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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사랑한 "썅년들", 은수, 서연, 썸머 [영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은수, <500일의 썸머>의 썸머, <건축학개론>의 서연. ‘옛사랑이자 썅년’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세 영화의 캐릭터다. 저 말이 맞다면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처참하게 짓밟아버리는 아름다운 악당인 셈이다. 정말 은수와 썸머, 서연이가 그런 말을 들을 만큼 나빴을까? 우리는 여기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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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6.18
리뷰
공연
[Preview] 금호아트홀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_이넌 바르나탄 Piano
현대음악의 열렬한 지지자, 이넌 바르나탄
이넌 바르나탄 클래식과는 그리 친숙하지 않은 나의 눈에도 이넌 바르나탄이라는 아티스트에겐 특별히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 이야기에 앞서 그의 이력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자면, 오는 6월 28일 첫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이넌 바르나탄은 2016년부터 세 번의 시즌에 걸쳐 뉴욕필하모닉의 초대 협력 음악가로 활동하며 집중 조명을 받은 연주자이다. 지휘자 앨런 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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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8.06.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캐롤 >,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나에게 남자친구와는 잘 되어가냐고 물었다. 설마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 라며 묻는 질문은 권태로웠다. 오랜만에 나한테 궁금한 게 그것 밖에 없어? 라면서 조심스레 요즘 사람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확실한 답일 것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얽힌 복잡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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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6.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이 이끄는 삶의 박동,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도서]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삶에서 기대했던 거의 모든 것을 마침내 얻게 되었을때, 베로니카는 자신의 삶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매일매일이 뻔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죽기로 결심했다. -p.69 중고등학생 때 읽었던 책이었다. 그 땐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들고 덮었던걸까. 예전에 읽었던 책이 요즘 다가오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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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5.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궁금해, 내가 페미니스트인지? [문화 전반]
누군가는 인류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것이 성차별일 것이라 했다. 그럴 듯하다. 온세상엔 수많은 차별과 이로 인한 갈등이 있는데 무엇이 마지막에 남을지 골라야 한다면? 글쎄, 이건 꽤나 암울하고 슬픈 도박이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차별은 없다. 돈이 부르는 차별, 인종간의 차별, 종교나 사상이 부른 차별, 남성과 여성간의 차별, 온갖 차별. 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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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5.10
칼럼/에세이
칼럼
[Femina] 남성은 구원자가 아닙니다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남성이 구원자인 로맨스 서사, 이젠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미안해." "뭘 잘못했는데?" "알면서 그래. 신경 쓰이게 만들었잖아." "앞으론 절대 혼자 안 둘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4회에선 주인공인 35살의 대리 윤진아가 4살 어린 연하의 연인 앞에서 잔뜩 주눅이든 표정으로 눈치를 살피는 장면이 있다. 헤어진 전남친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여주가 마치 모부에게 혼쭐이 나는 아동마냥 그의 감정부터 살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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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8.04.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 고등래퍼2 > 김하온, 하늘빛을 온누리에 펼치는 여행가 [음악]
꿀벌같은 옷. 뻐꾸기 둥지같이 부시시한 머리. '진리를 찾아 얻은 것을 바탕으로 저만의 예술을 하고 싶은 만18세' 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하며 명상나라 사절단처럼 등장한 김하온. 흑마법 아우라를 풍기며 심드렁하게 앉아있는 병재의 옆자리에 앉아 헤실대던 그는 병재에게 시덥잖은 질문을 하는 사람에 불과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가면 갈수록 하온바라기 병재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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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4.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 고등래퍼2 >, 이병재(빈첸), 전혀 행복하지 않아도 돼 [음악]
<고등래퍼2>. 참 열심히 봤다. 랩이 무엇인지, 힙합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잘 모른다. 하지만 어릴 적 어떤 래퍼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 다른 장르보다 자기 이야기를 참 솔직하게 털어놓고 누구보다 가볍게 내 자신을 쏟아낼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은연 중에 곡을 많이 듣곤 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곡이 막상 아주 많지는 않았다. 수많은 '나'를 쏟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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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4.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토록 어른이 되고 팠던 아이 - 레이디 버드 [영화]
무척 어른이 되고 싶었다. 지금은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게 되어서보다는, 좀 덜 어리숙하고 더 당당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뭐든 다 알지는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바라던 나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척 멋있어질거라고 생각했다. 뭐, 다들 그렇겠지만 시시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면허를 딸 수 있게 되고, 투표를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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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4.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말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해, 영화 < 그녀 > [영화]
<그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한다. 비가 왔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우리는 거하게 영화를 보며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그녀>와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영화 두편을 연달아 봤다. 나는 그 때만 해도 같이 영화를 본 언니가 무척 좋았다. 과거형이라 어쩌면 속상해 할지도 모르지만 아마 사실이다. 우리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늘 주는 것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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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4.02
리뷰
공연
[Review] 아샤 파테예바 색소폰, 색소폰을 돌아보며
연주회를 보고 왔다. 계획에 없게 무척 피곤이 쌓인 날이었다. 지하철은 연신 만원이었고 길 가다 도를 아십니까에게도 잡혔다. 여러모로 하루도 무척 지쳤다. 공연 보다가 졸기라도 하면 어쩌지 싶을 정도의 날이었다. 다행히 무대에서 색소폰을 만나자마자 잃어버렸던 집중력이 돌아왔다. 일행 역시 색소폰을 하고 있다. 공연을 보고 느낌을 물었더니 그가 뭐가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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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3.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이비?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요 [문화 전반]
익숙하다. 내가 꽤 좋은 타겟이란 걸 알고 있다. 길을 걷다가 그들은 나를 붙잡고 말을 걸며 다가온다. 수 년간의 경험으로 알 수 있다. 혼자 길을 걷고 있는 젊은 여자. 그들을 하나로 줄일 수 있는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은 그들을 이상한 사람들 혹은 ‘사이비’라고 부른다. 돈을 갈취당했다는 이야기도 풍문으로 들었다. 돈은 그렇다치고 아예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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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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