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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