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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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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리뷰] 개인의 삶을 통해 풀어나간 역사의 결속, 끝내 해방 - 해방자들
사랑을 나누는 일은 유일하게 익사할 염려 없는 강에 빠져드는 일이었다.
"조금 살고 싶다는 건, 조금은 죽고 싶다는 거란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이민자 가족 집단처럼 보이기 쉽다. 그러나 그들이 각자 놓인 처지와 환경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는 그들의 관계 속에서 첨예한 역사의 상흔을 마주할 수 있다. 각 인물을 각각의 세대로 치환하여 생각하면, 우리는 개인의 삶에서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by
임유진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리뷰] '해방자들'이 전하는 사랑과 치유의 힘 [도서]
역사적 비극이우리를 덮쳐도, 개인의 삶을 무너뜨릴 수 없다
때로는 인생이 거대한 힘에 휩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고 해도 결국 그 힘에 의해 방향이 정해지는 무력감. 이 거대한 힘이 반드시 세상의 단위일 필요는 없다. 하나의 나라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시간과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소설 [해방자들]은 이러한 무력함을 고스란히 전하는 작품이
by
오지영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행하는 나혜석① [도서/문학]
[구미만유기]로 나혜석 톺아보기
나혜석은 근대 한국의 신여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미술과 문학 활동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며 봉건적 가족제도와 결혼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가부장적 사회에 대한 도전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비참한 말년으로 인해 퇴폐적이고 비극적인 인물로 오랫동안 치부되어 오기도 했다. 이는 그녀가 강요된 모성애, 자유연애 등 동시대의 신여성과
by
최선 에디터
2024.09.07
리뷰
공연
[Review] 전대미문의 태양 살인범, 이방인 뫼르소를 연극으로 만나다 [공연]
난 여전히, 죽을 때까지, 뫼르소가 본인이 속한 사회와 시대 속의 규정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뫼르소가 가진 異人의 세계가 닫히지 않은 채로 그대로 종결만 되었을 뿐이라고 느꼈다.
* 줄거리를 비롯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집요한 과정 자체를 즐긴다. 어떠한 것보다도 복잡한 것은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하는 끈질긴 과정이 나에겐 궁극의 도착지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어려운, 어느 누구에도 이해받지 못할 ‘이방인’에 대해서 나는 굉장한 흥
by
권수현 에디터
2024.09.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난에 대하여 [도서/문학]
박완서, 도둑 맞은 가난
가난은 모든 행동의 이유가 되고 모든 생각의 근원이 된다. 이 소설은 가난과 관련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중에는 가난을 짊어지게 된 중심인물이 있고 가난을 받아들일 수 없어 죽은 인물도 있다. 가난을 경험하고자 가난을 선택한 인물도 있다. 인물들이 가진 가난은 냄새로 나타나기도 하고 초라한 방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그들의 행동과 말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by
김예은 에디터
2024.09.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도 인터뷰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 장은교 작가의 “인터뷰하는 법” [도서]
기자가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 읽은 책 이야기.
"기자님, 많이 긴장하셨어요?" 1년 전, 홍보실 소속 기자가 되자마자 어떤 교수님을 인터뷰했다. 첫 인터뷰는 다른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날 먹은 탕수육의 맛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대차게 말았기 때문에! 질문의 맛이 이렇게 쓸 줄은 몰랐다. 탕수육 소스는 달았는데, 이상하다. 요령도, 경험도 없어서 눈과 입이 따로 놀아 삐죽빼죽 엉망진창인 채로
by
이유빈 에디터
2024.09.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칵테일, 러브, 그리고 좀비 [도서/문학]
비현실적인 오브제를 현실적인 배경에 자연스럽게 섞어 놓는 조예은 작가
사실 좀비 영화는 다른 공포물만큼 후폭풍이 남지 않는다. 부산행을 보고 그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2시간 동안 손에 땀을 쥐다가도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 누구보다 뽀송해지는 것이다. 아마도 좀비가 유달리 비현실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새벽 2시, 침대맡에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이 서 있는 상상은 해도 좀비가 침을 뚝뚝 흘리고
by
이지연 에디터
2024.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과 당사자성의 공존 - 한밤에 두고 온 것 [도서/문학]
김병운 작가의 단편, [한밤에 두고 온 것]을 통해 당사자성과 창작에 관해 생각해보는 글.
당사자성이란 과거 많은 예술 작품 속 주인공은 대부분 비슷한 사회적 속성을 지녔다. 이성애자이고, 성인이고, 비장애인인 남성이 일반적으로 등장했으며 조합이 식상하다 싶으면 나름의 특색을 꾀하기 위해 여성 인물을 한두명 즈음 끼워 넣는게 전부였다. 과한 일반화라고 지적할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어벤저스]의 구성원을 한 명씩 떠올리다보면 어
by
김한솔 에디터
2024.09.02
문화소식
도서
[도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출간 10주년 기념 증보판 한미 동시 출간 [타임] 선정 '20세기의 위대한 인물',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오프라 윈프리의 자전적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 출간 10주년을 맞이해 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2014년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와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F90.0MHz – 젊은 ADHD의 슬픔 [도서]
당신의 코드는 고유한 헤르츠가 된다
고래와 라디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정답은 소통하는 데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알맞은 음역을 설정하는 것이 관건. 그래서 우리는 라디오의 다이얼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원하는 방송을 찾는다. 그때 스펙트럼에 신호가 없는 채널을 맞추면 ‘치지직’ 듣기 싫은 소음이 흘러나온다. 따라서 내게 맞는 떨림과 박자를 정확히 알고 사용
by
김영원 에디터
2024.09.01
문화소식
도서
[도서]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30여 년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기획해온 최고의 전문가이자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의 저작
30여 년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기획해온 최고의 전문가이자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의 저작 그림으로 인간의 본질을 전하고자 했던 캔버스 위의 철학자, 마크 로스코에 관한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해설 색면추상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거대한 그림은 관객을 압도하는 동시에 난처하게 만든다. 강렬한 빨강과 화사한 노랑은 기쁨의 표현일까? 그가 자살하기 전에 그렸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왜 햄릿은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도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누구나 위로를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글입니다.
‘어렵지 않아?’ 셰익스피어를 말하면 항상 되돌아오는 메아리 질문이다. 셰익스피어와 어렵다는 감정은 마치 한 세트인 것처럼 붙어 다닌다. 그렇다. 아무리 유명하고 명작이면 뭐할까. 사람들에겐 어렵고 그저 고리타분한 인식으로 다가오는데. 연극을 보고 얻은 용기로 셰익스피어를 멀리했던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햄릿의 옆에서 같이 자란 대학생으로서 원작으로 읽
by
신가은 에디터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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