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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도망침의 미학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언어의 정원>에서 발견한 공간으로의 도주
봄날의 나들이. 사진 직접 촬영. 대학교에 다니던 4년 내내 꾸준한 출석률을 기록했다. 지하철이 연착돼서, 또는 코로나에 걸려서 강의에 늦거나 결석한 적은 있어도 일명 '자체 공강'을 시도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 내가 막학기에 딱 한 차례 자체 공강을 감행했다. 수업에 빠져 진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선호하지 않던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었다. 큰맘 먹은
by
김서현 에디터
2024.07.28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PERSONA
당신 또한 나를 정의 내리려 하겠죠
[illust by EUNU] 위에서 바라본 나, 아래에서 바라본 나, 옆에서 바라본 나. 다시, 당신을 담은 나의 눈, 당신에게 속삭이는 나의 입, 나의 조각조각들. 누군가는 나의 일부만을 바라본 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나의 일부분을 전부인 양 바라보고, 또 누군가는 나의 요점을 완전히 배제한 채로 나 자신을 정의한다. 당신이 나를 평면화한다면, 동시
by
박가은 에디터
2024.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소확행을 은은하게 채워주는 존재들
나의 소소한 행복을 은은하게 채워주는 존재들
삶을 바쁘게 지내다 보면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잊을 때가 많다. 나는 지난 학기 휴학을 한 후 ‘이제 조금은 쉬어야지.’라는 나의 결심이 무색해지게, 빈틈없는 하루들을 보냈다. 하지만 이런 하루들 속에서도 나의 행복을 은은하게 채워주던 존재들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정말 소소하고 별거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덕분에 나의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 찰 수 있었
by
정민경 에디터
2024.07.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가 믿는 진실은 진실일까? - 피노키오 [드라마]
우리가 맞다고 믿는 진실의 무게를 알아야 한다.
피노키오 증후군 (Pinocchio Syndrome) 1.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딸꾹질 증세를 보이는 증후군, 43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선천적인 증후군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2. 전화나 문자로 거짓말을 해도 딸꾹질을 한다. 3.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고 그 거짓말을 바로 잡으면 딸꾹질이 멈춘다. 4. 사소한 거짓말로 인한 딸꾹질은
by
고다현 에디터
2024.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낭비하는 시절
낭만을 낭비하는 시절
아니, 오늘은 진짜 온댔는데. 일기 예보를 믿은 내가 되려 바보라도 되는 것처럼 울먹이기만 하는 하늘을 보면 조금 짜증이 났다. 나랑 밀당하자는 건가. 새로 산 장화를 개시하지도 못하고 여름을 보내게 되는 걸까, 싶던 즈음 마침내 장마가 시작되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장마 기간이 명명백백하게 분간되는 이번 장마는 아무래도 예의 그것과는 다른 듯하다. 정말
by
이주연 에디터
2024.07.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대만을 사랑하게 되었다 [여행]
대만 패키지 3박 4일 여행의 후기를 담았다. 패키지 여행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해, 대만을 사랑하게 된 이유까지. 나의 대만 여행 후기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Prologue : 패키지 여행에 대한 반감 대만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인가 대만이 궁금했고, 가보고 싶었고, 대학 졸업하기 전에 꼭 자유여행으로 가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 몰랐다. 수능이 끝나고,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던 어느 저녁이었을 것이다. 사실 수시 추가합격 직후였는지, 그 전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by
양유정 에디터
2024.07.27
리뷰
도서
[Review] 서로를 발견하는 사랑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어쩌면 사랑은 서로를 계속 새롭게 보아주고 발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작가가 어느 남매의 연락을 받고 그들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남매는 어머니가 겪은 사랑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작가에게 부탁한다. 도대체 어떤 사랑이었기에, 아버지가 아닌 사람과 사랑에 빠졌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선뜻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품고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고, 이내 서로에게 낯선 이였던 두 사람이 빠져드는 과정을
by
안소정 에디터
2024.07.27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여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응아의 세계
삶의 모든 순간을 받아들이면서 저와, 타인의 여림을 들여다보고 포용할 수 있도록 시선을 맞추고 싶습니다.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7.26
리뷰
공연
[Review] 바쁜 일상 속 쉼터,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으로 오세요! [공연]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녹진한 삶 끝에 우리에게 건네주는 다정하고 포근한 이야기로,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여서 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녹색 다이어리'를 만나 마음을 털어놓고 '답글'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데, 과연 여섯 인물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힘듦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위로를 건네주는 희극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뮤지컬 제목부터 귀엽다. 의태어 '빙굴빙굴'은 왠지 최유리의 '동그라미'란 노래를 떠올리게 한다.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이 걱정의 말을 해"] - 최유리 '동그라미' 모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내가 아직 어린 것인지, '모질다'라는 뜻이 어려운 것인지 크게 와닿
by
양유정 에디터
2024.07.26
리뷰
전시
[Review] 아무도 보지 못한 뱅크시의 진짜 메시지 - 리얼 뱅크시 REAL BANKSY
늘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
아직 아무도 보지 못한 뱅크시의 진짜 모습. 인사동에서 열린 <리얼 뱅크시> 전시를 통해 작은 힌트라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방문하였다. 뱅크시는 얼굴을 밝히지 않고, 사회의 병리적인 문제들을 그림을 통해 비추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커다란 창의력과 날카로운 비판력으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뱅크시. 대체 뱅크
by
임주은 에디터
2024.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가 이야기를 사랑하는 이유 : 뮤지컬 '비밀의 화원' [공연]
이야기는 허구일지라도 그에 위로받은 우리의 마음은 진짜이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상 속의 세계는 매력적이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맞이한 주인공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대단한 능력으로 상황을 타개하기도 하고, 어쩐지 호의를 보이는 멋진 조력자를 만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자신보다 더 자신을 사랑해 주고, 또 사랑하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모두가 우러러볼 만한 멋진 업적을 세운다. 판타지든, 로맨스든, 동화
by
장유정 에디터
2024.07.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공연장의 지각쟁이들에 관하여 [공연]
공연에 늦은 관객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직접 경험한 지연 관객 입장 이야기.
오늘은 몇 달 전에 예매해 놓은 공연을 보는 날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일찍 도착한 당신은 프로그램북을 사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일행과 함께 간식을 먹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다가 객석에 미리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조명은 어두워지며, 시끌벅적했던 객석이 잠잠해지면서 공연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공연이
by
최민서 에디터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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