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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지는 별] Intro. 나는 나를 모르기로 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자.
지금 이 글을 쓰는 밤중에도 셀 수 없는 별이 온몸으로 빛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단 몇 개의 빛만 보이는 이유는 우리가 그 외의 별들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혹은 보지 않기 때문이다. 자욱한 안개와 먼지 때문인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거리를 비추는 빛의 그림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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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창문너머 어렴풋이≫ 저마다의 순수가 만나는 순간 [공연]
김창완의 음악 속 가장 소중한 가치를 찾아서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당신에게 아티스트 김창완은 어떤 의미인가? 산울림의 대표곡 ‘너의 의미’의 가사를 읊어본다. ‘무려’ 사랑하는 사람의 의미를 논하는데 그 의미라는 것이 너의 한마디 말과 웃음 한 가닥이란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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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량소녀들≫ 착하기를 거부한 ‘못된걸’들에게서 불량의 가치를 보다 [도서]
근대 경성과 21세기 한국, 스펙터클의 시대에서 ‘모던걸’ 현상이 갖는 의미
어릴 때부터 ‘여자답지 않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애교가 없다거나 살갑지 않다는 이유로 걸핏하면 핀잔을 듣곤 하였다. 그저 내향적이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을 뿐인데, 마치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는 듯이 혼나는 것이 싫었다. 사회화 과정을 지나면서 끊임없이 ‘여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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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창문너머 어렴풋이》 그가 노래한 순수는 산울림이 되어 [공연]
감히 흥얼거림으로 수많은 마음에 머무는 그의 순수에 대하여
김창완의 음악의 인기를 즉각으로 경험한 세대는 아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발매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그의 음악은 이미 내 삶과 함께하고 있었다. 초등학생 당시 입이 닳도록 불렀던 ‘개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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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유튜브, 감각을 지배하는 자극의 폭력 [문화 전반]
지상 최대 동영상 플랫폼에서 영상 매체의 폭력성이 드러나고 있다.
혹시 시각을 자극하는 색과 문구의 이미지를 보고 이 페이지에 들어왔는가? 과장된 단어들과 시선을 모으는 강렬한 색상 및 글자체가 난무하는 섬네일(thumbnail)*,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콘텐츠에 호기심을 가지게 하여 콘텐츠를 소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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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뢰한》 우리는 모두 무뢰한이다 [영화]
그래서 이 영화는 휴머니즘이다.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멜로드라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 이입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극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순간, 상대의 결핍을 채워주는 서로의 반짝임이 작위적으로 보일 때 공감을 하기 어렵다. 사랑에만 빠지면 그들을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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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가족 : 남성의 환상, 여성의 현실 [도서]
여성이라는 퍼즐 조각은 남성의 가족을 완성할 때만 유효하다.
일종의 ‘트렌드’가 된 페미니즘 문학이 다양한 현실 폭로와 지향점을 가지고 부지런히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위치의 여성 역시 비춰지고 있다. 신중선 작가의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은 가족에서 위치하는 여성을 조명한다. 모두가 살아가는 현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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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더 이상 한국영화를 안 보는 사람들 [문화 전반]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의 피로감을 분석해본다.
지난 8일, 윤종빈 감독의 영화 《공작》이 개봉했다. 진부한 액션 없이도 서사적으로 서스펜스를 끌어냈다는 평단의 호평과 함께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영화를 보기도 전에 이미 영화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는 반응이 잇따