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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빗속의 로큰롤’, 트래비스(Travis) [음악]
밴드의 출신지는 영국보다 더 비가 많이 내린다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 덕분인지 촉촉한 감성이 기저에 깔린 사운드가 특징이다. 적어도 필자의 아카이빙 안에서는, 가장 서정적인 음악을 하는 팀이다.
제일 가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난 망설임 없이 영국을 말한다. 밴드 음악 마니아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미국 밴드들을 조금 더 좋아하거나, 영국 밴드들을 조금 더 좋아하거나. 필자는 후자다. 영국계 밴드들이 공유하는 특유의 비 내리는 감성을 사랑한다. 가끔 상상한다. 영국의 잿빛 날씨에 둘러싸여 있으면, 오아시스의 ‘The Masterp
by
임지우 에디터
2024.08.02
리뷰
도서
[Review] 혐오와 부러움 사이 어딘가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미 익숙해진 외로움을 안고 건조하게 살아갈 것인지, 자신의 영혼을 이해받는 느낌을 경험하고 그것을 평생을 그리워할 것인지
누군가 유익한 정보 서적들을 놔두고 허구의 소설을 읽는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평생에 경험할 수 없는 감정들을 극적인 소설을 읽으며 대신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로써 감정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당시에도 공감했던 내용이지만 고전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으며 유독 위의 말이 기억났다. 독서하는 4시간 동안 불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by
이지연 에디터
2024.08.01
리뷰
도서
[Review] 여름 날의 재즈처럼 사랑할 수 있다면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Life is Play, Love is Jazz
첫사랑의 정의는 각자마다 다르다. 어린 날 만난 치기 어린 사랑이 혹은 언제나 아련하게 떠오르는 빛바랜 사진 같은 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인생의 끝 사랑은 어떤 그림으로 남을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우주에서 서로를 만나기 위해 태어나기 이전부터 열심히 달려온 것만 같은 벅찬 감정은 평생에 단 한 순간만 찾아온다고 한다. Z차원의 카우보이 로버트
by
김영원 에디터
2024.07.28
리뷰
전시
[Review] 예술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전시 '리얼 뱅크시'
Banksy is NOWHERE
예술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예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분야일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예술‘에 대한 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 예술에 대한 확고한 자신만의 답을 가진 예술가가 있다. 거리예술가이자 사회운동가, 행위예술가이자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로 칭하는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그 주인공이다. 뱅크시는
by
박주연 에디터
2024.07.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말 없는 꽃 (A flower is not a flower) - 세상의 모든 별종들에게 [공연]
<말 없는 꽃>은 아름답게 핀 꽃의 이면을 다룬다. 윤 안무가는 20대에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전신 탈모라는 신체적 증상을 갖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겪었던 사회적 인식과 차별, 상처와 같은 감정들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작품 세계에 반영되었고, 이번 작품 또한 이러한 주제 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별종들이 산다. 딱히 정의할 수 없는, 모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간다. 모두가 다 다른 별종이지만, 우리는 소수성을 가진 타인은 배제시키고 의도적으로 그를 변색시키기도 한다. <말 없는 꽃>은 아름답게 핀 꽃의 이면을 다룬다. 윤 안무가는 20대에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전신 탈모라는 신체적 증상을 갖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겪었던 사회적
by
이다연 에디터
2024.07.23
리뷰
전시
[Review] 리얼 뱅크시 - REAL BANKSY, BANKSY IS NOWHERE
익명으로 No Where, 언제나 우리의 곁에 Now Here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예술을 정의하겠지만, 나는 예술에서 미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의미가 아무리 좋더라도 미학적이지 않으면, 예술로서는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 이유로 뱅크시가 유명하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좋아하는 화풍과는 거리가 멀어서, 가는 길에서조차 관람을 망설였었다. 물론 괜한 걱정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by
한재현 에디터
2024.07.23
리뷰
전시
[Review] 뱅크시는 지금 여기에 - 리얼 뱅크시 전시
'BANKSY IS NOW HERE.' 리얼 뱅크시 전시를 방문하다
국내 최대 규모 페스트 컨트롤 인증 작품 전시, <리얼 뱅크시>를 관람하러 그라운드 서울에 다녀왔다. 뱅크시의 이야기는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시작된다. 지하 4층부터 그의 그래피티로 둘러싼 계단을 올라가며 뱅크시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는데, 층마다 다른 분위기와 컨셉으로 구성하여 관람하는 재미가 있는 전시다. 이번 뱅크시 전시의
by
정민경 에디터
2024.07.23
리뷰
전시
[Review] 여기, 뱅크시가 있다 - 리얼 뱅크시展
REAL BANKSY: BANKSY IS NOWHERE
익명의 예술가 뱅크시의 국내 전시 ‘리얼 뱅크시’가 열리고 있다. 우리는 뱅크시의 정체를 알지 못하더라도 그의 작품은 알 수 있다. 뱅크시를 모르는데 ‘REAL'이란 말을 붙일 수 있나 잠시 생각했는데 뱅크시가 설립한 회사 페스트 컨트롤에서 정식 승인한 작품만 전시했다고 하니 납득했다. 적어도 갤러리에 걸린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거짓이 아니라 사실일
by
장미 에디터
2024.07.22
리뷰
전시
[Review] 예술이 만든 사회적 반향, 그곳엔 언제나 뱅크시가 존재한다 – 리얼 뱅크시: BANKSY IS NOWHERE [전시]
전시 [리얼 뱅크시]: 사회 풍자와 예술의 본질을 다루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순수한 갈망
[리얼 뱅크시(REAL BANKSY: Banksy is NOWHERE)]는 '얼굴 없는 익명의 예술가'로 활동하며 각종 사회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메시지로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영국 출신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전이다. 5월 10일부터 ‘그라운드 서울’에서 진행 중인 본 전시는 뱅크시가 설립한 회사이자 작품 판매와 진품 여부 판정을 맡는 페스트컨트
by
박서진 에디터
2024.07.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3 [도서/문학]
Einmal ist keinmal, 한 번뿐인 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쿤데라가 영원회귀를 삐딱하게 바라보는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 이는 소설의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질문이자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의문이다. 'Muss es sein, 그래야만 하는가?' 쿤데라가 소설 초반에 언급한 영원회귀와 그에 대한 태도는, 이 영원에 대한 포기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이 무한히 반복되는 것이었더라면, 우리는 그것
by
서상덕 에디터
2024.07.10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2. 빛이 쓰다듬은 밤의 고요
뭉근하게 짓누르는 존재의 무게. 눈빛은, 온몸으로 어루만진다.
O 0 o 0 . . illustration by sasa {Jellyfish Monologue} 2. 빛이 쓰다듬은 밤의 고요 O 0 o 0 . . 까만 바다 위로 달기둥이 곱게 뻗었다. 해파리는 파도를 투과해 저마다 다른 높이로 바닷속에 고인 빛을 계단 삼아 달에게 다가갔다. 살금살금, 보는 이 하나 없지만 괜스레 비밀스럽게. 엷푸른 빛 일렁이는 말랑
by
오예찬 에디터
2024.07.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가브리엘, 누군가의 이름으로 3일을 살아간다는 건 [예능]
김태호 PD의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도파민이 가득한 세상에서 쉼표를 만들어주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대중들이 원하고 궁금해 할 만한 소재('타인의 삶')까지 가져감으로써 대중성을 가져가려고 하는 점도 엿보인다.
재미와 감동 타이틀 모두 가져간 김태호 PD와 이태경 PD의 예능 김태호 PD와 이태경 PD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예능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능 제목과는 좀 다른, 마치 다큐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타이틀 같았다. JTBC에서 6월 21일 금요일에 첫 방송한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72시간 동안
by
양유정 에디터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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