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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성리학은 조선시대 여성에게 삶의 답이 되었는가① [도서/문학]
임윤지당의 글을 통해 보는 조선시대 여성과 성리학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리학을 기초로 건설된 유교 국가였으며, 국가의 주도 하에 성리학적 이념을 사회에 정착시키려 했다. 처음에는 이러한 시도가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17세기에 이르면 조선에 전반적인 유교 기반의 의례들이 정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는 기본적으로는 유교의 핵심 가치인 예를 중시하며 삼강오륜과 주자가
by
최선 에디터
2024.08.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웃음의 곁과 결 [도서]
대상을 포용하고, 놀이처럼 즐거우면서, 주변인들에게 참신한 생각 조각들을 넘겨주는 결. 그것들이 웃음이 가진 매력이다.
적당히 깊이감이 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소재를 찾고 싶었다. 무심코 내 눈에 들어온 “유머니즘”을 마주한 뒤로 생각보다 웃음이 우리의 곁에서 중요하게 머금고 있는 것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알게된 순간, 나는 이번 북키핑을 후회하지 않게 되었다. 첫 번째로 유머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무게는 논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유머에서 논리는 빠질 수
by
임주은 에디터
2024.08.22
문화소식
도서
[도서] 해방자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사실적이면서도 시적으로 그려낸 수작
미국을 감동시킨 아름답고 섬세한 데뷔작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사실적이면서도 시적으로 그려낸 수작 고국을 떠난 사람들에게 한국은 어떤 모습으로 새겨져 있을까.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의 자장 안에서 눈에 띄는 작가인 고은지의 첫 소설 [해방자들]이 출간되었다. 드라마 [파친코]의 작가진 중 한 명으로도 잘 알려진 고은지는 이미 다양한 수상 이력으
by
박형주 에디터
2024.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것'을 채우는 건 떨어져나간 감정이야 [도서/문학]
오은의 『없음의 대명사』에서 대명사 찾기
시는 사실 많이 읽어보지 못했고, 읽으려는 시도 자체도 별로 갖지 않았다. 활자라는 개념이 나에겐 소설과 에세이, 그리고 평론과 같은 영역에만 붙어있다. 왜냐하면 시는 확실함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읽는 이에 따라서 언제 어디서든 깨지고 태어나는 방식이란 것을 주체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얼마 안 되는 압축된 문장 자체에 애가 타고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
by
변의정 에디터
2024.08.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4 [도서/문학]
무한이라는 견딜 수 없는 무거움? 허무라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전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3 우리 인생의 매 순간이 무한히 반복되어야만 한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혔듯 영원성에 못 박힌 꼴이 될 것이다. 이런 발상은 잔혹하다. 영원한 회귀의 세상에서는 몸짓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책임의 짐을 떠맡는다. 바로 그 때문에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das schwers
by
서상덕 에디터
2024.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완벽한 사랑이 어딨어 [도서]
사랑하는데도 완벽이 필요한가요
* 이 글에는 책의 결말이 담겨있습니다. 같은 아픔과 다른 사랑을 가진 세 사람이 모여 새로운 관계가 되고 슬픔을 치유하는 드라마. 김희진 작가의 장편소설 「두 방문객」을 읽었다. 배경은 청량한 여름날 부족할 것 없는 집이 가진 한 양평 별장, 등장인물은 주인공의 어머니와 아들 노릇을 하러 찾아왔다는 그의 친구이자 숨겨진 연인, 또 그의 여자친구지만 일방
by
김민정 에디터
2024.08.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배우의 방에 초대받았다 [도서/문학]
연기가 끝나고 자기만의 방으로 돌아갔다
‘연기가 끝나고, 배우는 어디로 갈까?’ 배우가 자신의 사적인 공간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삶을 일굴지 궁금했던 나는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담아 배우들에게 조심스레 청했다. “당신의 공간을 보여주세요.” 그렇게 탄생한, 배우 10인의 ‘자기만의 방’에서 나눈 인터뷰 배우의 집, 배우의 동네, 배우의 작업실···. 작품 속 역할에서 빠져나와 배우의 민낯을 볼
by
김유진 에디터
2024.08.16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시카고 공공도서관 여정 2. 이민자들에게 공공도서관이 갖는 접근성의 의미 [여행]
시카고 지역 공공도서관 방문기 - 속해 있지 못한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민자들에게 공공도서관이 갖는 접근성의 의미는 빛을 발한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접근성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현실 “앤드류 카네기는 도서관을 대중을 위한 궁전이라고 불렀죠. 여기는 제 궁전입니다. 저는 항상 공공도서관에 많은 빚을 졌다고 느낍니다. 제가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죠. 아는 사람이 없어도 중요한 사람이 아니어도 이민자 소녀가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었어
by
신가은 에디터
2024.08.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안개 속 무진 [도서/문학]
김승옥,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을 다 읽고 나면 누구나 정말 ‘무진’이라는 곳이 있을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소설 속 가상 세계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 지역이 너무 구체적이고 산속 어딘가에 존재할 법하여 독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 무진은 어딘가 모르게 신비하고 또 어딘가 모르게 침체되어 보인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으면서도 무진을
by
김예은 에디터
2024.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디론가 헤매다 보면 알게 될 거야 [도서]
길 잃기란 무엇일까? 잃는다는 것은 우연한 일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차이가 길 잃기 이후의 시간을 변화시킨다. 예상치 못하게 길을 잃고 발견하는 혹은 발견되는 무엇들은 그동안의 삶의 방식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길 잃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일단 나의 입장에서는 두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걷다 보면 돌아올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곳에서는 길 잃기보다는 헤매기에 가깝다. 정말 먼, 잘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갔을 때야 정말 길을 잃는다고 할 수 있겠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건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두렵고 외로운 일이다. 내가 온 곳과 갈 곳을 모두
by
노현정 에디터
2024.08.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슬프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함께 기다란 산책로를 올랐다. 이진아기념도서관으로 가는 길이었다. 3년 전의 약속을 이제야 이룬다. 산책로 주변엔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마치 숲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 사이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떨어지는 빗방울은 우리의 우산과 이파리에 부딪혀 자잘한 화음을 만들어냈다. 마치 자장가처럼 은은하고 안온한 풍
by
이중민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늘함 속 피어나는 매혹적인 사랑, 트와일라잇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출발점
2008년에 개봉한 영화 트와일라잇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영화로, 퇴폐미의 고유명사로 불리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배우를 맡으며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더 매혹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데 힘을 실었다. 영화는 낮게 읊조리는 벨라의 내레이션으로 문을 연다. 이야기는 워싱턴 주의 작은 마을 포크스를 배경으로, 인간 소녀 벨라 스완과 뱀
by
안서희 에디터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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